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 총기 무장해제 소동

국회 국방위원회의 제3야전군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영관급 장교가 총기를 휴대한 채 국감에 참석해 뒤늦게 무장해제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제3군사령부에 따르면 오전 10시께 열린 국감현장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김성곤 위원장과 각 당의원들, 백군기 사령관 등 참모진 및 언론 등 100여명이 국감현장에 참석했다. 국감 시작을 앞둔 백 사령관과 참모진들은 자리를 잡았고 그 뒷편으로 사령관 참모진들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사령관 수행참모인 A소령이 권총을 허리에 찬 채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이 일부 국감 참석자들의 눈에 포착됐다. 국감 참석자 중 일부가 군사령부측에 '국감현장에 총기소지 가능 여부'를 묻자 A소령은 뒤늦게 부랴부랴 탄띠를 풀러 무장 해제했다. 국감이 끝난 뒤 이 사실을 안 한나라당 한 의원은 "기분 나쁜 일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3군 사령부 관계자는 "A소령은 군사령관 수행 참모로 사령관의 안전을 위해 항시 권총을 휴대하고 다닌다"며 "이날 국방위원을 맞이하는 자리에 수행을 하고 실수로 휴대하고 국감장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용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