▒ 태권도자료 ▒

여성 호신술

천하한량 2008. 7. 14. 02:59
[장수옥의 즐거운 여성 호신술] <1> 지르기, 막기 등 동작

무술 고수의 기술 짬짬이 익혀, 치한 앞에서 떨지 말고 공격자세 '얍!'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겨울 동안 꼭꼭 숨겨 왔던 멋진 몸매를 맘껏 드러낸 여성들을 거리에서 보면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보기만 하면 좋으련만 꼭 음흉한 마음을 먹고 사고를 치는 남성들이 하나 둘 나오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번 주부터 매주 월요일 '배워봅시다' 코너에서는 여성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여성 호신술'을 총 1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강사로는 대통령 경호실에서 25년간 무술사범을 지낸 장수옥 대한 특공무술협회 총재를 모셨습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프로그램을 짰기 때문에 잠깐 짬이 날 때 신문을 펼치시고 한 번씩만 따라해 보면 만일의 사태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격할 때는 앞-뒷발 일직선

호신술도 무술이다. 꾸준히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단련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술 수련의 모든 행위는 자세와 동작으로 구분되는데 자세는 몸이 정지된 상태의 동작으로 모든 동작의 기본 바탕이 된다. 또 공격과 방어의 전환이 용이한 기본 자세를 취할 때 힘의 집중이 가능하다.

▲기본 자세

공격형 자세와 방어형 자세로 나눌 수 있다. 공격형 자세는 왼발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있는 반면 방어형 자세는 오른발이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는 것이 차이점. 만약 자신이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면 반대의 자세를 취하면 된다.

공격형 자세를 취할 때는 두발 끝을 11자로 모으고 주먹을 쥔 오른손의 팔목을 왼손으로 잡은 '모아서기' 자세에서 오른발을 90도로 벌린다. 왼발을 일선상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딘 상태에서 양 무릎을 구부려준다. 이 때 몸의 무게중심은 앞발에 3분의 1, 뒷발에 3분의 2가 오게 한다. 양 손바닥을 쫙 편 상태에서 왼손은 정면, 오른손은 단전 부위에 오게 한다. 앞발 뒤꿈치와 뒷발 뒤꿈치가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어형 자세는 공격형 자세와 마찬가지로 모아서기 자세에서 오른발을 90도 벌리고 왼발을 뒤로 한 걸음 뺀다. 역시 양 무릎을 구부린 후 오른손은 정면, 왼손은 단전 부위에 둔다.(큰 사진)
돌려막기는 방어 후 공격도 가능
▲막기 동작


막기 동작에는 흉기로 위에서 내려 칠 때 사용되는 상단막기와 안쪽 얼굴 막기, 바깥 얼굴 막기, 하단 막기 등 네 가지 동작이 있다. 네 가지 동작을 다 할 때 십자(+) 모양이 된다고 해서 십자 막기라고도 불리운다. 모든 막기 동작은 모두 방어형 자세에서 시작된다. 하단 막기(사진 1)의 경우 상대가 발로 찰 때 방어하는 동작으로 방어형 자세에서 정면을 향해 있던 오른손을 사용해 상대의 발목 부위를 내리친다. 이 때 팔꿈치의 각도는 90도보다 조금 더 벌려주어야 효과적이다. 안쪽 얼굴 막기(사진 2)는 상대가 뺨을 치려고 할 때 유용하다.







낭심과 얼굴을 막아 주는 돌려 막기는 발을 11자로 벌린 상태에서 발끝을 약간 안쪽으로 모은다. 오른손 혹은 왼손으로 크게 원을 그리면 사방에서 들어오는 모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사진 3~5) 방어 후에는 곧바로 공격도 가능하다. 이때 원을 그리며 방어를 한 손을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허리 쪽으로 당겨야 공격하는 손 역시 빨리 나갈 수 있다.(사진 6)

25년간 청와대 무술사범 대테러부대 초대 사범도

-장수옥 특공무술협회 총재

'청와대 경호실의 영원한 사부', '대한민국 특공무술의 창시자', '축지법을 쓰는 고수' 등으로 불리는 장수옥 대한 특공무술협회 총재(58). 그는 25년간 청와대 경호실 연무관의 무술 사범으로 있으며 5명의 대통령을 거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특공무술은 그가 직접 각종 무술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었다. 창시자이기 때문에 "몇 단이십니까"라고 물으면 "단이 없다"고 대답하는 그. 1978년 당시 청와대에서는 국내 최고수만을 차출해 606 대테러부대를 창설했는데 이때 사범으로 초빙된 사람이 바로 장 총재였다. 그는 6개월 동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무술을 개발했고, 차지철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를 특공무술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장 총재는 "여성들이 호신술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었이냐"는 질문에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 주부터 일간스포츠(IS)에 연재되는 다양한 호신술을 집에서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불의의 순간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신술을 배우는 학생으로는 2004년 수퍼모델이며 현재 EXR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조소현 양(23)이 참여한다.

