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혼상제집 ▒

성복(成服) ....장례후의 일처리

천하한량 2007. 7. 27. 19:43

성복(成服)

 

1) 현대성복

전통 상복을 입지 않고 흰색이나 검정색의 한복이나 검정색의 양복으로 한다. 부득이한 경우 평상복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이때에는 점잖은 색(진한 감색이나 밤색)으로 입는다. 왼쪽 가슴에 상장이나 흰꽃을 달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다. 신발은 검정색 양복에는 검정색 구두를, 흰색 치마 저고리에는 흰색 고무신을 신는다.

여성이 양장을 할 경우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긴소매에 속이 비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하여야 하고 모든 악세서리는 달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상장의 크기와 모양

흰색의 감을 두겹으로 하여 가로 7㎝, 세로 3㎝되게 잘라 가운데를 묶어 리본 모양으로 만든다. 흰색 상복에는 검정색 상장을, 검정색 상복에는 흰색 상장을 다는 것이 좋다. 상장은 왼쪽 가슴에 다는데 흰색 꽃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상장을 다는 기간은 탈상까지이다.

2) 성복(成服)

고례에는 반드시 대렴을 한 다음날에 성복을 한다고 했으나, 그러나 3일장을 치르는 현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으므로 입관한 즉시 성복을 한다.

성복이란 주상, 주부이하 모든 복인들이 정해진 상복을 입는 것을 말한다.

대렴, 입관한 즉시 주상, 주부이하 복인들은 다른 방에서 정해진 상복을 갖추어 입는다.

풀어내렸던 머리는 걷어올리고, 맨발이었던 발에도 버선이나 양말을 신는다.

한복을 입은 경우 한쪽 팔을 뺐던 소매도 제대로 꿰어 입는다.

성복례 이전에는 조석으로 전(奠)을 올리지만 성복례 이후에는 전을 올리지 않고 상식(上食)만을 올린다.

⊙ 성복례는 주상, 주부이하 모든 복인들이 슬픔에 젖어 아직 서로 조문하지 못했으므로 복인들이 서로 조문하는 절차이다.

⊙ 고례에는 아랫사람이 차례대로 웃어른 앞에 곡을 해서 조문했으나, 현대는 웃대 어른과 남녀 복인 간에 절하는 것으로 조문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 집례자가 영좌 앞의 제상에 술, 과실, 포, 젓갈 등 제수를 차린다.

⊙ 남자는 영좌 앞에 동쪽에서 서향해 서고, 여자는 서쪽에서 동향해 서는데 영좌에 제일 가까운 위치에 주상과 주부가 서고 이하는 차례대로 선다.

⊙ 집례가 분향하고 술을 따른다.

⊙ 남자는 서고 여자는 꿇어앉아 극진히 슬픔을 표한다.

⊙ 윗대 어른이 북쪽에서 남향해 서고, 아랫대 복인들이 남쪽에 북향해서 큰절로 겹절을한다.

⊙ 남자는 서쪽의 여자를 향해 두 번 절하고, 여자는 동쪽의 남자를 향해 네 번 절한다. 의식에서도 남녀 공히 절을 한번만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나 의식은 전통예절에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

⊙ 고례에는 절은 하지 않고 곡을 했으나 현대에는 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절하는 것이고, 엄숙 경건한 의식이므로 겹절을 한다.

3) 조문예절

① 가까운 친지의 상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상가에 가서 상제들을 도와 장례 준비를 한다. 상가에 도착하면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례 절차 및 예산관계 등을 상의하고 할 일을 서로 나누어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상제의 의견을 존중하며 동료라도 직접 연락을 받았을 때 근친 자와 같이 정성껏 도와준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바른 복장으로 영위에 분향 재배하며 정중하게 조상을 모시는 예절을 갖추어야 한다.

② 이웃의 상

이웃에서 상을 당했을 때에는 즉시 가서 우선 급한 일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③ 조문시간

조상의 연락을 받으면 즉시 가서 도와주어야 하는 처지가 아닌 사람은 상가에서 성복이 끝나기를 기다려 문상하는 것이 예의이다. 상을 당한 직후에는 아직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럼이 없는 사이라면 염습이나 입관을 마친 때도 좋다.

④ 조문 가서 삼가해야 할일

장례 진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상제에게 많은 말을 시키지 말며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조용한 음성으로 말하고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묻지 않는 것이 바른 예절이나 간단히 경위를 붙는 일도 인정상 있을 수 있다. 조문하는 경우나 조문 받는 경우에 악수를 하는 것은 대단히 비례이다. 또 슬픔을 나타내야 하는데 얼굴에 웃음을 띄는 경우는 삼가해야 한다.

