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사진 중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분야는 다름 아닌 인물 사진일 것이다. 증명사진에서부터 친구들과 관광지에서 촬영하는 기념사진이나 결혼식, 돌, 회갑 잔치 등 각종 행사에서 촬영되는 사진에 이르기까지 인물사진은 매우 폭 넓게 촬영되고 있다. 때문에 누구나 한번 쯤 다른 사람을 촬영해 보거나 또는 자신이 직접 사진 속의 주인공이 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결과물에 대한 불만이나 의문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진 속의 이미지가 실제 자신의 모습보다 잘 나오기를 원하지만 막상 촬영에 임하거나 사진을 받아 보면 그리 쉽지 만은 않게 느껴진다.
사진(寫眞)이라는 용어 자체가 의미하듯이 사진은 대상의 외관을 있는 그대로 재현시켜 준다. 사진이 갖고 있는 이러한 특성은 우리들로 하여금 사진 속에서 보여지는 요소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는 그 대상이 인물일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받아 들고 만족해 기분 좋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사진 속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에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이라도 하듯이 이내 수긍하고 만다. 또는 농담 삼아 얘기하는 ‘원판불변의 법칙’(?)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카메라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들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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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위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사람들이나 간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산한 경우도 많고, 장엄하게 펼쳐진 풍경사진 속의 장소도 실제로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인물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얼굴에서는 잡티 하나 발견할 수 없다.
또 이마와 눈가의 주름살이 사라진 할아버지의 초상 사진, 마치 성형수술이라도 한 것처럼 갸름해진 사진 속 친구의 얼굴 등 많은 경우 사진은 우리가 실제로 그 대상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면들을 보여 주곤 한다.
이런 일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프로 사진가들 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자동 카메라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으며, 그런 몇 가지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훨씬 보기 좋은 인물 사진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우리 가족의 화목한 모습,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보다 멋진 모습으로 영원히 간직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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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oomin.co.kr/upload/webzine/aca_127/3544_23089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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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을 단순화시켜 인물을 부각시키자. 극단적으로 인물을 근접 촬영하지 않는 한 대부분 인물의 주변 배경이 화면 내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주변 배경은 때로는 그 인물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인물을 부각시키고 사진 속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기념 촬영에서 멋진 풍경이나 건축물,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인물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방문 장소에 대한 기록 이외에 사진 속의 배경이 그 자체로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지저분하고 불필요한 주변의 모습이 사진에 포함되어 시선을 빼앗고 인물이 부각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모든 사진에서 배경의 정리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배경의 정리는 말 그대로 복잡한 배경을 시각적으로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배경을 선택하는 것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사진가는 촬영 순간순간 대상인 인물에도 집중하지만 그와 함께 배경을 이루는 주변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적절한 배경의 선택이 어려운 경우 과감하게 단순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조로운 패턴의 벽면을 배경으로 하거나 앵글을 낮춰 하늘을 화면에 포함시키는 것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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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의 선택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렌즈의 선택은 대상의 묘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인물 촬영을 위한 렌즈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 렌즈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으므로 상황과 대상에 맞게 그 특성을 살려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만 보다 자연스러운 인물의 묘사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광각 렌즈보다는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화각은 넓은 반면 대상의 크기는 작아지게 된다. 따라서 인물을 화면에 비중있게 포함시키려면 대상에 가까이 접근하게 되고 이는 원근감이 강조되면서 피사체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여러 명이 늘어서서 광각 렌즈로 촬영된 기념사진의 경우 가장자리에 위치한 사람의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는 것도 광각 렌즈의 사용에 따른 결과이다.
