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자료실 ▒

발기부전증

천하한량 2007. 7. 2. 23:46

중국女 섹스추구 1위, 일본男 발기부전 한국의 7배

지난달 23일 바이엘 헬스케어가 발리에서 열린 제 8회 아시아 비뇨기학회에서 ‘아시아 남성들의 성과 일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 5개국 남성 1만 여명을 대상으로 5년간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일본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한국에 비해 7배 높았다.

일본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14%, 한국 8%, 중국 6%, 대만 4%, 말레이시아는 3%로 나타났다. 20대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일본 7%, 한국과 중국 2%, 대만과 말레이시아가 1%로 조사됐고 60대 이상에서는 일본 26%, 한국과 말레이시아 24%, 중국과 대만 11%, 50대에서는 일본 21%, 한국 15%, 대만 9%, 말레이시아 7%, 중국이 6%를 차지했다. 3,40대에서도 일본이 가장 높았고 2위는 한국, 3위 말레이시아, 4위 중국, 5위는 대만이었다.

각국 발기부전 남성들의 삶의 질은 크게 낮았다. 정상 남성에 비해 성생활 불만족 3배, 일이나 인간관계 등 생활전반에 걸친 불만족도 2배 이상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도 고생하고 있었다. 한국의 발기부전 남성들의 경우 당뇨(34%)가 가장 흔한 동반 질환으로 나타났고 심장질환(28%), 고지혈증(24%), 고혈압(23%)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정상인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는 “중년 남성들에게 발기부전은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며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동반질환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5개국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여성 파트너의 압박 때문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남성의 67%가 “여성 파트너의 권유” 때문이라고 답했고 한국 남성의 62%, 말레이시아 남서의 60%, 대만 남성의 53%, 일본 남성의 38%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 교수는 “발기부전이 개인뿐 아니라 가족전체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비뇨기과적 치료 개념을 넘어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비만, 발기부전 될 가능성 90% 높아

심장 건강에 좋은 것은 성생활에도 이로운 것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2만2천명 이상의 남성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이 연구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발기 부전이 될 위험성이 낮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에릭 림 박사 연구팀은 이 연구 시작 당시  비만이었던 사람들은 정상 체중이었던 사람보다 나중에 발기 부전이 될 가능성이 90% 높았다고 밝혔다. 또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발기 부전이 될 위험성이 50% 높았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발기 부전이 될 위험성을 낮춰 연구 시작 단계에서  운동을 많이 했던 사람들은 운동을 별로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후 14년간 발기  부전이 될 가능성이 30% 낮았다.

/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한국남성 62%, “파트너 압박 때문에 발기부전제 먹어”

아시아 5개국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여성 파트너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지난 5년간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5개국의 20~75세 남성 1만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 남성들의 성과 일상에 대한 연구’(Asian MALES Study) 최종 결과를 23일 발리에서 열린 제 8회 아시아 비뇨기학회를 통해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남성들의 대부분이 발기부전치료제를 찾게 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파트너의 ‘압박’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그 동안 성에 대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인식에 비춰볼 때 다소 파격적인 결과다. 그 중에서도 남편에게 발기부전 치료제에 구입 권유를 하는 여성파트너는 중국이 6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한국이 62%, 일본이 38%로 가장 낮았다.

아시아 남성들에게 발기부전 유병률이 높다는 것도 발기부전 치료제가 인기 있는 이유다. 40대 남성 6%가 발기부전장애를 겪고 있으며 60~75세 남성들의 경우는 26%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높은 발기부전 유병률을 보였고 특히 20대의 경우는 한국에 비해 무려 7배나 높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30대부터 50대까지의 발기부전 유병율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5개국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발기부전에 대해 스스로 자각하고 치료하는 비율은 일본(43%), 말레이지아(33%), 한국(30%), 대만(30%), 중국(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발기부전 유병률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발기부전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발기부전인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건강과 성생활이 3배 더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족과 인간관계, 일에 있어서도 2배 이상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중·일 남성들 모두 발기부전 치료시 한방이나 전통민간요법보다는 양약 및 양의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일본 남성들의 91%가 양방으로 치료하고 한국과 중국 남성들의 80%, 65.3%도 각각 한방이나 민간요법 보다는 양방을 통해 치료한다고 응답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는 “한국 남성들에게도 여성 파트너가 남성의 발기부전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한국 사회에서도 발기부전이 부부, 그리고 가족 전체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산삼, 발기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

