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EPL 코리안리거들에게 재앙 [일간스포츠]
블래터 ``선발 출장 5명 제한… EU와 협의중``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지난 6일 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유럽내 클럽에서 외국인 선수의 수를 제한하는 계획을 유럽 연합(EU)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래터는 "아직 EU가 이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지만 오는 12월에 법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래터는 "FIFA는 11명의 선발 출장 선수 중 어떤 경우에도 외국인이 5명 이상을 넘기지 못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외국인 제한의 수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 EU의 결정에 따라 FIFA가 클럽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블래터는 "이는 외국인 선수가 팀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축구연맹의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정리해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 잉글랜드에 진출한 이래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지성 조차도 안전을 장담할 수없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판데사르(네덜란드)·에브라·루이 사아·실베스트로(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니(포르투갈)·라이언 긱스(웨일즈)·비디치(세르비아)·테베즈(아르헨티나)·안데르손(브라질)·존 오셔(아일랜드) 등 주전급 외국인 선수만 무려 1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웨인 루니·오언 하그리브스·리오 퍼디댄드·게리 네빌·웨스 브라운 등 아스널이나 리버풀에 비교해 잉글랜드 출신 주축 선수를 다수 보유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블래터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국 선수를 얼마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라고 옹호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를 모아서 경쟁을 해야 축구의 수준이 높아진다. 외국인 제한은 웃기는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아스널 웽거 감독과는 대조적인 표정이다. 도리어 퍼거슨 감독은 "프렌치 커넥션, 스페인 커넥션으로 엮인 아스널과 리버풀은 크게 반대할 것"이라며 상황을 즐기고 있는 표정이다. 이영표·이동국도 악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지금보다 더 혹독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에도 타이니오(핀랜드)·조코라(코트디부아르)·호삼 갈리(이집트)·에코토(카메룬)·말브랑크·심봉다(프랑스)·베르바토프(불가리아) 등 외국인 선수가 즐비하다. 또 라모스 토트넘 신임 감독이 또 다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개연성도 크다. 그러지 않아도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국에게는 외국인 선수 제한 조치는 퇴출 명령이나 다름없다. 유니폼 스폰서와 연결된 설기현은 그나마 안전한 편이지만 경기 출전기회는 더 줄어들 수 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는 이천수는 프리미어리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꿈은 한층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이해준 기자 [hjlee@ilgan.co.kr] ▲TIP= K리그의 외국인 선수 규정은? K리그에서는 팀 별로 외국인 선수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3명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K리그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 선수의 차출로 선수가 부족하다는 각 팀의 요구에 따라 2001~2002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를 7명까지 등록하고 3명까지 출전시키기도 했다. 1999년 이후에는 외국인 GK의 등록을 허용치 않고 있다. 신의손의 활약으로 팀마다 용병 골키퍼를 영입하며 국내 골키퍼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병폐가 생겼기 때문. 수원 삼성의 데니스·이싸빅은 귀화를 해 외국인 규정과 상관없이 한국인과 같은 조건으로 경기에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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