⑤ 조상 갈 때의 옷차림

화려한 색이나 요란한 무늬의 옷은 피하고 검정색, 감색 등 짙은 빛깔 계열 또는 흰색의 옷을 입도록 하고 넥타이는 가급적 검정 색으로 한다.

한복이나 양복 정장을 하지 못할 상황이면 수수하고 깨끗한 느낌의 평상복을 입어도 되나, 스웨터나 집안에서 입는 옷차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짙게 하지 말고 액세서리도 하지 않는 것이 예의 바른 차림새이다.

상가에 도착하면 오버나 코트 등은 대문 밖에서 벗어 들고 들어가도록 한다.

⑥ 분향(焚香)의 요령

빈소(殯所)에 도착하면 먼저 상제에게 목례(目禮)를 한 다음,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분향을 한다. 향나무를 깎아 만든 나무 향이면 오른손을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향로 속에 넣으며, 만수향처럼 긴 향은 한 두개 집어서 불을 붙인 다음 향로에 정중히 꽂고 일어선다. 그리고 영정을 향하여 두 번 절한다.

⑦ 헌화(獻花)하는 요령

준비된 꽃을 한 송이씩 헌화한다.

꽃을 들고 제단 앞으로 나가 고개를 약간 숙이고 뿌리 쪽이 제단으로 향하도록 하여 왼손으로 꽃쪽을 오른손은 뿌리 쪽을 쥐고 헌화대에 꽃을 바친다. 헌화하고 흉사때 공수를 하고 묵념한다.

 

헌화하는 방법
   ① 담당하는 사람으로부터 꽃을 받아든다.

 ② 꽃을 들고 제단 앞으로 나가 고개를 약간 숙인다.

 ③ 뿌리쪽이 제단으로 향하도록 바꿔 든다.

 ④ 꽃을 헌화대에 바친다.

 ⑤ 묵념을 하는데 손은 왼손 엄지가 위로 오도록 포겐다.

⑧ 영좌에 인사하는 요령

내외간상(內外艱喪)의 문상의 경우는 일가간에는 내외간을 가리지 않고 영좌에 곡하고 절하고 나서 상주와 문상한다.

타성이고 이성(異性)간에는 상면이 있었으면 정분여하에 따라 영좌에 곡과 절을 할 수 도 있고 묵념으로 곡과 절을 대신할 경우도 있다. 그러나 상면이 없었더라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친구의 모친인 경우는 영좌에 곡과 절을 한다.

친구의 부인이나 남편이라도 상면이 없었으면 묵념으로 곡과 절을 대신하고 상주와 문상한다.

이성 사돈지간에는 영좌는 다니지 않고 상주와 문상만 한다.

⊙ 영좌가 입식(立式)으로 설치되었으면 허리를 90도로 굽혀 한 번 경례하고, 좌식(座式)으로 되어 있으면 전통배례로 두 번(여자는 4번)절한다. 죽은 이가 평소에도 절을 하지 않을 정도로 아랫사람이면 절은 하지 않는다. 입식이라도 이성으로 어려운 사이면 경례로 영좌에 인사 할 수도 있다.

 

상 황

문상객의 말

상주의 말

일반적으로

두루 쓸수 있는 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부모상의 경우

얼마나 망극(罔極)하십니까?

⑨ 객을 맞을 준비

상중에는 출입객이 많으므로 넓은 공간을 사용하고, 벽에 있는 그림이나 장식은 떼어 낸다.

신발장은 비워두고 외투등을 걸 수 있는 옷걸이를 준비한다.

⑩ 조객의 접대

상제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자세로 방에서 조객을 맞이한다.

상제는 영좌가 안치된 방을 지켜야 하므로 조객을 전송하지 않아도 되고 조객들에게는 간단한 음료수 대접으로도 족하지만 상제들과 장례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장만하거나 장례식장의 식당을 이용하기도 한다.

4) 부의(賻儀)

부의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부상조의 한 방식이다.

사람의 죽음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졸지에 상을 당한 상가를 돕기 위해 상장 절차에 소용되는 물품이나 돈을 자기의 형편에 맞게 부조하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고, 그것을 부의라 한다.

부의는 많고 적음보다 정성이 앞서야 하므로 깍듯한 예를 차려야 한다.

물건이나 돈을 불쑥 내놓기 보다 일정한 격식을 차리는데 그것이 물목기(物目記)이다. 물품이면 사실대로 품명과 수량을 쓴다. 부의 금품은 주상이나 복인에게 영좌 앞에서 주지 않고 반드시 호상소에 내놓아야 한다.

부조 봉투는 다음과 같이 쓴다.