예로부터 스태미너 식품의 으뜸으로 꼽혔던 산삼이 남성 발기부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6개월 이상 지속된 발기부전 환자 35명에게 산삼 배양근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현저한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전체 실험 참가자 35명 중 23명에게는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했고, 나머지 12명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군은 투약 전에 IIEF-5(발기능 검사)지수가 18.1±5.6였으나 투약 후 20.2±4.5로 개선됐다. 이러한 발기능력의 개선은 경증이 아닌 경중등증 이하의 상태인 발기부전 환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삼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한약재 중의 하나로 미국에서도 600만 명 이상이 복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산삼은 깊은 산 속에서 야생적으로 자라 수명이 극단적으로 길어진 삼으로써 그 효과와 효능이 인위적으로 재배되는 인삼이나 홍삼에 비해 월등하다. 한의학에서는 산삼이 인삼에 비해 체내 장기와 샘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성적인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해 귀한 약재로 사용돼 왔다. 사포닌의 농도에 있어서도 산삼의 경우가 인삼보다 더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체로 인삼보다는 산삼 배양근이 그 효능과 효과가 더 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형래 교수는 “인삼이나 홍삼이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로, 그보다 더 탁월한 효능을 지닌 산삼 배양근에서도 남성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에 있어 산삼 배양근 추출물이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발기부전으로 이혼 당한 남성들

발기부전에 의한 이혼은 비단 현대의 문제가 아니다. 오래 전 유럽에서도 발기부전이 이혼사유로 받아들여졌다. 발기부전으로 이혼을 요구 받은 남편은 증인 앞에서 발기 능력을 증명해야 했다. 그 일례가 1572년 프랑스에서 있었던 샤를 드 켈레네크 남작 재판이다. 그는 법정에서 발기를 일으키지 못해 이혼 판결을 받았다. 

최근 병원을 찾은 결혼 14년차 오 모씨(44)는 얼마 전 부인과 협의 이혼을 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 때문에 서로 서먹한 사이로 멀어지다가 결국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다. 정신적 친밀도가 낮아지다 보니 모든 일에 있어서 심드렁해지고 그 흔한 말다툼조차 일어나지 않는 것. 각방 생활은 이미 오래 전이고 이혼 전에는 서로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다.

부부간 대화가 끊기 이유는 바로 오 모씨의 발기부전 문제 때문이었다. 민감한 사안이라 부인은 남편에게 직접 문제를 말하지 못했고, 오 씨 역시 자존심과 수치심 때문에 평소 부인의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피하게 된 것. 서로 피하다 보니 이 같은 균열이 일어나게 됐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년 말 발표된 조사 결과에 의하면, 10쌍 중 1쌍의 부부가 각방을 쓰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이 말하기를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원만한 부부생활과 대화로 꼽았다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기부전, 조루 등의 남성 성 기능 약화 문제는 부부생활은 물론 원만한 가정 유지까지 위협하고 있다.

알고 보면 성기능 장애는 많은 중년 남성들이 겪고 있는 흔한 증상이다. 20대에 절정으로 오른 성욕과 성 기능은 그 이후 차츰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숨어서 고민만 하고 있다. 오히려 성 기능 장애 스트레스로 고민만 하다가  성 기능 약화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

발기부전, 조루 등의 성 기능 저하는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괜한 자존심 탓에 건강은 물론 부부 관계까지 깨뜨리고 있는 것이다. 병원을 방문한 많은 중년 남성들이 성 기능 자체의 문제보다는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기능이 약화된 경우가 많았기에 무척 안타깝다.