호신술 5계명

1. 매일 육체와 정신을 꾸준히 단련해야 한다.

2. 위험에 빠질 만한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3. 위험할 때 침착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4. 한번에 상대를 제압해야 자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5. 가능한 한 분쟁을 피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피한다.

[장수옥의 즐거운 여성 호신술] <2> 손을 이용한 호신술

좁은 공간서 겨안으려 하면 팔 쳐내고
곧바로 엄지 손가락 세워 상대 목젖 가격


 
"상대가 안으려고 할 때는 양손으로 얍~" 손을 이용한 호신술은 일단 상대방의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공무술 인천지역 총관장인 김포 성일체육관 문성일 사범(33·6단)이 모델 조소현과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낮의 온도가 25~26도를 오르내리며 한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럴 때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지면서 성범죄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남성들은 당연히 나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리는 여성 여러분의 자세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치한을 만났을 때에도 똑같습니다.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침착해야 도망이라도 칠 수 있는 것입니다. 평소에 단련한 간단한 호신술이 유사시에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손을 이용한 호신술을 배워 보겠습니다.

상대의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

▨양손으로 안으려고 덤빌 때


껴안으려고 덤비는 상대에게서 벗어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잡히지 않아야 한다. 물론 거리가 있어 줄행랑을 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코 앞에 있는 상대가 남자라면 도망치기도 쉽지 않다. 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안으려고 하는 상대의 팔 안쪽에서 자신의 두 팔을 가슴 앞쪽으로 든 다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펼치면서 상대의 팔을 떨쳐내는 방법이다.(큰 사진) 방어를 한 후에는 바로 공격에 들어가야 한다. 오른손 엄지손가락를 세워 상대의 목젖을 세게 누르면 된다.(사진 1) 오른손이 상대의 목젖을 누르면 곧장 왼팔로 상대의 허리를 껴안 듯 받쳐 잡는다.(사진 2) 그 다음 오른발을 축으로 왼쪽으로 빙글 돌면서 상대를 넘어뜨려야 하는데 오른발이 상대의 두 발 가운데 들어가 있어야 한다. 넘어진 상대 위로 재빨리 올라간다. 축이 됐던 오른발은 땅을 단단히 지지한 채 왼쪽 무릎을 이용해 상대의 낭심을 누른다. 양손으로는 상대의 목을 조르면 제압 끝.(사진 3)

반대 손으로 막고 턱 잡아 넘어뜨려야

▨한 손으로 멱살을 잡거나 따귀를 때릴 때


상대방의 손이 오른쪽에서 들어오면 왼쪽 손을 세워 막는다. 90도 보다 조금 더 넓게 펼쳐야 힘이 제대로 들어갈 수 있다.(사진 4) 팔을 뿌리친 다음에는 역시 공격에 들어가야 한다. 상대 쪽으로 가깝게 다가선 후 왼손으로 상대의 뒷머리를 잡고, 오른손 바닥으로 턱을 받쳐 잡는다.(사진 5) 왼발을 뒤로 빼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몸이 돌아가면 자연히 상대의 목도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넘어지게 된다. 왼발은 뒤로 빠졌지만 오른발은 반듯이 핀 상태로 상대의 가까운 쪽 다리에 바짝 붙여야 상대를 쉽게 넘어뜨릴 수 있다.(사진 6) 넘어진 상대의 목을 계속해서 돌려 꺾고, 오른쪽 무릎으로는 상대의 늑골을 누르며 제압한다.(사진 7)

위급상황 때 필요한 호신용품

과거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세상이 발달할수록 잘 팔리는 물건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호신용품. 위급상황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가스총과 스프레이-대표적인 호신용품으로 상대방의 얼굴에 최루가스 등을 분사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제품. 대부분 고추와 겨자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전기충격기-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상대방에게 1만 볼트 이상의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라이트와 경보음 기능 등을 갖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호루라기-체육대회 때 사용하던 것도 좋지만 최근에는 휴대전화 고리나 열쇠고리 겸용으로 나온 것들이 인기다.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지 않고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치안봉-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빼서 누르면 순간적으로 봉이 튀어나오는 제품. 다른 호신용품들도 마찬가지지만 잘못해서 치한에게 뺏길 경우 더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음으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장수옥의 즐거운 여성 호신술] <3> 발을 이용한 호신술

발 공격 받을 때 상대쪽을 한걸음 전진
양팔로 상대 발 안고 넘어뜨려 한방!