⊙ 부의(賻儀)

⊙ 근조(謹弔)

⊙ 조의(弔儀)

⊙ 전의(奠儀)

 

<부의금을 보낼때>


<부의 봉투 쓰는법>










    봉투내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원

○○년 ○월 ○일

○○○드림

○○○선생댁

호상호 귀중

    봉투전면

○     賻

       

○     儀

씨        

댁        

호        

상        

소        

귀        

중        

    봉투후면

 

 

 

 

 

 

  조상을 갈 수 없으면 조전(弔電)을 보내는데, 발인 전에 도착할 수 있게 보내는 것이 좋다. 조전과 함께 전신환으로 부의금을 보낼 수도 있다.

상제가 외로운 처지이면 방문하던지, 전화하든지, 편지를 보내어 상제의 고독과 슬픔을 위로하여 주는 것이 좋은 일이라 하겠다.

 

 

 

치장

 

1) 발인과 영결식

발인은 고인이 생전에 살던 집과 가족들로부터 떠나가는 의식이며, 발인제(發靷祭)라고도 한다. 현대적 표현으로는 영결식(永訣式)이며, 고례(古禮)에서는 견전(遣奠)에 해당된다.

<발인 축문 - 한글식>

영혼께서 이제 상여를 타시고 유택으로

가시게 되었으니 전을 드리며 이승을

마치심을 고하나이다.


영결식의 형식은 고인의 신분에 따라 구분되는데, 예를 들면 사회장, 단체장, 가족장 등이다. 사회장이나 단체장일 때는 장의위원회가 구성되어 그 위원회에서 영결식을 주재한다. 영결식의 장소는 상가의 뜰이나 공터, 교인일 때는 교회나 성당에서 거행하며 그 식순은 다음과 같다.

⊙  개식

⊙  주상 및 상제들의 분향 재배

⊙  고인의 약력보고

⊙  조사

⊙  조객 분향

⊙  호상 인사

⊙  폐식

조사(弔辭)는 고인과 가까운 친척 혹은 친지 중에서 대표로 한 사람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개가 가족장인 발인제이므로 주상과 상제들의 의례가 끝난 후에는 조객 중에서 뜻 있는 사람이 있으면 분향 재배할 시간적 배려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의위원회에서는 제수를 전혀 준비하지 않으며 분향 및 조화(弔花)를 준비한다. 호상 인사에서는 주상을 대리하여 조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

2) 묘지조성 산신제

묘자리가 정해지고 장사 지낼 날짜가 정해지면 영역(산소)에 산역을 시작하는데 산역 시작전에 토지신에게 사토제(祠土祭)를 지낸다.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은 상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평상복으로 지내며 산신제의 제수는 술, 과일, 포(酒果脯)를 차리며, 산신제 지내는 장소는 모지 예정지의 동북쪽에서 북쪽(위로)에 제단을 마련 제수를 차리고 남쪽에서 북향해 지낸다.

토지신의 신은 지하에 있으니까 분향은 않고 뇌주 재배만 하고 참신, 헌주, 정저하고 독축, 하저(下箸)한 다음 사신(辭神)하는 순서로 지낸다.(한문축은 정통상례편을 참고)

산신에게 고하는 축문 -(1)

묘자리가 정해지면 땅을 파기에 앞서 토지신에게 사토제를 지내는데 이때의 축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년 ○○월 ○○일 ○○○가 감히 고하나이다.

토지신이시어, ○○○의 유택을 마련하오니 신께서 보살펴 주시어

 

후환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이에 삼가 술과 음식을 올리오니 받

 

아 흠향하시 옵소서


3) 하관(下官)과 성분(成墳)

하관은 관을 관중에 넣는 것을 말하며 성분은 관을 묻은 다음에 흙으로 둥그렇게 쌓는 것을 말하는데, 봉분(封墳)이라고 한다.

영결식을 마치고 상주와 유가족, 가까운 친지가 영구를 모시고 장지로 떠나 묘소까지 이르러 장의차를 정차시키고 하관 준비를 한다. 하관 절차는 각 집안의 법도에 따른다.

백회를 광중에 바른 다음 시체를 광중에 하관하면 명정을 관 위에 펴놓고 나무나 돌로 준비한 횡대를 덮어 성분하고 성분제를 지낸다. 또는 성분을 바로 하기가 어려우면 우선 평평하게 흙을 덮고 먼저 평토제(平土祭)를 지낸다. 지석을 묻을 준비를 하였다면 지석(誌石)을 오른편 아래쪽에 묻어서 후일 분봉이 무너져도 누구의 묘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상제나 유족은 일단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책임을 맡고 뒷일을 잘 마무리할 한 사람이 남아 있어 성분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 성분은 대개 둥근 모양으로 만드나 요즈음에는 평지보다 약간 높게 모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4) 성분제(반우제, 위령제)

하관(下棺)이 끝나면 조묘(造墓)를 완료하기 전이나 완료한 후에 고인의 육신이 유택(幽宅)에 묻혔으니 홀로 외롭더라도 고이 잠들어 길이 명복을 누리라는 뜻과 고인의 영혼은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라는 의식이다.