문제를 인지하는 것부터가 치료의 시작이다. 마음을 편히 가다듬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장애 극복은 물론 이전과 다른 열정을 찾게 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성 기능을 신장 기능과 연결한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성 기능도 저하되어 정액량도 줄고, 조루, 발기부전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만성피로에 시달린다거나 소변을 볼 때 시원하지 않거나 허리 통증 등의 증상도 신장 기능과 관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다라한의원은 신장을 튼튼히 해주는 동시에 전신의 활력을 높여주는 한방 처방 ‘활력보’를 개발, 성 기능 장애로 찾아오는 남성들에게 처방, 효과를 보고 있다. 성 기능을 돕는 것 외에도 갱년기 남성들의 만성 피로를 돕는데 효과적이다.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남성에 관련한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20대의 혈기 왕성했던 시기에 비한다면 스스로 초라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 하기엔 현재라는 선물이 너무 아쉽지 않은가. 그 당시의 혈기는 대신 인생과 경험을 갖춘 당신이다. 스스로 괴로워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 치료를 시작하는 게 급선무다. 


/김영삼 인다라한의원 원장


코골이 심하면 발기부전 생긴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발기부전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는 남성 내원환자(50명)와 기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를 고는 사람의 22.5%가 발기부전을 겪는다. 이는 40대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 8%에 비해 3배 가까이 이른다.

코골이가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만성중증코골이에 흔히 동반되는 수면무호흡과 관련이 있다. 수면무호흡은 상부기도의 폐쇄 또는 허탈에 의해 잠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정지하는 현상. 이 증상이 계속되면 육체적인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렘수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면음경발기에 지장을 주게 된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코골이가 있으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사람은 무턱대고 비아그라 같은 약을 먹기 보다는,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렘수면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자신의 수면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61.5%가 매일 코를 골거나 때때로 코를 고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37%는 항상 코를 고는 ‘심각한 코골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4.5%(167명)는 음주나 피로 등 특정 상황에서만 코를 고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동차 경적소리와 맞먹는 코골이 소음은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가 아니어도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만성코골이 252명 중에서 코골이로 인해 부부싸움이나 각방 생활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86.1%(217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수면시간의 불일치도 77.4%(195명)로 부부관계에 피해를 주는 요소 중의 하나였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발기부전치료제, 우울증 개선효과

발기불능 치료약 레비트라가  발기기능장애와   우울증을 둘 다 가진 남성의 발기기능과 우울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자들이 ’미국 정신의학 잡지’ 최신호에 보고했다.

우울증은 발기기능 장애를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 보편적이지만, 그간의 연구들은 레비트라가 발기기능장애를 가진 남성들에게 미치는 정신 건강 상의 이익들에  대해 검토하지 못했다.

뉴저지주 소재 UMDNJ-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의 레이먼드 로전 박사와  동료들은 발기기능장애와 치료받지 않은 우울증을 가진 280명을 레비트라 처방군과 위약처방군으로 나누어 레비트라의 효력을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레비트라로 치료하자 모든 발기기능 지표들이  현저히  개선되었고, 성행위 만족도, 오르가슴 기능, 전반적인 만족, 성적 욕구도 뚜렷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레비트라로 치료하는 기간 우울증 수치들이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레비트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위약으로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우울증 증상들의 소실을 경험했다.

레비트라 치료법은 발기불능이 우연히 우울증과 관계되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발기불능과 우울증을 가진 남자의 우울증 증상들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연구자들은 덧붙였다.

 

남자 5명 중 1명 발기부전

발기 부전은 남자 5명 중 1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래의 심장병을 알리는 강력한 지표일 수가 있는 것으로 최근 실시된 3개의 새로운 연구에서 드러났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 판이 24일 보도했다.

