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연안국들, 해안선 100m내 건설 불허 합의< CSM >
(서울=연합뉴스) 지중해안 보호를 위한 바르셀로나협약 회원국들은 21일 해안선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건축 행위를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2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1976년 협약 제정 이후 2년마다 회의를 개최해온 21개 회원국의 환경 관련 장관들은 지난 주부터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15차 회의를 개최, 이날 '알메리아 선언'으로 회의를 마감하면서 해안선 개발 행위 규제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지중해 연안 2만9천마일에 걸쳐 해안선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어떤 건축 행위도 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 환경부의 호세 페르난데스 페레스 해안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각국이 바다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중해 해안 지역의 약 40%는 고속도로와 빌딩 등 각종 인공 구조물들이 들어차 있으며 20년 뒤에는 해안지역의 절반이 인공구조물로 뒤덮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이번 합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주민들의 거주지가 위협받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들은 처음으로 바르셀로나협약 회원국들이 지구온난화 문제에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나르보나 스페인 환경장관은 이번 합의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문제는 합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협약 회원국들은 해안선 건축 규제 합의 외에도 알메리아선언을 통해 2011년까지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 생물 리스트를 작성한 뒤 2012년까지 '광범위하고도 집중적인 해안 보호구역'을 설정하기로 다짐했으며 역내 재생가능한 에너지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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