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생활에 관심이 적을 것 같은 노인들. 80대 노인들도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성(性)생활을 활발하게 즐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7~85세 미국 남녀 3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나이가 들어도 성생활 빈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강도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들의 성행위에 대한 관심은 젊은이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조사에 응한 남성의 28%, 여성의 14%가 ‘성행위는 무척 중요하다’고 대답했고,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의 4분의 3 정도가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는 이전에 40·50대에 대해 조사한 것과 같은 숫자로, 나이를 먹어도 성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이 될수록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왕성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75세부터 85세까지 응답자들 중 남성의 39%, 여성의 17%가 성생활을 즐겼고, 그 중 54%는 한 달에 2~3회 이상 성행위를 했다. 이들 중 23%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성행위를 한다고 답변했다.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 대학의 스테이시 린다우(Lindau) 박사는 “노인들도 성생활을 인생의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한다”면서 “나이 든다고 젊은이들에 비해서 성행위에 관심이 덜하다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성행위와 건강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도 확인됐다. 건강한 사람일수록 성생활을 더욱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는 ‘환자는 성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성행위를 하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우 박사는 “성행위는 물리적인 운동이 되는 동시에 엔돌핀이 발생하고, 친밀한 신체 접촉으로 정신적인 만족을 얻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건강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반면 성생활을 하는 고령자들의 절반 정도는 1가지 이상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43%는 성욕 감퇴, 남성의 37%는 발기부전을 호소했다.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의 노인학과장 존 몰리(Morley)는 “이제는 내과의들이 노인들의 성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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