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서술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의 입장에 서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남을 이해시키기 위한 글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와 단어, 주관적인 시각과 주장을 피하고
타인도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거부감이 없는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의 알고 있는 전문적 용어를 총동원해 가면서
자기 실력 포장에만 신경 쓴 자기소개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기 힘들다.
단지 어려운 전문용어만 쓴다고 해서
실력을 알아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유를 갖고 상대편의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써야 이해하기 쉽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지만
주관적 성격의 글이 아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데 있어 자기 주관에 휩싸여 서술하는 것은 설득력을 지니기 어렵다.
비록 자신의 이야기라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때
읽는 사람에게 공감은 물론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것은
제 이름 석자를 걸 수 있는 향수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됐습니다.
대부분의 대학학문이 실제 이론과 응용이 조금씩 상이하듯이
제가 배운 것들이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좀 더 노력하고 열심히 지식을 쌓아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항상 제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아직 능력은 부족하지만 어떠한 일이라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예)주관적인 포부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항상 제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라는 말에서
의욕이 앞서 자칫 감정에 치우쳐버린 주관적인 자기소개서로 비춰질 수 있다.
채용에서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의지'라지만,
무조건적인 자기희생이 아닌 창조적 의지를 더 선호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저는 SOC(Social Overhead Capital)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에너지, 환경시설, 산업플랜트 등
플랜트 전 분야에 걸쳐 설계와 시공을 익혀
기회가 된다면 해외무대에 도전하고 경험을 쌓아
세계굴지의 건설업체로 성장하는 귀사에서 꿈을 키워,
CM(Construction Management)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예)객관적인 포부
위의 예는 '어떤 일이든지 다 하겠다'는 주관적인 포부가 아니라,
'자신이 전문적인 엔지니어로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객관적인 포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주관적인 시각이나 주장을 담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
또한 전문용어를 불가피하게 쓰게 될 경우에는 영문약자만 쓰지 말고,
전체 스펠링(spelling)을 다 써서 알 수 있도록 해주거나 부연설명을 해야 한다.
지원자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자신을 객관화시켜 서술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너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하다 보면
정작 지원한 직무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기가 쉬워 초점이 흐려질 수도 있다.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준비해둔 회사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객관화하라'라 함은
철저하게 자신에게서 떨어져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윤영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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