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촬영법 ▒

야경사진찍는법

천하한량 2007. 8. 3. 15:17
 
수면에 비친 상의 촬영
"이른 아침의 수면은 멋진 연출을 해낸다 ”

옛날부터 화가나 사진가가 즐겨 묘사해 온 것과 같이, 물은 무엇보다도 좋은 반사체이고 풍부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수면은 광대한 거울이 되고, 무지개, 배 또는 연안의 건물이나 산, 나무들의 영상을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비추어 준다. 이 영상의 완전성을 이용하여 불가사의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물은 표면에 물결이 일면 반사된 상을 모자이크처럼 보이게 하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잔물결의 경우, 인상파 화가 모네(Monet, Ciaude)의 그림과 같이 비치고 있는 사물을 희미하게 암시하는 화면이 되고, 좀 일렁이는 물결의 경우에는 추상적인 색채의 꼴라쥬가 된다. 물이 아주 적게 괸 곳이나 비에 젖은 도로에서도 창조적인 사진을 찍을 가능성은 무한하다.

***** KEY POINTS *****
1) 물에 상이 가장 잘 비쳐지는 때는 이른 아침 또는 저녁에, 태양의 위치가 낮은 때이다.
2) 거울처럼 매끄러운 수면을 원한다면 새벽 직후의 시간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대지를 따뜻하게 덥혀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3) 물결이 이는 호수 위를 찍을 때에는 고속셔터를 사용할 것. 저속셔터를 사용하면 수면에 비쳐지고 있는 풍경도 물결로 지워져 버리기 때문이다.
4) 잔물결의 반사는 상이 흔들리기 때문에 대담한 색채의 콘트라스트와 재미있는 구성에 치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밤 하늘의 촬영
 
“ 밤 하늘의 촬영 계획은 치밀할수록 좋다 ” 
별이나 비행기도 또한 T셔터를 사용하면 뒤섞인 빛줄기를 그려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촬영하기는 어렵다. 지상의 자동차의 빛을 찍는 것에 비해 노출시간도 길어지고 촬영계획도 신중하게 짜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비행기의 궤적을 찍으려면 비행장 근처가 좋다. 비행기가 저공으로 날고 또 이륙이나 착륙 등 일련의 촬영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발의 불꽃을 한 장의 화면에 촬영하는 테크닉(31. 참조)을 사용하여 다중노출해도 좋다. 이것은 셔터를 연 채로 록(lock)하여 비행기가 날지 않을 때에는 렌즈에 캡을 씌우는 방법이다. 장소에 따라 다른 적정노출을 결정하려면 테스트 촬영을 해 보는 수밖에 없다.
별빛의 궤적을 찍는 데도 테스트 촬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촬영 자체는 간단하다. 우선 주위에 건물이나 가로등과 같이 빛을 발하는 것이 없는 장소를 택한다. 달이 없고 맑게 갠 밤에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트하고 케이블 릴리즈로 셔터를 연 채로 록(lock)한다. 다음에는 지구의 자전에 맡긴다. 지구가 도는 데 따라서 별은 조금씩 위치를 바꾸고 빛의 줄기가 되어 촬영된다. 빛줄기의 길이는 노출시간에 달려있다. 그 시간은 15분에서 수 시간 걸린다.

***** KEY POINTS *****
1) 테스트 촬영은 우선 ISO 64의 필름을 사용하여 F2.8로 1시간 노출을 해 본다.
2) 표준렌즈도 좋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하여 28~35mm의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그 이상의 초광각렌즈를 사용하면, 빛줄기가 가늘어져 버린다.
3) 밝은 별이 빛나는 별자리를 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4) 카메라를 북극성으로 향하게 하면 둥근 고리 모양의 빛줄기가 촬영된다.

***** ADVICE *****
밝은 장소에서 한 순간을 포착하는 카메라 기술과는 달리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나름대로의 마음가짐과 정보와 도구의 준비가 필요하다. 손전등을 준비하고 삼각대를 놓을 자리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 필름을 갈아 끼우고 조리개수치나 셔터스피드를 세트하는 데도 전등이 필요하다. 장시간 노출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삼각대는 매우 튼튼한 것이 좋다. 바람이 불고 있는 날은 카메라가 흔들리기 쉽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돌을 넣어서 중앙에 매달 수 있는 망주머니 같은 것을 준비하면 아주 좋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 밤하늘에 카메라를 향하고 파인더를 들여다본다 해도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육감으로 찍는 수밖에 없다. 초점의 위치는 무한대로 맞추어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는 것이 좋다. 어둠 속에서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되면, 그 촬영의 고생은 80%는 끝난 셈이다.
 
