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 레이 음악적인 리뷰(자료) + 동영상 과 음악모음
2004년/제작+각본+감독:Taylor Hackford/주연: Jamie Foxx
음악;Craig Amstrong/178분(감독 판)
Ray Charles Robinson (1930-2004)
55년간의 인기 연예인 생활을 하였지만, 정작 우리들 곁을 떠나고 없는
요즈음 같이 그가 이렇게 각광을 받은 적이 또 있었을까?
‘레이’ 라는 이 영화로, 또 유작 음반, ‘Genius Loves Company’로 요즈음
문자 그대로 그의 ‘사후 열풍‘(死後 熱風)이 아닐 수 없다.
‘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Louis Sachimo Amstrong (1901-1971)이 흑인 음악으로
시장을 처음 개척한 先驅者(Pioneer)라 한다면, 레이 찰스는 흑인음악의 영역을
대중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로 확대시킨 개혁적인 대부(代父)라 할 수 있다.
평생 동안 불리어온 ‘Genius Of Soul’ 이라는 애칭으로 해서 마치 그가 소울 음악만을
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그러나, 그가 섭렵하였든 팝 음악의
여러 장르는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Country & Western 음악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지금까지 Jazz, R&B, Rock' n' Roll, 세 장르의 명예의 전당에 오름)
특히 당시로서는 그 누구도 달가워하지 않던 맹인이라는 핸디캡과 또 극복하기
힘들었던 인종차별을 뛰어넘어 대중음악계의 큰 별로 성공을 한 그의 대단한 정신력
이야 말로 인간 승리의 본보기라 말하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리고 그런 도전적이고 개혁적인 정신은 Elvis Presley (1935-1977)와
Beatles 를 포함한 수많은 후배들에게 계승이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같은 맹인
가수인 Jose Feliciano (1945, 푸에르토 리코)와 Steve Wonder (1950, 미시건)
에게는 마치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로서 크고 많은 영향을 주었었다.
1978년에 발간된 그의 자서전, ‘Brother Ray’에서,
“나는 음악과 함께 태어났다. 음악은 내 피처럼 나의 일부며, 그것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는 힘이자 내게는 음식과 물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라는 글에 감명 받은
테일러 핵포드(Taylor Hackford/1944, CA. USA)감독 은
원래 락큰롤 음악에 죽고 못 살던 사람이었는데, 엘비스 프레슬리 이전부터
이미 락큰롤 의 황제 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척 베리(Chuck Berry/1926,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다큐멘터리인
‘Chuck Berry, Hail Hail Rock'n'Roll’(1987)을 만들자 마자
곧바로 레이 찰스의 일생을 영화화하기로 기획하였다고 하니 이 영화,
레이 가 나오기 까지는 무려 2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제작에 까지 참여한 말년의 레이 찰스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문을 얻어가면서
준비해온 각본을 탈고하는데만도 몇 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레이 찰스의 사후에야
비로서 영화가 완성되었으니, 핵포드 감독으로서는 좀 더 일찍 서두를 걸
그랬다는 회한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영화를 안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 ‘레이‘는 그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조지아 에서 부터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의 경력에서 큰 오점이 되었던 (마약)약물 중독사건이나 바람을 피어
집사람을 속 썩이는 일까지 부끄러운 삶의 이면조차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런 직설적인 묘사는 그가 영적으로 새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계속 연결이
된다. 아래의 요약된 그의 주요일생으로 영화, ‘레이’의 줄거리를 대신한다.
레이 찰스 의 일생:
1930년9월23일- 조지아 주의 Albany 에서 태어남
1937년- 동생의 익사 목격 후 녹내장으로 시력 상실함
1948년-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위해 시애틀 로 이주
1949년- ‘Confession Blues’로 데뷔
1952년- Atlantic Record 와 계약
1954년- 최초의 소울 뮤직 이라고 일컷는, ‘I've Got A Woman’ 출반.
1959년- ABC Record 와 계약
1960년- 기존에 이름을 날리던 R&B 장르에서 Pop 의 장르로
영역 확대, ‘Georgia on My Mind’로 첫 번째 그래미상 수상.
