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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키우기 가장 끔찍한 나라…이라크·영국·인도

천하한량 2007. 12. 11. 05:58
입시 지옥 등으로 인해 자녀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은 이 세상의 부모 누구에게나 다 어렵고 힘든 일이 되고 있지만 전쟁의 한 가운데서 위험하고 등뼈가 휠 정도로 힘든 일을 하면서 자녀를 키워야 하는 정말 끔찍한 지역들도 있다.

미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는 10일 인터넷판에서 전쟁과 빈곤, 미성년노동, 약물남용 등으로 인해 자녀를 결코 키우고 싶지 않은 기피 대상으로 지역으로 이라크와 짐바브웨, 콩고공화국, 인도, 영국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미국의 점령이 시작된 이후 어린이들의 영양실조가 두 배로 늘어났고 식수 부족과 건강보험체계 붕괴로 인해 아이티와 우간다보다도 어린이들의 영양실조가 심각한 실정이다.
10년 전만 해도 비만이 이라크 어린이 건강의 최대 위협이었지만 지금은 빈 접시가 이들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끊이지 않는 폭력사태로 어린이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이라크 희생자 중 20%가 어린이와 여성들이다.

짐바브웨는 8명 중 1명이 5세 이전에 사망할 정도로 유아 사망률이 엄청나게 높다. 에이즈와 빈곤 때문이다.

짐바브웨는 한 때 아프리카 최고의 건강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나 로버트 무가베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 의료보험료가 최근에 3천%나 치솟는 바람에 의료체계가 다 무너진 상태다.

에 따라 식량과 의약품 부족, 실패한 교육체계는 짐바브웨의 어린이들의 미래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5명 중 1명의 어린이는 에이즈 때문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다.

콩고 공화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전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콩코 군인의 약 40%가 소년소녀 병사들로 구성돼 있고 이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여자아이들은 성의 노예가 되고 있다.

2003년에 끝난 내전 과정에서 게릴라들과 특수부대에서 3만 명의 어린이들을 전투병과 경계병, 성의 노예로 삼기 위해 납치를 했다.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끝났지만 소년소녀 병사들은 계속 남아 있다.

인도는 미성년 노동이 가장 큰 문제다. 1천2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의 경제가 최근 극적으로 성장하면서 값싼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노동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농촌 지역에서 올라온 어린이들은 2.50 달러도 되지 않는 일당을 받으면서 하루 16시간 이상의 노동에 혹사당하고 있다.

영국의 청소년들은 전쟁이나 미성년 노동 등의 문제는 없지만 흡연과 음주, 그리고 임신 등 청소년 비행으로 인생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

최근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1개 선진국 가운데 자녀교육에 최악의 국가로 평가됐다.

담배를 피우고 술과 약물의 과용하면서 무절제한 성생활로 어린 나이에 임신하는 사례가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상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부모와 자녀 그리고 친구와 교우관계도 좋지 않았고 3명 중 1명은 단순노동 밖에는 원치 않는 등 능력개발에 관심이 없다. 게다가 선진국이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380만명의 영국 어린이들은 빈곤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