 

발을 이용한 호신술은 다른 공격에 비해 상대방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대방이 발로 공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 시범을 특공무술 서울지역 총관장 발산체육관 박용우 사범(35.5단)과 모델 조소현이 보이고 있다.

호신술 연습은 잘하고 계시겠죠.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배웠던 손을 사용하는 호신술이나 이번 주 배울 발을 이용한 호신술은 무술을 배운 적이 없는 일반 여성들이 바로 따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이런 동작들을 연습해 놓아야만 불의의 순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중에 배울 휴대전화, 필기구, 하이힐 등을 이용한 호신술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꾸준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발을 이용한 호신술'을 배워 보겠습니다.

방어와 공격 동시에 이뤄져야 완벽

방어와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완벽한 호신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어만 했을 경우 제2, 제3의 공격을 받을 수 있지만 방어 후 공격으로 곧장 이어진다면 이런 걱정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발로 자신을 찰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대가 발로 찰 때

자신을 향해 상대의 오른쪽 발이 들어온다고 가정하자.(사진 1) 공격을 받는 순간 자신의 오른발도 상대쪽으로 한 걸음 전진한다. 들어간 오른발을 축으로 몸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180도 돌린다. 상대가 자신의 등을 보게 되는데 자신은 상대의 발등을 본다는 느낌이면 정확하다. 상대방의 발을 양팔을 이용해 끌어안는다.

발을 잡은 동시에 다시 한 번 오른발을 축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가량 재빨리 돈다.(큰사진~사진 2) 이렇게 되면 한쪽 발만으로 서 있던 상대방은 자신의 오른쪽 발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

이 동작에서 중요한 것은 엉덩이가 상대방과 가까이 있을수록 상대는 쉽게 넘어진다는 것. 또한 몸을 돌릴 때 축이 되는 오른발은 쭉 펴 주면서 왼발은 크게 내디뎌야 자세가 낮아져 상대를 쉽게 넘어뜨릴 수 있다.(사진 3) 넘어진 상대의 낭심을 오른무릎으로 누르고 왼발로는 상대가 반항할 수 없게 팔을 밟아 준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면 완벽한 방어와 공격을 마무리하게 된다.(사진 4)



치근거리면 목 잡고 무릅으로 가격
▲무릎을 이용한 호신술

위급한 순간에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된다.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신체 부위 중 특히 무릎은 큰 힘을 들이지 않더라도 효과적 공격을 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 상대가 치근거리면 일단 목을 끌어안는 척하며 상대를 방심하게 만든다.

양손으로 뒷목을 껴안는 순간 자신의 가슴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무릎으로 상대의 머리를 가격한다.(사진 5) 가격 후에는 곧장 꺾인 상대의 목을 오른쪽 옆구리에 끼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의 목을 잡는 방향의 한 발을 들어준다는 것. 목을 조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기 때문이다.(사진 6) 발을 들면서 목을 조였으면 그대로 체중을 실어 주저앉으면 된다. <사진 7>에서처럼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지하철 사고예방 5계명

치한은 인적 없는 어두운 골목에도 있지만 사람들로 가득 찬 곳에도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라는 옛말처럼 지하철 치한의 특징을 미리 알고 있다면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확률은 내려가지 않을까. 지하철 치한의 특징과 주의할 점을 살펴본다.

▲문 옆 손잡이 부근 가장 위험-지하철 안에서 가장 많은 위험에 노출된 곳은 바로 문 옆 손잡이 부근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타고 내리는 혼잡성 때문에 위험이 더욱 높다.

▲졸면 안돼-승객이 유난히 적으면 자면 안 된다. 특히 짧은 치마를 입고 자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자는 사이 손가방이나 지갑 등을 도난당할 위험도 크다.