반면 망원 렌즈는 화각이 좁고 상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물로부터 떨어져 먼 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원근감을 줄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인물의 묘사를 가능하게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망원 렌즈의 사용은 불필요하게 많은 배경이 화면 내에 포함되는 것을 막아준다. 먼 거리에서 좁은 화각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인물을 같은 크기로 나타나게 하면 상대적으로 화면 내에 포함되는 배경의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뒤 배경이 아웃 포커스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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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포커스(out of focus) 기법을 활용하자. 배경을 단순화시켜 정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초점이 어긋나 흐려지게 만드는 아웃 포커스(out of focus) 기법이다. 초점이 맞는 범위(피사계심도)를 얕게 조절하면 초점을 맞춘 지점만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그 앞쪽과 뒤쪽은 흐리게 나타난다. 배경을 아웃 포커스시키기 위한 방법은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광각 렌즈 보다는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소형 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가 50mm인 표준 렌즈를 기준으로 이 보다 짧으면 광각 렌즈라고 하며, 길면 망원 렌즈에 속한다. 인물 촬영을 위해선 100~300mm 정도의 망원 렌즈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줌 기능이 있는 자동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줌 버튼에 있는 [Wide] 보다는 [Tele] 쪽으로 이동시키고 촬영하면 된다.
두 번째는 촬영 거리이다. 인물에 가까이 접근할 수록 아웃 포커스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물론 이때에도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광각 렌즈로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불필요한 왜곡을 가져오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렌즈에 따라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최단 촬영거리가 정해져 있으므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초점이 맞는 상태를 뷰 파인더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나, 자동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파인더를 통해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촬영거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설명서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거리를 확인해 두거나 파인더 내에 초점과 노출이 맞았는지의 여부를 알려주는 LED 표시등을 통해 초점이 맞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조리개의 조절이다. 조리개 값을 낮춰 넓게 개방할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는 얕아져서 배경이 흐려지는 정도가 심해진다. 반대로 조리개 수치를 높여서 구경을 조일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져 화면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묘사된다. 이상의 세 가지 방법 중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나 상황에 따라 서로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하게 되면 충분히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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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Technic]인물사진을 정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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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 2002-10-25 |
현재페이지 : 2/2 | |
노출 조절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자. 무겁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물사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일 것이다.
모델의 포즈나 표정 관리 등을 통해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으며, 노출 조절에 의한 명암 조절로 밝고 환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노출 값 보다 ½~1stop 정도 과다시켜 주는 것이 좋다.
네거티브 필름의 경우 노출을 과다시켜도 인화과정에서 농도 조절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출 과다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리버설 필름으로 촬영할 경우 정상 노출 보다 1/3~½ stop 씩 과다시켜 가면서 한 두장 정도 더 찍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필름(네거티브)으로 인화 의뢰시 약간 밝게 주문하면 촬영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 표현할 수도 있다.
노출에 의한 조절과 함께 의상이나 주변 배경 등을 밝은 것으로 선택하고 전체적으로 그림자가 없는 상황에서 촬영하면 하이 키 사진(high key photo)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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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oomin.co.kr/upload/webzine/aca_127/3545_23097_2.jpg) [역광. 보정된 적정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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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oomin.co.kr/upload/webzine/aca_127/3545_23098_1.jpg) [노출 과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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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oomin.co.kr/upload/webzine/aca_127/3545_23098_2.jpg) [노출 과다. Cokin Diffuser filt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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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의 사용은 가장 간단한 방법. 필터의 사용은 인물 사진 촬영시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특히 여드름이나 기미, 주근깨 등 얼굴이 다소 지저분한 경우 필터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주름살이 깊게 패인 할아버지가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을 보고 잘 나왔다고 좋아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만큼 얼굴에 나타나는 질감은 누구나 싫어하는 것으로 가능하면 없애주는 것이 좋다. 소프트 포커스 필터(soft focus filter)나 확산 필터(diffuser filter) 등을 이용하면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선을 읽자. 사진에서 빛의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조명은 단지 피사체를 밝게 비춰주는 것 뿐만 아니라 화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얼굴의 형태에 따라 효과적인 광선의 방향이 각기 달라질 수는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측면광보다는 정면광이나 역광인 상태가 바람직하다. 강한 측면광은 입체감이 살아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지만 얼굴 표면의 질감을 극명하게 나타내주는 단점도 있다.
