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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곧 입증이라도 하듯 실물 스마트 무인기의 40%로 축소한 소형 무인기의 시동을 걸자 요란한 로터(프로펠러) 엔진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떠 올랐다.
990만㎡ 규모의 드넓은 고흥만 간척지구에 들어선 이 항공센터에서는 요즘 이 축소 무인기에 대한 비행시험이 한창이다.
스마트 무인기 사업은 산업자원부의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2012년까지 1천여억원의 예산으로 수직 이.착륙 및 고속 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형의 무인 항공기(2009년 말) 및 항공전자, 통신, 관제, 지상지원 장비 등 차세대 지능형 무인항공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틸트 로터형이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비행시에는 프로펠러를 앞방향 90도로 완전히 꺾어 비행기처럼 나는 방식이다.
연구진들은 1차로 비행 제어 등을 위한 축소기를 개발, 현재 무선 조종 방식의 수직 이.착륙 및 39도까지의 틸팅 비행에 성공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비행조종 컴퓨터를 탑재, 수동 및 자동 비행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실물 크기 스마트 무인기에 대한 구조시험, 기능시험 등 분야별 시험이 진행 중이며 2009년 하반기에는 본격 비행시험에 들어간다.
스마트무인기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 국내 11개 기업 및 7개 대학, 해외기관 등 국내외 21개 기관 340여명의 연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무인기는 동체 길이 5m, 최대 중량 1천kg, 탑재 중량 40-100kg으로, 최고 시속 500km속도로 5시간 동안 날며 각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주.야간 자율비행 뿐 아니라 충돌감지 및 회피 등 핵심 스마트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비행기는 기상.환경 분야에서 대기측정, 대기.방사능 추출, 해양.하천 오염 감시와 산불.재해지역 감시, 밀입국 감시, 군사 및 해양경찰 등의 감시.정찰.통신 중계 등 활용분야가 다양해 인공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구밀도가 높고 활주로 확보가 곤란한 국내환경에 적합한 항공기이기도 하다.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는 국내 개발 민.군 항공기의 비행시험이 가능한 국가차원의 전문 비행시험 센터로 구축됐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나로 우주센터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2002년 9월 건설에 착수해 2003년 11월 중형비행선 시험동, 2004년 6월 연구동,2005년 4월 소형기 및 무인기 시험동이 각각 완공되는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또 내년 하반기 나로우주센터에서 첫 발사될 2단 소형 위성발사체 KSLV-Ⅰ 적용엔진에 대한 고공(300Km) 환경 모사 시험시설인 `KSLV 시험장'도 갖추고 있다.
2단계로는 발전계획에 따라 비행연구동, 지원동 및 KHP(한국형 헬기) 시험 시설, 활주로 건설 (1.8km) 등의 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 곳에서는 스마트무인기 지상 및 비행시험 외에도 KM(고공엔진) 연소 시험(2006-2008년), 에어로스태트(Aerostat) 조립 및 시험(2007-2008년), KHP 날개 회전 타워(Whirl Tower) 및 낙하 시험(2008-2010년), 4인승 항공기 반디호 비행시험(2008년이후), 소형 인증기 및 중고 고도 무인기 비행시험(2010년 이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항공우주연구원 백홍열 원장은 "이 항공센터가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국민들에게큰 자긍심을 심어줄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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