묘소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준비된 제수를 진설한다.

다만 독축은 하되 헌작은 집사자가 하고 삼헌이 아닌 단헌으로 한다.

성분제를 지낸 후 곧 사진 또는 혼백을 모시고 하산(下山)하여 집으로 반혼(返魂)한다.

<성분 때의 한글 축〉

○년○월○일

아들 ○○는 아버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사오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옵소서.

아버지의 경우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의 경우도 이에 준한다.


○년○월○일

남편○○○은  당신의 영 앞에 고합니다.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으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소서.

아내의 경우

* 손아래 같은 항렬이나 비속에 대해서는 '너의 영에 이른다' 라거

 

나 '누리기 바란다로 고쳐 쓰면된다.

5) 화장할 경우의 화장절차

⊙ 유족 또는 신고인이 읍, 면, 동사무소에 가서 화장 신고를 하여 확인 받은 화장신고서를 장묘 사업소에 제출한다.

⊙ 장묘사업소까지 운반은 장의차량을 이용하거나, 또는 유족이 운구한다.

⊙ 장묘사업소 의식실에서 의식을 거행하는데 제수를 차려놓고 종교의식에 따라 하기도 하고 전통 관습대로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 노전실(路奠室) 즉 화구(火口) 입실은 장묘사업소 직원이 행한다. 이 때 고축을 하기도 한다.

⊙ 화장은 장묘사업소 직원이 한다.

⊙ 유골 수습 및 분골은 장묘사업소 직원이 한다. 유족의 희망에 따라 유골을 분쇄하여 분골함에 넣기도 하고 분골된 것과 분골되지 않은 모두를 분골 함에 넣기도 한다.

⊙ 유골함은 고별실에서 유족이 인수를 받는다. 이 고별실에서 매장 때의 평토제와 같은 의식을 행한다.

⊙ 유골함을 갖고 납골당에 갈때는 장묘사업소에서 화장증명서를 받아 납골당에 가지고 간다. 소산하거나 매장할 경우는 화장증명서가 필요 없으며, 산에서 분골을 날리거나 강물에 분골을 뿌리기도 한다. 또는 매장할 때는 광중을 파고 분골함을 넣고 묻은 다음 성분을 하거나 화분을 하지 않고 평장을 하고 표석을 세우기도 한다.  

 

 

 

 

 장례 후의 제의(祭儀)  

우제(虞祭:장례후의 제의)에는 초우, 재우, 삼우가 있으며 초우(初虞)때 부터가 정식의 제사의식이다.

초우(初虞)의 행사절차는 기제의 행사절차와 같으나 삼우 때까지는 축관이 초헌자의 오른편에서 서향하여 독축하고 졸곡 때부터 모든 제사는 왼편에서 동향해서 독축한다.

초헌(初獻)은 주상(主喪)이 하고, 아헌(亞獻)은 주부(主婦)가 하며, 종헌(終獻)은 사위나 외손(外孫), 친정(親庭)동기(同氣) 또는 근친이 한다.

삼우중의 제사절차

반혼(返魂)하여 처음 지내는 제사를 초우라 한다. 초우는 반드시 장일에 지내야 한다.

제수는 진설도에 의하여 진설한다. 상주는 빈소에서 상장(喪杖)을 짚고 곡을 한다. 영전에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에 서립한다.

초우제로부터 담제까지 곡으로 참신을 대신한다.(부제는 참신을 한다.)

상주가 영좌 앞에 꿇어앉아 분향하고 집사 한 사람이 제상에 올려져 있는 잔반을 상주에게 주면 상주는 두손으로 받고 집사가 잔반에 술을 조금 따르면 상주는 잔반을 향로에 잠깐 쪼이고 술잔을 모사에 강신(세번 따른다)하고 집사에 넘겨주면 집사는 다시 영전에 올려둔다.

상주는 잠시 부복하였다가 약간 뒤로 물러나서 재배하고 제자리에 돌아온다.

초헌(初獻) : 상주가 영좌(靈座) 앞에 꿇어앉으면 서집사가 제상에 있는 잔반을 상주에게 건네주고 동집사가 술을 따르며 서집사는 잔반을 받아 신위 앞에 올린다. 이때 초헌상주는 부복(俯伏)하고 다른 복인은 그대로 서 있는다.