야경사진 찍는법
 
◎ 삼각대, 렌즈후드, 릴리즈
1초 이상의 느린 셔터로 오랫동안 노출을 주며 촬영하는 야경사진의 경우,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튼튼한 삼각대와 셔터 누름시의 흔들림 방지를 예방하는 릴리즈는 반드시 필요한 악세서리입니다.

렌즈 앞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렌즈후드는 강한 광선이 렌즈의 화각 안에 들어올 때, 플레어 (Flare,렌즈나 카메라 안에서 빛이 분산되거나 반사되어 필름상의 콘트라스트가 약해져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 가 생기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줍니다. 아주 느린 셔터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불빛을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삼각대의 성능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 크로스 스크린(Cross Screen)필터
무색유리에 가로세로의 선을 그어놓은 필터로 빛나는 수면이나, 전등광 부분에 십자 무늬가 생기게 하는 필터입니다. 스타 필터 라고도 합니다. 크로스 스크린을 이용하시면 밝게 빛나는 부분에서는, 십자모양의 무늬가 생기게 되어 야경사진에서 좀더 재미있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 촬영 시 약간의 흔들림이 오히려 포근한 느낌으로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 촬영팁
네온사인이나 가로등이 번쩍이는 야경이나 불꽃사진에서의 노출은 카메라의 노출계로 축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불꽃사진의 경우 촬영의도나 피사체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ISO 400정도의 필름인 경우 f/5.6~8, 15~30초 정도의 노출이 필요합니다. 야경촬영은 노출부족이 되기 쉬우므로 셔터속도를 바꿔가면서 브라케팅 촬영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로 둥근 보름달을 촬영할 경우, ISO 400의 경우 F8, 1/250초 정도이며 반달의 경우, F 8, 1/30초 정도를 기준으로 브라케팅하여 촬영하고, 별 사진의 경우, 삼각대와 렌즈 후드, 릴리즈를 반드시 사용하여야 하고 광각렌즈를 주로 사용하며, F 5.6에서 8 정도 조리개 값에 수시간 촬영해야 합니다. 이때, 이슬이나 습기, 비 등이 카메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흔들림을 의도한 촬영이 아닌 경우 대체로 카메라의 흔들림에 의해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오랜시간 노출시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야경촬영시에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는 다른 색조가 포함되는 경우도 많으니 다양한 경험과 노출에 대한 요령, 색다른 창작사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흐린 날의 촬영
 
흐린 날도 의외로 좋은 사진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잔뜩 찌푸린 날에는 하늘은 회색이고 빛은 단조롭다. 대개 사람들은 이러한 날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생각이 내키질 않는다.
그러나 맑게 갠 날보다는 이렇게 흐린 날에 독창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많다. 그 이유는 빛의 성질 때문이다.
왜냐하면, 구름층을 필터로 한 빛은 고른 확산광으로 하이라이트 부분과 그림자 부분이 부드럽고 미묘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피사체의 색조는 풍부해지지만 서로 충돌하거나 다른 차분한 색을 압도하지는 않는다.

흐린 날의 촬영에서는 피사체에 접근하여 형태나 색을 프레임에 가득히 넣는 구도를 잡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것은 하늘에는 흰색이나 회색의 단조로운 색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단조로운 흐린 하늘이 훌륭한 배경이 되어 전경의 주요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수도 있다. 이때에도 역시 지평선은 약간 높게 프레밍하여 하늘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옆으로 뻗은 나뭇가지 등의 전경(前景)의 요소로 하늘을 부분적으로 프레임할 수 있으면 다이나믹한 구도가 이룩될 것이다.

***** KEY POINTS *****
1) 하늘은 회색으로 보일 때라도 매우 광량이 많기 때문에 프레임에 넣을 때에는 전경(前景)이 노출 부족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경의 노출을 재거나, 또는 그레이 카드(표준반사율 18%)를 사용하여 노출을 측정하면 된다.

2) 흐린 하늘은 전혀 화면에 들어오지 않게 구도를 잡든지 또는 하늘을 심플한 배경으로 이용한다. 그런 때에도 하늘은 약간 적은 듯이 넣어 전경의 요소(要素)로써 부분적으로 프레임해 보는 것도 좋다.

3) 흐린 날의 자연광을 인물사진에 이용하면, 그늘 진 부분에도 부드러운 확산광이 비쳐 표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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