1966년-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 입소
1994년- 1987년에 받았던 그래미상의 공로상에 이어 12번째
그래미상을 받음.
2004년6월11일- 베버리 힐 에서 사망. 유작 앨범이 된
‘Genius Loves Company’출반, 같은 해, 영화, ‘Ray’도 개봉.
생전에 그는 고집이 무척 강한 사람으로 알려졌었는데,(유별나게 타던 외로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고집 때문이었는지 팀웍을 이루워하는 음악작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Ray Charles & Friends’앨범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다가오는 죽음을 예견하였을까?
B B King, Elton John, Norah Jones 등 12명의 쟁쟁한 후배들과 함께
뒤늦게 (2004년 3월), 공동 작업을 하여 만든 앨범, ‘Genius Loves Company’는
그만 그의 유작 앨범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 앨범은 2005년2월13일 오후에 LA에서 있었던 제47회, 그래미 상 시상식
에서 Album of the Year, Record of the Year 같은 최고의 상들을 포함하여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는데, 생전에 받았던 총12개의 그래미상과 비교를 해도
이건 과연 열풍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가고 없는 이 국가적인 보물 천재(Genius)를
아쉬워한다는 얘긴데, 비록 전성기 때 같이 힘이 넘쳐나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병약한
가운데에서도 후배들과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은 그를 보는 또 하나의 다른 시각을
우리들에게 제공한 셈이다. (좀 더 젊었을 때 진작 이런 앨범을 만들었어야 하는
건데......전체적으로 맥이 약한 그의 목소리에서 새삼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그의 이 유작 앨범뿐 만아니라, 이 영화 ‘레이’역시 개봉하자마자 상복이 터졌다.
레이 찰스 생전에 그에게서 직접 노래와 연주 등의 지도를
받은바있는 코미디언 출신의 연기자,
제이미 폭스(Jamie Foxx/1967, 미국, 텍사스)는
영국의 아카데미상인 BAFTA 와 골든 글로브 에서 연거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며칠 후에 곧, 시상이 있을 제77회, 아카데미상에도 남우주연후보를
포함하여 모두6개부분에 후보작으로 올라있어 그 귀추가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제이미 폭스로서는 역대 2명의 흑인(Poitier & Washington )에게만
주어진(유색인에게는 인색하기 그지없는)남우 주연상을 과연 받을 수가 있을지
관건이다. 만일 그가 하워드 휴즈 와 레이 찰스 가 벌리는 이번의 흑백대결에서
Leonardo Di Caprio (1974, 헐리우드)를 꺾는 기적을 연출한다면
그것 역시도 레이 찰스의 후광 덕으로 봐야만할 것 같고 또 그 영광도 아마
고(古) 레이 찰스 에게 돌아갈 것만은 분명하다.
한번만 들어도 쉽게 기억 할 수가 있는 매우 특이한 Soulful 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소울 뮤직이라 명명된 새로운 장르를 직접 만들어낸 레이 찰스의 전성기는
냉정히 평가하자면 물론 1960년대이다.
그런데도 나이가 50이 지난 후부터 특별히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기가 바뀐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독특함과 특별함이 그의 (목소리와) 재능에 있기 때문이다.
‘레이’의 주인공 제이미 폭스같이 모창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의 독특한
노래 스타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아마 이런 재능을 지닌 천재가 더 이상은 존재 하지 않는다는 뜻인지....
자, 그러면 그가 남긴 음악들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다음은 OST 수록곡들과 주요 곡 해설:
01 ) Mess Around
02 ) I Got A Woman
가스펠 음악에 스윙 과 리듬 앤 블루스 의 리듬을 가미하여 발표한
이곡으로 소울 뮤직이 탄생하게 된다. 발표 다음해인 1955년에 R&B 차트의
탑에 올라 백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03 ) Hallelujah I Love Her So (Live)
04 ) Drown In My Own Tears
리듬 앤 블루스 적인 발라드 곡으로 1956년에 히트 하였다.
쥐어짜는 듯한 레이 찰스 특유의 특별한 창법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쉽게 느낄 수가 있는 대표적인 곡이다.
05 ) Night Time Is The Right Time
06 ) Marianne
07 ) Hard Times
08 ) What'd I Say(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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