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Africa/아웃 오브 아프리카 음악적인 리뷰 +음악모음
1985년/감독:Sydney Pollack/주연:Meryl Streep + Robert Redford
음악:John Barry/160분
감히 비교를 해서는 안 될 거장들이지만,
굳이 John Barry (1933, 요크, 영국) 와
Ennio Morricone (1928, 로마, 이태리)를
간단 비교하자면, 존 배리가 전체적으로 좀 더 엘리트적인 영화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마디로 평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모리꼬네보다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좌파적이고
혁명적인 성향이 강한 모리꼬네와는 반대로 정통적이며 보수적인 성향
(우파적)이 강한 음악들이 존 배리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모리꼬네 음악의 자세한 특성 설명은 1968년 작인
Onc e Upon A Time In The West의 리뷰를 참조)
본명, John Barry Prendergast.
어려서부터 영화계 사업을 하던 아버지 덕에
Bernard Herrmann(1911-1975, 뉴욕, 미국) 이나
Max Steiner(1888-1971,비엔나, 오스트리아)같은
당대의 거장들의 영화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란 그는 20대에 이미 수많은 곡들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29살에 007 영화(Dr. No)로 전 세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비틀즈가 온 세상의 음악계를 뒤흔들어 놓던 1964년에도
그는 Shirley Bassey(1937, 웨일즈)가 부른 ‘Goldfinger’의 주제곡으로
비틀즈를 누르고 차트의 정상을 지켰지만, 수많은 007 제임스 본드영화의
주제곡들은 그를 일약 1960년대의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셈이다.
(* 1964년의 ‘황야의 무법자’로 영화음악계의 일약 기린아로 등장한
모리꼬네보다는 출세가 몇 년 빠른 셈이다./아래사진은 30대의 모습)
Matt Monroe(1930-1985,영국)가 부른 주제곡으로도 잘 알려진,
1966년의 ‘야성의 엘자’(Born Free)로 두 개의 아카데미상을 한꺼번에 수상한
이래, 1969년의 ‘Midnight Cowboy’ 까지 성공적인 1960년대를 보낸 그는
1970년대에도 계속 제작이 되는 007영화의 음악들과 또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발표하다가 1980년의 ‘Somewhere In Time’(리뷰 참조)을 통하여
확실한 Barry‘s Colour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 삽입이 된 Rachmaninoff의 음악과도 쉽게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매우 정통적이고 관현악적인 Main Theme을 선보여 그의 뛰어난 서정성을
다시 한번 과시하였는데, 이렇게 클래식음악과 함께하는 그의 (여성적인 듯한)
음악 연출은 드디어, 5년 후에 발표된 이 영화, ‘Out Of Africa’에서 꽃을 피우고,
비슷한 듯 하지만은 좀 더 세련된 이 Theme Music 은 그에게 바로 네 번째의
아카데미상을 안겨주게 된다.
영화의 초반부부터 등장을 하는,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비엔나)의
음악들은 OST에는 다 수록이 되지 않았지만(아래 목록과 음악 참조)
전편에 4곡이나 나오는데, 이런 음악 컨셉 과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존 배리의 Love Theme 역시 너무나도 아름답다(아래 음악)
평소에도 현악기의 섬세함과 관악기의 웅장함을 잘 융합시키로 유명한
배리이지만 이 영화에서의 그 조화는 특히 특출 나다.
Main Titles 때의 (기차를 타고가다) 상아를 든 데니스를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과 또 그와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풍광과 함께 멋진
창공의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위 +아래 사진) 흐르는 Theme(아래 음악)은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으로서 손색이 없고 또 배리의 최고 명작,
베스트 5 에 들어갈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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