집사는 반개(밥뚜껑)를 열고 정저(正箸)를 하고 제자리에 선다. 축은 축판을 들고 상주의 우측에 꿇어앉아 독축한다.(우제까지는 축이 우측에서 독축하고 이외의 모든 제사는 좌측에서 독축한다.)

독축이 끝나면 상주는 재배하고 제자리에 돌아가 곡을 하고 복인도 곡을 한다.

아헌(亞獻) : 아헌은 주부가 술을 올리고 사배한다. 초상 중에는 고인의 처가 주부가 되고 삼우제를 지낸후는 주상자의 처가 주부가 되므로 아헌을 하고 모든 제례는 부부가 행사(行祀)한다.

종헌(終獻) : 종헌은 세번째 술을 올리는 것인데 친빈(親賓) 중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일인이 행하되 예는 아헌과 같다.

유식(侑食) : 혼령께서 조용히 흠향 하시도록 하는 의절이다. 집사가 다른 그릇으로 첨잔하면 상주는 재배하고 집사는 삽시하고 상주이하는 부복한다.

숙사소경(肅擝少唾) : 엄숙하게 조금 기다림 혹, 밥을 아홉술 자실 시간을 말한다.) 후에 축이 삼희흠(三噫歆 : 세번 희흠, 희흠, 희흠, 희흠, 기침을) 하면 모두가 제사리에 일어선다.

진다(進茶 : 숭늉을 드리는 것) : 집사가 갱(국)을 내리고 탕수(숭늉)를 올리고 삽시(揷匙)했던 숟가락으로 세 번 밥을 떠서 물에 말고 조금 기다렸다고 시저(匙箸)를 내리고 반개(飯蓋 : 밥뚜껑)를 덮고 혼백함(魂帛函)의 뚜껑을 덮은 뒤 집사는 제자리에 돌아온다.

고이성(告利成 : 행사를 잘 치루었다고 고하는 것) : 축이 상주와 마주서서 읍(두손을 모아 가슴 위까지 올리면서 머리를 조금 숙이는것)을 하면서 이성(利成)을 고(告)한다.

사신(辭神) : 상주 이하 복인은 곡을 하면서 사신 재배한 후 집사는 철상(撤床)한다.

1) 삼우

장례를 치른 후 첫째날은 초우 다음날은 재우 다음날 즉 3일째 되는 날 제수를 올리고 분향하며 곡을 한다. 그리고 묘소나 납골당에 찾아가 뵙는다. 갈 때는 간단하게 음식을 장만하여 가는 것도 좋다.

묘소를 둘러보아 봉분이나 주변에 일이 남아 있으면 뒷처리를 하고, 떼가(잔디가) 잘 입혀졌는지 살펴본다.

<우제 축문>

○○○○년 ○월 ○일

 

아들 ○○는 아버님 영전에 감히 고하나이다.

 

어언 초우(재우, 삼우)가 되었사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사 옵니다.

 

이에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2) 사십구제

장례일로부터 49일째 되는 날 올리는 제사로, 원래 불교 의식이었는데 유교에서도 지낸다. 보통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절에서 거행하며,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뜻에서 사십구일제를 지낸다.

망인이 소원했거나 불교를 신봉했다면 의당 모셔드려야 할 것이고 불교 신도가 아니라도 상제의 마음이 있으면 망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다.

3) 백일제

고례의 졸곡과 겸하여 장례 후 백 일째 되는 날에 모시는 것으로 보통 절에서 영혼의 천도를 위하여 올리는 제사다. 보통 집에서도 모시며, 가정의례준칙에서는 이 날 복을 벗는다.

백일에 복을 벗지 않는 사람이라도 절이나 집에서 제수를 올리고 명복을 빌어드리고 성묘를 가서 술과 과일로 간단하게나마 정성껏 올리는 것이 좋겠다.

 

 

장례후의 일처리

 
       [장례후의 일처리]

장례 때 쓴 사진으로 영정을 일정한 장소에 모시고 고례(古禮)와 같이 조석 상식을 올리지는 못해도 출근하거나 먼 길을 떠날 때 배례(拜禮)로 고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자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장례가 끝나면 호상인으로 부터 장례 중의 사무일체를 인계 받고 금전 관리 등의 뒷처리를 하고, 호상·조객 등에게 인사드리는 것은 장례뒤 며칠 안으로 한다. 호상소에서 여러 가지로 일을 도와 준 분과 밤샘을 함께 해준 가까운 친지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고인의 병환을 치료해 준 의사·간호사 직장의 상사나 동료에게도 찾아가 인사한다. 조객록을 보고 조문 오신 데 대한 인사를 치러야 하며 일일이 찾아가 뵙거나 전화로 인사할 형편일 아닐 때에는 인사장을 우송하거나 신문에 낸다. 또한 초종 중의 모든 기록을 정리하여 보관해 둔다.

