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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사상 처음 배럴당 9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 급락과 터키의 유전지대 침공 위협 등 지정학적인 이유가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의 근본 이유다.
18일(현지사각) 뉴욕상품거래소(NYMEX) 정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2.37%(2.07%) 급등한 배럴당 89.47달러로 거래됐다.
그러나 곧 이어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WTI 유가는 배럴당 90.0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10달러(1.3%) 오른 배럴당 84.23달러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고유가 행진은 터키 정부가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에 있는 쿠르드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롯됐다.
여기에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달러 가치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한때 1.4310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세계 기준 유가는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WTI는 올 들어 미 달러화로는 45% 올랐지만 유로화로 환산하면 34%, 영국 파운드화로는 39%, 일본 엔화로는 41% 올랐다.최근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내 놓았고, 미국의 주택 경기 침체로 경제 둔화의 우려가 커졌으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석유 업계에서는 유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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