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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둘 위기경제 용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천하한량 2008. 2. 3. 21:47

알아둘 위기경제 용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에 주택 마련 자금을 빌려 주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도가 높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prime),중간 정도의 신용을 가진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트 A(Alternative A),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저소득층을 상대로 하는 서브프라임 등 3등급으로 구분된다.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은 부실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프라임 대출보다 금리가 2~4%포인트 정도 높다.


◆CDO(부채담보부 증권)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이다.

투자은행들이 일반 여신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채권 등의 부채를 넘겨받은 후 이들을 한데 묶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한다.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채권보증회사(모노라인)들이 보증을 서기도 한다.

CDO는 담보로 사용된 대출이나 회사채가 제때 상환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진다.

CDO는 2006년 미국 등에서 1조달러(약 917조원)어치가 발행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진 후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주요 금융회사 등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


◆모노라인(채권보증회사)

채권 발행자가 부도날 경우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주는 보증회사.

MBIA나 암박이 가장 크다.이들은 자본시장에만 초점을 맞춘 보증업체여서 모노라인이라 불린다.

부동산과 같은 각종 재산이나 재해 등과 관련한 위험까지도 보증해주는 회사는 멀티플라인(multiplelines)이라고 한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모노라인의 부실 문제로까지 확산돼 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CDO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들이 부실화되자 이들 파생상품에 보증을 선 모노라인이 대신 빚을 갚아주게 됐고,이 과정에서 손실이 쌓이면서 결국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자산상각

부실 자산을 회계장부에서 털어내는 것.

금융회사 등은 투자자산을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손실로 확정해 자산을 상각하고 그만큼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최근 씨티와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 자산을 대거 상각하고 중동과 아시아의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자본투자를 받았다.

세계 주요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수백억 달러를 상각했고,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최악의 경우 1430억달러(약 135조원)를 추가 상각할 위기에 빠졌다고 바클레이즈 은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