조장(弔狀)과 답조장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조장예문

부친(또는 모친)께서 별세하셨다니 참으로 슬픈 일이 오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즉시 가서 조문하지 못하여 서면으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년 월 일

○ ○ ○ 근조

○ ○ ○ 귀하

답조장의 예문

근 계(謹啓)


 

이번의 부친의 상사에 바쁘신 중에도 조의를 베풀어 주신 덕분으로 무사

히 장례를 마쳤습니다.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오나 우선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년 ○월 ○일

○○○ 재배

○○○ 귀하


인사장 양식

















































다.









다.



신問











 

 

 

 

 

 

탈상(脫喪)

 

건전가정의례법에 의한 탈상으로 상기(喪期)가 끝나 복(服)을 벗는 절차이다. 탈상은 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경우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까지이고 그 밖의 경우는 장례일까지이다. 이때 지내는 제사가 탈상제인데 제사 지내는 방법은 기제(忌祭)에 준한다.

축문은 고례에 따라 한문식으로 쓰거나 현대식으로 한글로 쓴 축문을 쓰거나 가릴 필요없이 형편에 따라서 행하면 된다.

탈상제 축문 쓰는법

아들(또는 손자) ○○는 아버님(또는 할아버님)영전에

삼가 고합니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 어느덧 상기를 마치게 되었사오니,

사모하는 마음 더욱 간절합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조기탈상(早期脫喪)

전통상례는 삼년상을 마치는 담제(嬉祭)를 지내고 탈상하였으나 오늘날은 사회의 조직상 도저히 예법대로 행하기가 어려워서 삼우탈상(三虞脫喪), 사십구일탈상(四十九日脫喪), 백일탈상(百日脫喪), 소상탈상(小祥脫喪) 등 조기탈상으로 의례가 간소화되어 가는 집이 대부분이다.

탈상은 3일상, 사십구제상, 백일상, 일년상 등이 있는바 상주가 부모 생각의 정에 따라 택할 것이고, 조부모 제사가 없는 집에서는 삼일상 즉, 아침에 삼우제를 지내고 낮에 졸곡 제사를 지낸 다음에 매혼하고 후일 절에서 사십구제를 지내주므로 위령하게 될 것이며 백일탈상도 할 수 있겠지만 큰집 사대봉사하는 집은 단축행사가 어려울 것이다. 사회가 변하고 예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부모의 은공을 생각해 보면 조기 탈상은 자식된 도리가 아닌 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1) 삼우탈상(三虞脫喪)

삼우에 조기탈상할 때는 삼우날 아침에 탈상제를 지낸다.

삼우탈상제의 행사절차는 대상의 행사절차와 같다.

부삼우 탈상축( 父三虞 脫喪祝)

유세차정축구월정축삭십육일임신효자동철
  維歲次丁丑九月丁丑朔十六日壬申孝子東喆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일월불거엄급삼우삼년봉상어예지당사세불체
   顯考學生府君日月不居奄及三虞三年奉喪於禮至當事勢不逮

 

혼귀분묘숙흥야처애모불녕
   魂歸墳墓夙興夜處哀慕不寧

 

근이청작서수애천상사상
   謹以淸酌庶羞哀薦祥事 尙


 


   饗

 

⇒정축년 9월 16일 고자 동철은 아버님께 감히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서 어느덧 삼우를 맞이하였습니다. 3년 봉상(奉喪)함이 예에 지당(至當)하오나 시속(時俗)에 따라 영혼께서 분묘로 돌아가시기 바라오니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슬픈 마음으로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매장대신 화장을 하였을 겨우는 '혼귀분묘(魂歸墳墓)'대신에 '혼귀선경(魂歸仙境)'이라 쓴다.

모삼우 탈상축(母三友 脫喪祝)

부삼우 탈상축에서 날짜를 고치고 '현고학생부군(顯考學生府君)'을 '현비유인모봉모씨(顯 女比 孺人某奉某氏)'로 '아버님께'를 '어머님께'로 고치면 된다.

처삼우 탈상축(妻三友 脫喪祝)

유세차갑술사월정유삭초오일신축부김춘수
   維歲次甲戌四月丁酉朔初五日辛丑夫金春洙

 

 

감고우
  敢告于

 

고실유인인천이씨일월불거엄급삼우기년봉상어예지당사세불체
   故室孺人仁川李氏日月不居奄及三虞朞年奉喪於禮至當事勢不逮

 

혼귀분묘비도산고부자승감
   魂歸墳墓悲悼酸苦不自勝堪

 

자이청작서수진차상사상
   玆以淸酌庶羞陳此祥事 尙

 


   饗


⇒갑술년 4월 5일 남편 김춘수는 부인 인천 이씨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서 부인이 돌아 가신지 어느덧 삼우를 맞았습니다.

