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가이드 ▒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Followership

천하한량 2007. 6. 5. 17:07

보고서를 올릴 때 마다 별로 중요치도 않는 문구를 부여잡고 트집 잡는 과장님. 일 처리 과정을 성명하는데 결론만을 말하라고 매정하게 이야기하는 부장님. 애매한 지시를 해 놓고선 나중에 오리발 내미는 대리님. 과거 방식만을 고집하고 도대체 내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 차장님.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일을 겪으면서 화를 삭이고, 그럴 때마다 갈림길에 선다. "사표를 내? 말아?" 애써 다니기로 마음먹으면 또 다시 갈림길이다. 상사에게 맞설 것인가, 아니면 내 쪽으로 끌어들일 것인가. 이때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이 바로 'Followership'이다.

Followership이란 리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리더를 이끌어 간다는 생각. 상사를 적절히 보좌하고 매니지먼트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렇다면 상사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까?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주로 대화 방법과 관련하여 다섯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1. 표현을 '명확히' 한다.

불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상사와 그것을 확인하지 않는 부하직원, 그래서 나중에 서로 소통을 잘못했다고 얼굴을 붉히게 된다. 애매한 표현은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무슨 취지인가? 일을 언제까지 마치길 원하는가? 어느 정도 분량을 원하는가? 결과물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이렇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반드시 확인을 하자.


2. 풍부한 자료를 활용한다.

경험이 풍부하고 직급이 높으면 달변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은 '데이터'이다. 상사를 설득시키고 싶다면 각종 자료로 증명하라. 개인적인 생각만을 덮어 놓고 주장해서는 설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 놓아야 한다.


3.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과 잘못된 것만 지적하는 사람은 '신뢰'에서 큰 차이가 난다. 대안을 제시하려면 고민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상사의 처지를 고려하게 되며, 생각의 폭도 넓어진다.


4. 예상 질문에 대비한다.

만약 당신이 '내가 상사라면 무슨 질문을 할까? 무엇을 궁금해 할까?'를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그리고 한 발 앞서 행동할 수 있다면, 상사를 대단히 편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상사의 처지가 되어 생각하는 것은 아첨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사와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는 일임을 명심하자.


5. "예, 그런데……"화법을 쓴다.

상사에게 곧바로 거절하는 화법을 쓰는 것은 금물이다. 상사는 자신을 인정해 주기 원하고, 자신의 말을 따라 주길 원한다. 일단 "예"라고 말하라.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훨씬 대화가 부드러워질 것이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