모든 연령층 남자의 약 5분의 1이 발기 문제들로 고통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고 캘리포니아대 과학자들이 ’내과학 기록’에 23일 게재한 연구에서 말했다.

이들은 미국 남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또 비만, 고혈압, 흡연, 당뇨병이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히스패닉계 남자들은 백인 남자들보다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성인들은 히스패닉계 인구 비율이 미국보다 훨씬 낮은 영국 성인들보다 크게 많은 18.4%가 발기부전 증세를 보였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령별로는 미국 20대 남자는 6.5%, 75세 이상 남자는 75% 이상이 발기부전 증세를 보였다. 2개의 다른 연구도 발기부전과 다른 만성 질환들 간의 연계를 더 증명하고 있다.

시카고대학 병원들에서 근무 중인 과학자들은 평균 연령 60세 이하 남자 2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발기부전 남자들이 그렇지 않은 남자들보다 더 심각한 관상동맥질환들에 걸릴 수가 있다고 보고했다.

캐나다 맥길대학 등의 과학자들이 실시한 3번째 연구에서는 약 절반이 발기부전 을 겪고 있었는데, 심혈관질환, 당뇨병, 미래의 심장질환 위험 등과 연계돼 있었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섹스, 남자보다 여자 허리가 더 중요하다

▲ 척추질환자들도 배우자간의 이해와 세심한 배려를 통해 정상적이고 만족스런 성생활이 가능하다.
‘남자는 허리가 중요하다’는 속설과 달리, 실제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 통증으로 인해 성생활에 불편을 겪는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가 최근 1년 이상 허리 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환자 152명(남성 74명,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있어서 허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은 76%, 여성은 90%가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에 대한 민감도 역시 여성이 더 높았다. 관계 도중 허리, 다리 등에 통증을 느끼는 비율이 남성은 57%인데 반해 여성은 92%에 달했고, 통증으로 인해 중단하는 경우 역시 남성(32%)에 비해 여성은 2배 이상 높은 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 남창욱 원장은 “성관계 시 고관절(허벅지)을 과도하게 젖히면 좌골신경에 긴장이 유발돼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남성에 비해 여성은 성 관계 시 골반각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골반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에 자극이 와 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띠를 매는 부위인 제4~5 요추간이나 제5요추~제1천추 사이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그러나 이 부위는 성 행위와 관련되는 신경분포와 다른 곳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성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는 할 수 없다.

자생한방병원 박경수 원장은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도 배우자의 세심한 배려만 있으면 성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무리한 자세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잠자리에서의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스크 환자를 위한 성생활 지침(자생한방병원)>

▲ ss

1. 성관계 재개 시기 : 허리 디스크 급성기에는 자제해야 한다. 회복기에 접어들어 일상생활의 60%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면 성관계를 재개해도 좋다.

2. 성관계 자세 : 허리를 앞으로 쑥 빼는 등 척추가 과도하게 휘거나 회전되는 자세는 절대 금물이다. 척추를 가지런히 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디스크 환자의 경우는 정상체위보다는 측와위 체위, 즉 옆으로 누운 자세가 좋다

3. 배우자간 정신적 교감이 중요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척추질환자라더라도 원만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우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4. 부부간에 마사지를 하라 : 허리가 아픈 사람이 등이 보이도록 누운 뒤 그 배우자가 뒷 목덜미에서부터 어깨 등 척추, 발뒤꿈치까지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준다. 손으로 어루만지면 두 사람간의 상호 믿음과 사랑이 전해져 딱딱해진 허리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치유도 도와준다. 다시 천정을 보고 누워 가슴과 배도 같은 방향으로 쓰다듬어준다. 이때 배우자가 손에 너무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병원에서 하는 일종의 물리치료와 비슷한 효과다.

5. 전문의와 정신적 육체적 상담 :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