1년 봉상이 예에 지당하오나 형편에 의하니 영혼은 분묘로 가시기 바라오며 슬프고 마음 쓰림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이에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장남상 삼우 탈상축(長男喪三虞 脫喪祝)

유세차신미육월계미삭십구일신축부고우
   維歲次辛未六月癸未朔十九日辛丑父告于

 

고자수사길창일월불거엄급삼우삼년행상어례지당사세불체
   故子秀士吉昌日月不居奄及三虞三年行喪於禮至當事勢不逮

 

혼귀분묘비념상속심언여훼자이청작서수진차상사상
   魂歸墳墓悲念相續心焉如훼玆以淸酌庶羞陳此祥社尙

 


  饗


⇒신미년 6월 19일 아비는 아들 길창 에게 고한다.

   세월이 흘러서 어느덧 삼우을 맞았다. 삼년 동안 상례를 행하는 것이 옳지만 형편에 따르니 영혼은 분묘로 돌아가거라, 마음이 활활 타는 것 같구나.
   이에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지내니 흠향하여라.

장자부상 삼우 탈상축(長子婦喪 三友 脫喪祝)

장자(長子) 탈상축에서 날짜를 고치고 '부고우(父告于)'를 '구고우(舅告于)'로 '고자수사길창(故子秀士吉昌)'을 '고부유인모관모씨(故婦孺人某貫某氏)'로 고쳐 쓴다.

(2) 사십구일 탈상( 四十九日 脫喪)

49일에 조기 탈상하는 예는 유교의 본뜻이 아니고 오늘날은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 절에서 49제를 사망일로부터 49일 되는 날 아침에 탈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십구일 탈상제의 행사 절차는 대상의 행사 절차와 같다.

부친상 사십구일 탈상축 (父親喪 四十九日 脫喪祝 )

유세차정묘구월기사삭십육일경신효자동철
   維歲次丁卯九月己巳朔十六日庚申孝子東喆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일월불거엄급사십구삼년봉상어례지당사세불체
   顯考學生府君日月不居奄及四十九三年奉喪於禮至當事勢不逮

 

혼귀분묘숙흥야처애모불녕
   魂歸墳墓夙興夜處哀慕不寧

 

근이청작서수애천상사상
   謹以淸酌庶羞哀薦祥事 尙

 


  饗


⇒정묘년 9월 16일 효자 동철은 아버님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서 아버님께서 돌아 가신지 어느덧 사십구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상례를 받드는 것이 지당하오나 형편에 따르게 되었습니다. 영혼께서 분묘로 돌아가시기를 바라오며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는 마음으로 편할 수가 없아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슬픈 마음으로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 다른 사십구제 탈상축은 아버지 탈상 축을 참고하여 고칠 사항만 고쳐서 쓰면된다.

(3) 백일탈상(百日脫喪)

백일에 조기탈상할 때는 사망일로부터 백일이 되는 날 아침에 탈상제를 지낸다. 건전 가정의례(健全家庭儀禮) 정착에 관한 법률에는 백일탈상을 법률로 명시하였다. 탈상의 행사 절차는 대상의 행사절차와 같다.

부상 백일탈상축(父喪 百日脫喪祝)

유세차정축구월정유삭십육일신묘효자동철
   維歲次丁丑九月丁酉朔十六日辛卯孝子東喆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일월불거엄급백상삼년봉상어례지당시대천이
   顯考學生府君日月不居奄及百祥三年奉喪於禮至當時代遷易

 

국제유한혼귀분묘숙흥야처애모불녕
   國制有限魂歸墳墓夙興夜處哀慕不寧

 

근이청작서수애천상사상
   謹以淸酌庶羞哀薦祥事 尙


 


   饗


⇒정축년 9월 16일 효자 동철은 아버님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서 돌아 가신지 어느덧 백상을 맞았습니다. 3년 동안 상례를 받드는 것이 지당하오나 형편에 의하여 나라의 법에 따랐습니다. 영혼께서는 분묘로 돌아가시기를 바라오니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놓고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 백일 탈상축은 사십구일 탈상축중 '엄급(奄及)사십구상(四十九祥)'을 '엄급백상(奄及百喪)'으로 고쳐 쓰면 된다.

(4) 소상탈상(小祥脫喪)

소상(小祥)에 조기탈상 할 경우에는 사망일로부터 만1년이 되는 소상(小祥)날 아침에 소상 탈상제를 지내면 된다. 소상 탈상제의 행사(行祀) 절차는 대상(大祥)의 행사 절차와 같다.

