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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2 스텔스기 장거리 폭격훈련

천하한량 2007. 11. 24. 17:19
유사시 북한을 공습하기 위해 괌에 배치된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사진> 2대가 22일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AP통신은 그동안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해 오던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날 괌 기지를 출발해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포하쿨로아 훈련장에서 900㎏짜리 훈련용 폭탄 6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왕복 18시간에 걸쳐 폭격훈련을 실시하는 동안 오하이오주 주방위군 소속의 공중급유기로부터 태평양 상공 8000m에서 공중 급유를 받았다.

미 공군은 그동안 하와이와 알래스카 등을 오가는 B-2 스텔스 폭격기의 비행훈련을 실시했지만 폭탄투하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적군 레이더의 추적을 따돌린 후 목표물에 접근해 정확히 폭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미 공군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북한의 연내 핵 불능화를 전제로 테러지원국 해제를 약속하며 정치적인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군사적으로는 여전히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상정하며 군사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미 공군은 지난달 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고,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괌에 B-2 폭격기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