또한 태양이 머리 위에 위치한 정오 무렵에는 얼굴에 보기 싫은 그림자를 만들어 내므로 촬영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아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태양광은 광선의 방향도 좋을 뿐 아니라 따뜻한 색감으로 포근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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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의 변화는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인물의 포즈와 함께 카메라가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느냐 하는 것은 인물 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얼굴 모습이 각양각색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방향이 어디인지를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여성인 경우 흔히 다리를 모으면서 한쪽 다리를 살짝 뒤쪽으로 감추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다리가 길고 가늘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넓은 사람은 촬영시 습관적으로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면보다는 측면이 살짝 보이도록 촬영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광원의 반대 방향으로 돌리지 말고 광원이 있는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얼굴이 다소 큰 경우 근접 촬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얼굴은 좌우가 대칭인 것 같지만 거의 모든 사람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
또한 헤어 스타일 등의 영향으로 좌우측 옆얼굴이 서로 다르게 보이게 된다. 평소 거울을 보면서 좌측과 우측면 중 어느 쪽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 보거나, 촬영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촬영해 보는 것도 좋다. 연예인 중에는 한쪽 얼굴에 자신이 없어 사진가로 하여금 절대로 촬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하이 앵글은 얼굴이 길게 보이면서 턱을 가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정면 보다는 약간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얼굴이 크고 평면적인 동양인의 경우 정면에서 근접 촬영을 하게 되면 좋지 못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아래 위로 카메라를 이동시켜 다양한 앵글을 구사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종종 스티커 사진이나 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모습이 훨씬 마음에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선명도가 떨어지는 흐려진 이미지와 앵글의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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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라이트는 매우 효과적인 광선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확산광은 인물 촬영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광선이다. 사진가들은 많은 경우 강한 직사광보다는 부드럽게 확산된 간접광을 더 선호한다. 확산광은 보기 싫은 그림자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해주고 표면의 질감을 감소시켜 주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로 들어오는 확산광은 콘트라스트의 증가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흔히 북쪽으로 향한 창문을 이용하라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이는 북쪽 하늘이 변화가 없고 안정된 광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방향에 상관없이 시간대를 적절히 선택해 가면서 촬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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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빛도 촬영에 이용해 보자. 실내에서 태양광이나 전자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실내등만을 이용하여 촬영을 시도해 보자. 다만 형광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형광등은 광원의 특성상 청록색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기 싫은 푸르스름한 색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형광등보다 색온도가 더 떨어지기는 하지만 백열등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백열등은 대개 적색의 따뜻한 색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물 촬영에는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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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Tip01]알기 쉬운 카메라 Tips -인물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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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 2002-06-21 |
현재페이지 : 1/1 | |
알기 쉬운 카메라 Tips -인물사진
◎사진촬영이 많은 계절 ! 정말 제대로 된 사진좀 찍어보자 앨범을 정리하다 보면 수많은 사진중에서 정말 보기 좋은 사진을 찾아보기 힘들다. 잡지나 패션카탈로그를 보면 보기좋은 사진이 많은데 왜 나는 그런사진을 찍을 수 없을까?