부상 소상 탈상축(父喪 小祥 脫喪祝)

유세차기축십월병오삭십삼일무오효자동기
   維歲次己丑十月丙午朔十三日戊午孝子東基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사무관과장부군일월불거엄급소상삼년봉상어례지당
   顯考事務官課長府君日月不居奄及小祥三年奉喪於禮至當

 

사세불체혼귀분묘 숙흥야처애모불녕
   事勢不逮魂歸墳墓 夙興夜處哀慕不寧

 

근이청작서수애천상사상
   謹以淸酌庶羞哀薦祥事 尙


 


   饗


⇒정축년 10월 13일 효자 동기는 감히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서 돌아 가신지 어느덧 소상을 맞았습니다. 삼년 동안 상례를 받드는 것이 예에 지당한 일이오나 영혼께서 무덤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라오니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받들어 슬픈 마음으로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 소상 탈상축은 백일 탈상축에서 '엄급백상(奄及百祥)'을 '엄급소상(奄及小祥)'으로 고쳐 쓰면 된다.

⊙ 고례의 상기를 제대로 행하면 모르지만 조기 탈상할 경우는 매장과 화장에 따라 다르게 써야할 사항은 매장한 경우는 탈상축문에 혼귀분묘(魂歸墳墓)라고 썼는 부분을 화장을 했을 경우는 혼귀선경(魂歸仙境)이라고 고쳐 써야 한다.

⊙ 기타 조기 탈상축의 경우는 앞에서 쓴 예(例)를 따라서 쓰면 된다.

 

매혼(埋魂)

 

  매혼은 제사를 마치고 혼백을 요여(혼백을 모시고 옮기는 가마)에 모셔가거나 혹은 판(床) 또는 상자에 담아 덮고 상주가 받들어 모시어 산소에 가서 묘앞에 주과를 차려놓고 참신한 다음 분향하고 다시 꿇어앉아 술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고(축문을 읽어도 단헌으로 행사) 묘사와 같이 지내고 철상한 다음 혼백함을 묘의 좌측(묻힌분 기준)에 약 50cm 정도 거리에 약 30cm 정도 구덩이를 파고 혼백함을 넣고 위에 백지를 덮고 묻는다.

  혼백함을 묻을 때는 모두 곡(哭)한다.

  그 다음 좌에서 우로 즉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묘전(墓前)에서 다시 재배하고 묘소를 떠난다.

三日(四九祭)탈상하는 경우 매혼(埋魂)축문

유세차기묘삼월무술삭초팔일을사고자한규
   維歲次己卯三月戊戌朔初八日乙巳 孤子漢圭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 남종시제 금장철연  혼상매우묘소제호망극
   顯考學生府君 濫從時制 今將撤筵 魂箱埋于墓所 啼號罔極

 

 근이주과용신 건고근고
   謹以酒果 用伸 虔告謹告


⇒기묘년 3월 초 8일 고자 한규는 아버님 부군께 감히 고하나이다.

상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빈소를 철거하여 혼백상자를 묘소에 묻음에 울부짖음이 다함이 없사오나 삼가 술과 실과로서 펴서 경건히 고하나이다.

백일(百日)탈상시 매혼축문

유세차기묘육월병인삭이십일을유고자한규
   維歲次己卯六月丙寅朔二十日 乙酉 孤子漢圭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 복이 국가제례 불감불준 금자매혼 추원감시 제호망극
  顯考學生府君 伏以 國家制禮 不敢不遵 今玆埋魂 追遠感時 啼號罔極

 

근이주과 용신 건고근고
   謹以酒果 用伸 虔告謹告


⇒기묘년 6월 20일 효자 한규는 현고 처사 부군께 감히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컨데 국가가 예제를 만듦에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없어서 기금 혼백을 묻으오니 먼데를 추상하고 울고 부르짖음이 다함이 없사오나 삼가 술과 실과를 경건히 올려 삼가 고하나이다.

일년(一年)탈상하는 경우의 매혼 축문(埋魂 祝文)

유세차무인칠월신축삭십구일고자철 수
  維歲次戊寅七月辛丑朔十九日 孤子喆洙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 복이 선민제례 상수삼년 초기매혼 추원감시 제호망극
  顯考學生府君 伏以 先民制禮 喪須三年 初期埋魂 追遠感時 啼號罔極

 

근이주과 용신 건고근고
  謹以酒果 用伸 虔告謹告
 

⇒무인년 7월 19일 효자 철수는 아버님께 감히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컨데 선인들이 예제를 만듦에 삼년을 요구하는데 첫 돌시 만에 혼백을 묻음에 이것이 예의의 법도가 아니라 먼데를 추상하고 시절을 감상함에 울고 부르짖음이 다함이 없으니 삼가 술과 과일을 펴서 경건히 삼가 고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