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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뉴스 "한국 방위산업, 글로벌 파워로 부상" KAI 79위, 로템 93위

천하한량 2007. 7. 17. 23:08
  • 디펜스뉴스 "한국 방위산업, 글로벌 파워로 부상"
  • 세계 100대 방산업체 중 KAI 79위, 로템 93위
    록히드마틴 1위, 보잉 2위..美 41개사, 日 9개사
  • 연합뉴스
    입력 : 2007.07.17 08:27
      • 과거 미국 무기의 부품생산이나 위탁생산지로 알려져 온 한국의 방위산업이 자체 기술로 세계 정상급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파워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한국정부가 무기 및 군사용 장비의 수출을 늘리려는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3~4년후에는 수출규모가 지금의 4배인 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펜스뉴스는 이날 세계 100대 방산업체를 선정, 발표하면서 한국항공산업(KAI.79위)와 로템(93위) 등 한국의 방산업체 2개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 “한국 방위산업, 국제사회가 주목” = 디펜스뉴스는 최근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터키의 무기구매사업 수주전에서 전세계의 쟁쟁한 방산업체들을 따돌리고 KT-1 웅비 훈련기와 XK-2 탱크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을 무기기술면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밝혔다.

        잡지는 지난 달 KAI가 KT-1 훈련기를 30대 수출하기로 터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사업의 규모가 4억5천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터키는 한국 국방연구소(ADD)와 로템 등 20개 방산업체가 공동개발한 XK-2 블랙팬더 신형 탱크 구매계약을 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 XK-2 탱크는 미국의 M1A2 SEP 탱크 및 프랑스의 르클레르크 탱크와 동급이지만 가격면에서 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디펜스뉴스는 한국 방위사업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 KT-1 훈련기와 XK-2 탱크의 수출액이 5억4천만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지난 2001년 한국이 터키에 수출했던 K-9자주포 수출액 1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디펜스뉴스는 지난 2003년 KT-1 훈련기 12대를 구매했던 인도네시아가 추가로 8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도 KT-1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또 아랍에미리트 수주전(계약 규모 14억달러)에서 이탈리아 아에르마치사의 M-346과 영국 BAE시스템의 호크 128 기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최초 초음속 훈련기 T-50 골든이글의 계약 여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잡지는 두산중공업의 K-21 보병장갑차(IFV)와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각종 군함 및 잠수함, 크루즈 미사일인 해성과 휴대용 미사일인 신궁 등도 주목할 한국의 방산제품으로 꼽았다.

        한국의 통상산업부는 올해 한국의 방산 수출이 지난해(2억5천만달러)보다 36% 증가한 3억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밝혔다.

        ◇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한국기업 2개 선정 = 디펜스뉴스는 매출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방산업체를 선정.발표하면서 36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록히드 마틴이 보잉(292억달러)을 따돌리고 작년에 이어 세계 최대 방산업체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BAE시스템(영국.250억달러), 노드롭 그루먼(미국.236억달러), 레이션(미국.195억달러)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또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41개나 포함,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정식 군대가 없는 일본도 미쯔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등 9개 업체가 100대 방산업체 명단에 들어갔다.

        한국의 방산업체 가운데는 KAI(매출 5억3천200만달러)가 79위에 , 로템(매출 3억5천640만달러)이 93위에 각각 올랐다. 로템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펜스뉴스는 세계 100대 방산업체들이 지난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올린 매출은 3천197억달러로 2005년의 2천898억달러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빅5’ 방산업체들의 매출액이 전체 100대 방산업체 매출액의 43.4%를 차지했다고 디펜스 뉴스는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지난 2001년 테러와의 전쟁이후 미 국방부가 군사비 지출을 늘리면서 미국의 방산업체들이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며 최고의 수혜를 누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