사진촬영법을 시간과 돈을들여 배워야 할까? . 물론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빨리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둘중 한가지가 여의치 않다면 잘 찍은 사진을 흉내내는것 만으로도 보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물사진에서 머리를 트리밍하자 우리는 인물사진을 찍을때 머리가 잘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진에서 머리의 일부가 잘리는것이 그 사람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 하지만 신문,잡지에 실린 인물사진을 살펴보자
머리가 트리밍된 사진들이 많다 . 그 이유는 머이 전체가 다 나오려면 앵글이 멀어지고 불필요한 공간이 많아져 인물 집중력이 약하고 사진에 힘이 없기 때문이다. 주변환경을 표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머리를 트리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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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한 대낮에도 후레쉬를 사용하자 상식적으로 카메라에 내장된 후레쉬는 밤이나 실내에서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공원에서 낮에 후레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고 조금 잘난체 하는 사람들은 '저사람 후레쉬가 터지는 줄도 모르나봐 !'라고 비웃기도 하고 . 하지만 낮에도 후레쉬를 터트리면 사진이 더 이쁘게 나온다. 특히 역광이나 사광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TV 연예프로에 나오는 영화촬영현장을 보면 화창한 날에도 인공조명을 켜놓고 촬영하는 장면을 자주본다 . 불규칙하게 반사되는 자연광선을 조완하기 위한 인공광으로 카메라의 후레쉬는 간편하지만 큰 위력을 발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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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은 가능한 가깝게 촬영하자 여행사진에서는 특히 배경을 강조하는 사진이 많다 . '내가 몇월 며칠날 이곳에 있었노라!' 라는 증명사진인것이다 . 이런 사진들은 대부분 배경을 화면가득히 채우고 인물은 조그맣게 표현이 된다. 얼굴이 너무작아 어렴풋이 알아볼 정도이다.
배경도 잘나오고 인물고 잘 나오려면 먼저 배경이 꽉차게 구도를 잡은후 인물 카메라에 가깝게 배치한다 . 줌카메라라면 가능한 광각렌즈를 활용하는게 훨씬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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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 특징에 따른 주의 사항 (포트레이트 중심)
▶ 배경을 단순하게 하라.
포트레이트에서는 배경처리가 모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배경이 복잡하면 그만큼 시각적인 주의력이 주제인 모델에서 분산된다. 특히 전신이나 반신 정도로 프레이밍하는 경우에는 배경의 묘사가 어중간해지기 쉽다. 배경이 되는 정경이나 생활환경 등은 작품의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포트레이트에서는 어디까지나 인물이 주가 되어야 하며 모델의 표정이나 동작, 자세 등이 그 사람의 성격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포트레이트 촬영시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면서 불필요한 배경을 빼고 단순한 배경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카메라 위치를 약간 이동시킨다든지 모델과 배경과의 거리를 고려 하는 것 등이 그 방법이다. 컬러사진일때는 모델과의 옷 색깔 조화도 신경을 써서 배경을 정리하도록 한다.
▶ 자연스러운 표정을 취하도록 한다.
카메라를 향하면 누구나 표정이 굳어져 부자연스럽게 되기가 쉽다. 보통 몇가지 멘트를 주문을 하여 입술이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또 "자, 찍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찍으려면 금방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다시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찍는 다는 말과 동시에 찍어보라. 의외의 더 환한 표정의 사진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 실감 있는 눈동자 표현
인물사진을 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캐치라이트( Catch Light - 눈동자에 빛의 반사가 나타나게 하는 것 ) 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캐치라이트를 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순광촬영이 있지만 흐린날씨나 역광일 때는 스트로보를 튀겨주면 되고 어두운 방안에서는 밝은 창쪽으로 시선을 향하게 한다. 이런 경우 전등이나 거울, 반사판등 빛나는 물건을 보면, 캐치라이트가 검은 눈동자에 비취지지만 얼굴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 안 비칠수도 있으므로 셔터를 누르기 전에 확인할 것.
캐치 라이트의 위치도 눈동자의 중앙이나 약간 윗쪽으로 빛나는 편이 이지적이고 젊어 보이므로 낮은 위치에서 반사판이나 거울을 비추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주의할 점은 비치는 빛의 형태가 그대로 나타나므로 클로스 업으로 눈을 강조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들면 전등은 둥글게 비치며 유리창이나 반사판의 반사는 네모지게 비친다.