▲한곳에 정신을 파는 것도 금물-지하철 소매치기의 경우 동전이나 물건을 떨어뜨려 시선을 돌리게 한 후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또 큰소리로 주변의 시선을 끄는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이어폰 사용 자제해야-볼륨을 크게 틀어 놓은 채로 이어폰 등을 끼고 있으면 주의가 분산돼 사고를 당할 확률은 올라간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 꼭 필요한 통화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의심나면 쉬어 가야-지하철 치한의 특징 중 하나는 열차에 타기 전부터 표적을 노리고 탄다는 것. 만약 의심이 간다면 조금 늦더라도 다음 차를 타야 한다. 만약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면 평소에 이용하는 칸이 아닌 다른 칸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수옥의 즐거운 여성 호신술] <4> 손목을 잡혔을 때

손 잡혔을 땐 일단 빠져나가는 것이 중요
뒤로 돌아서 잡힌 손 크게 원 그리면 OK


 호신술 연습은 잘 하고 계시겠죠. 이번 주부터는 상황별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운동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여성분들이 바로 따라하기에는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호신술을 시작하며 무술의 기본 자세와 손과 발을 사용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 따라하셨던 분들은 지금부터는 쉽게 느껴지실 것이고 대충 보셨던 분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공부처럼 호신술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 배워두시면 위급한 순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시고 오늘은 치한에게 '손목'을 잡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상대의 중심이 자기 쪽으로 쏠리게

▲뒤에서 한 손을 잡혔을 때

골목이나 공원 등에서 치한들이 여성들에게 접근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뒤에서 한손을 잡는 것.(사진 1) 이때에는 상대가 두 손 혹은 한 손을 사용하는 것과 상관없이 잡혔던 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누군가 자신을 잡았다는 것을 깨달으면 뒤로 돌아서 앞으로 1보 전진하며 상대의 중심을 자신쪽으로 쏠리게 한다.(큰 사진)

잡힌 손을 상대의 정면에서 원을 그리듯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크게 원을 그린다. 만약 힘이 부족할 것 같다면 잡히지 않은 손으로 잡힌 손의 손목을 잡고 돌리면 더 큰 힘을 가할 수 있다. 또 상대쪽으로 잡히지 않은 손 방향의 발을 한 걸음 내딛는 것도 중요한데 팔을 돌리는 순간 상대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게 해야 잡힌 팔을 더 쉽게 빼낼 수 있다. (사진 2~3)



무릎 축으로 상대 허벅지 걸어 넘겨
▲뒤에서 두 팔을 모두 잡혔을 때

상대가 뒤에서 자신의 두 팔을 모두 잡았다면 몸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뒤에서 앞에가는 누군가를 잡을 때는 보통 손목과 팔꿈치 사이를 잡게 되는데 이때는 왼발을 반 걸음 정도 뒤로 먼저 뺀다. (사진 1)

다음 오른발을 상대의 양발 뒤로 넣는다. 오른발이 상대의 뒤로 가게 되면 자연히 상대의 오른손과 자신의 오른손은 위로 올라가게 된다. (사진 2)

오른발은 상대의 왼발에 가능한 가깝게 위치한 후 무릎을 축으로 상대의 왼발 허벅지 부위를 걸어 넘어뜨린다.(사진 3~4)

만약 상대가 왼손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잡았는데 팔꿈치가 아닌 손목을 잡혔다면 아랫배에 힘을 모으고 자신의 잡힌 손바닥을 핀 후 오른손 팔꿈치로 상대의 턱을 가격하듯 강하게 들어올리면 잡힌 손목을 뺄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손바닥을 펴서 손끝을 살려야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



[호신술 상식]밤길에주기적 경보음 '삐삐'
지정보호자에 위치 정보전송 긴급 버튼 누르면 연속촬영

-휴대폰 보디가드 서비스

현대인들이 손에 항상 들고다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십중팔구 휴대전화가 가장 많을 것이다.

이런 휴대전화를 잘만 이용하면 만약의 경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줄 수도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대부분 '보디가드'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보디가드는 어두운 밤길이나 한적한 장소에서 신변위협을 느낄 때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것은 물론 보호자에게 위치정보와 위험알림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LG텔레콤의 '알라딘'은 위급 혹은 비상 상황 발생시 긴급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현재 상황이 연속 촬영되고 곧바로 미리 저장된 보호자 등 3명의 휴대전화로 위치와 촬영사진이 자동으로 전송됨과 동시에 통화가 이뤄진다. 전화를 받지 않는 보호자에게는 1분 30초 후 다시 통화를 시도한다.

SK텔레콤의 '안심 위치 알림이' 서비스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지정한 사람에게 일정시간 동안 정해진 간격으로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내 위치 알림이 서비스와 원하는 대상의 현재 위치를 주기적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상대위치 찾기' 서비스로 구성됐다. KTF의 '모바일 보디가드'는 밤길이나 한적한 장소에서 신변의 위험을 느낄 때 휴대전화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미리 지정한 보호자 등 3명에게 위치 정보와 위험 알림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별도의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다운로드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