▶ 안경의 반사제거
안경을 쓴 인물을 찍을 때는 안경에 반사가 생긴다거나 안경테의 그늘이 눈에 겹쳐 곤란한 경우가 생긴다. 광원과 안경 그리고 카메라의 위치로 인해 안경의 반사가 강하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얼굴의 방향을 바꾸어 보아 반사가 약하면서 채광하기 쉬운 방향을 찾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시선은 약간 밑을 쳐다보게 해야 하며 반사원을 가려주는 방법과 편광필터를 사용하여 반사를 제거할 수도 있다.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일부 반사는 없앨 수 있으나 전부를 제거하기는 어렵다.
▶ 배경 중심으로 찍을 것인지 인물을 중심으로 찍을 것인지를 정한다.
흰 배경에 증명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 한, 인물을 찍을 때 배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경이 중심이면 인물은 전경으로, 또 인물이 중심이면, 배경은 점경으로 생각해서 처리해야 한다.양쪽 모두 같은 힘으로 처리하면 화면에서의 힘도 2등분이 되어 버린다.
▶ 클로즈업
광각렌즈로 촬영한 경우 (콤팩트 카메라에 붙어 있는 렌즈는 거의 광각에 가깝다 )에는 원근감이 과장되어 가까이 있는 것은 커 보이고 먼 것은 아주 작게 묘사된다. 렌즈의 특성을 이용해서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를 카메라 가까이에 배치하면 쓸데없는 공간이 없어지고 주제가 클로즈업되는 효과적이고 박력있는 사진이 된다. 멀리서 찍은 사진에는 설명적인 요소는 있지만 호소력은 약하다. 찍는 이가 무엇에 감동했으며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냐에 따라 화면구성이 달라지므로 의도한 바의 피사체를 크게 잡음으로써 작가의 의도가 뚜렷해진다. 다이나믹한 화면구성은 대담하게 피사체에 접근하는데서 생겨진다.
▶ 부드러운 이미지를 위한 노출조정
배경정리와 함께 노출을 조정하면 인물묘사를 달리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적정노출이 F8 에 1/125 초 이면 F2.8에 1/1000 초로 놓아도 노출량은 같다. 조리개는 줄일수록 피사계심도가 깊어지고 (F2.8 보다도 F8 일때가 초점이 맞는 범위가 깊고 넓다. ) 셔터속도는 고속일수록 피사체의 움직임을 고정시킬 수 있다. 샤프하게 찍힌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조리개를 항상 F8 이나 F11 에 놓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배경의 처리, 인물의 강조에서는 필요 최저한의 심도로써 충분한 것이다. 조리개를 열어서 배경을 흐릿하게 하면 공간묘사도 쉽고 많이 열수록 흐려지는 정도가 더욱 번져서 부드러운 묘사가 된다.
▶ 셔터찬스는 자연스로운 분위기 속에 있다.
기념사진이나 포트레이트는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밝고 기분좋은 표정으로 찍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가 재미있는 농담이나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표정이 가장 좋아 " 지금이다 ! " 하고 느꼈을 때 얼른 셔터를 누를 수 있는 - 물론 카메라에 크게 진동을 안주면서 누를 수 있는 - 훈련을 쌓아 둘 필요가 있다. 즉 필름을 넣기 전에 카메라도 찍는 동작과 첫 셔터를 누르는 버릇을 들이면 그만치 반사신경이 발달하게 된다. 따라서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는 눈과 손의 연계능력을 기르는 것도 한 요령이다. 포즈나 광선상태도 표정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캐치 라이트를 잊지 말고 나타내어 밝은 표정을 표현하도록 한다.
▶ 키를 커보이게 하는 방법
광각렌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은 크게, 먼 곳에 있는 것은 작게 묘사하는 성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은 표준렌즈보다 짧은 초점거리의 렌즈와 하이 앵글로 촬영하면 머리만 커지고 다리는 짧게 그리고 로우 앵글로 찍으면 다리가 길어지고 얼굴이 아주 작아진다. 찍는 사람의 눈높이로 촬영하면 정상적인 표현이 되며 약간 키를 커보이게 하려면 약간만 로우 앵글로 찍으면 된다.
또 바스트 셧 ( BUST SHOT, 가슴에서 위쪽의 사진 )에서는 정면에서 보다도 약간의 하이 앵글에서 찍는 것이 입체감이 나서 좋다. 어린이는 으레 머리가 크기 때문에 하이 앵글로도 그다지 부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지만 생기 있는 표정을 잡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눈 높이에서 찍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위압감을 주지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워 진다.
▶ 네오판으로 강한 하이라이트를 부드럽게 한다.(네오판은 은박지, 호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강한 콘트라스트를 부드럽게 하려면 네오판을 흔히 사용한다. 은반사판으로 태양광을 받아서 그 반사광을 보조광선으로 써 얼굴의 그늘부분에 비쳐주면 전체 콘트라스트가 조정된다. 이때는 보조광으로서 사용해야 하고 너무 강하지 않도록 모델과의 거리를 넉넉히 잡고 약간 위에서 내려 쪼여야 좋다. 왜냐하면 아래서 비쳐주면 은반사판의 빛이 닿은 윗쪽에 그늘이 생겨서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 역광의 경우에는 태양광을 스포트라이트처럼 다루어서 45도 정도의 위치에서 그늘부분에 은반사판을 비쳐 주어야 한다. 그밖에도 여름의 직사광선을 피하여 모델을 나무그늘에 세워 놓고 태양광을 은반사판으로 잡아 비쳐주면 인물을 산뜻하게 연출할 수가 있다.
▶ 역광이나 반역광에서 소프트 효과
하이라이트의 빛이 번져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빚어지는 소프트묘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용의 소프트포커스 렌즈가 있기도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은 소프트필터의 활용이다. 렌즈의 구경에 맞기만 하면 어느 렌즈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효과적 ) 그리고 스프트효과를 보다 더 강조하려면 하이라이트의 번짐이 잘 나타나도록 역광이나 반역광이 되는 어두운 배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델에게 닿은 하이라이트나 배경의 상태를 잘 보아서 앵글을 택하고 또 너무 조아주면 형체가 너무 뚜렷해지기 때문에 앞뒤를 희미하게 함으로써 소프트 효과를 돋구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조리개는 개방하거나 F2.8 , F4 이하이면 좋다.
▶ 여성의 가슴을 풍만하게 찍는 법
인물표현에 있어 표정이나 성격도 중요하지만 젊은 여성의 매력포인트는 아무래도 자태에서 풍기는 여성다움에 있는데 특히 풍만한 가슴이나 히프의 매력은 여성만의 것, 그러나 가슴이 풍만하지 않을 때는 팔장을 끼어 가슴을 받치듯이 안는다. 이런 포즈를 자연스럽게 하면 가슴의 볼륨이 나타나고 사광선을 닿게 하면 더욱 강조된다. 몸의 형태가 드러나는 달라붙는 옷이나 수영복이면 효과적이다.
▶ 어린이 사진
움직임이 많은 어린이를 포착하려면 고속셔터나 후레시를 사용하면 샤프하게 잡아 낼 수 있지만 때로는 노는데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의 표정이나 동작을 느린 셔터로 흘려 찍으면 오히려 운동감이 생길 수 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쉬지않고 호기심이 나는 대로 동작하므로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알맞다. 어린이는 온몸으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므로 전신을 집어넣어 손발의 표정까지도 프레임 안에 넣어 촬영하는 것이 좋다.
▶ 얼굴의 화면 배치
얼굴이 화면의 한 쪽에 치우쳐 시선 방향에 여유 있는 공간이 없으면 답답하게 느껴지며, 반대편에 불필요한 공백이 생기기 마련이다. 포트레이트는 특히 이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