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지배자’ 세종대왕함 첫 공개
동영상은 세종대왕 함의 진수식 전 현대중공업 기술진이 마지막 손질을 하는 모습. 현대중공업측에서 촬영해 동아닷컴에 제공한 것으로 세종대왕함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진수식은 25일 오후 3시 울산 현대중공업 제6도크에서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송영무(宋永武)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와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종대왕함은 우리의 국방과학기술과 조선기술이 일궈낸 값진 성과이자 자주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최첨단 방어체계와 공격능력을 갖춘 세계최고의 전함으로서 우리 해군력을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 모습 드러낸 세종대왕함.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세종대왕함이 진수함에 따라 우리 나라는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에 이어세계에서 5번째 이지스 구축함 보유국이 됐으며 해군은 숙원이던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군은 특히 미국, 일본과 같은 7천600t급 이지스 구축함을 세계에서 3번째로 보유하게 됐다.
스페인과 노르웨이가 보유한 이지스 구축함은 우리 해군의 KDX-II(충무공 이순신급) 수준인 4천600t급이다.
해군은 1985년 이지스 구축함 확보를 위한 연구에 들어갔으며 1996년 본격적인 개념설계에 착수했다.
세종대왕함은 고성능 레이더와 슈퍼컴퓨터의 통합체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를 통한 3차원 정보 수집체계와 원거리 대공방어, 대함·대잠전, 탄도탄 방어체계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해군은 “세종대왕함은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과 대응능력 등을 갖춰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앞으로 운용할 기동함대의 주력함으로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직발사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등이 국산화돼 방산기술력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적용, 생존성도 크게 강화됐다고 해군은 강조했다.
함대공·대유도탄방어·함대함 유도탄과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 등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Goal Keeper), 127㎜ 함포 등을 장착하고 있다. 또 대잠 및 구조용헬기 2대가 탑재되며 승조원은 300명(장교 24명, 부사관 163명, 병사 113명)이다.
길이 166m, 폭 21m, 높이 49.6m에 최대 30노트(55.5km)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만㎞이다.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 모습 드러낸 세종대왕함.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세종대왕함은 1년여의 시험운행을 거쳐 2008년 하반기 해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2010년과 2012년에는 2번, 3번 함도 해군에 추가로 배치된다.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1번 함을 세종대왕함으로 명명한데 대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국가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국방을 강화한 역사적 인물이자 국민적 호감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 KDX-I(3천100t급)으로 광개토대왕함, 을지문덕함, 양만춘함 등 3척을, KDX-II급(4천300t급)으로 충무공이순신함,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등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영함은 시운전 중이다.
<연합뉴스=종합/동아닷컴>
선박 최강 한국의 함정 건조능력은
세계에서 5번째로 우리나라가 25일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 구축함(KDX-Ⅲ.7천600t급)의 진수식을 갖자 국내 조선업계의함정 건조 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2천t급 호위함 '울산함'을 1980년 12월 건조한 이래로 지금까지 구축함,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등 70여척의 함정을 해군.해경에 인도했으며 뉴질랜드와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등 해외에도 수출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4천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2003년 4월), '왕건함'(2005년 5월), '최영함'(2006년 10월) 등 3척을 차례로 건조했으며, 이날 진수된 7천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함께 2000년 11월 국방부로부터 차기잠수함사업의 건조업체로선정돼 지난해 6월 214급(1천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을 건조했고 2009년까지 214급 잠수함 3척을 국방부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989년 209급(1천2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건조한 이래 잠수함 자체 설계와 건조 능력, 창정비(수리) 능력을 갖춰 현재까지 209급 잠수함 9척을 건조했다.
대우조선은 또한 심해잠수정과 헬기 이착륙시설 등을 갖춘 잠수함 구난함인 '청해진함'을 1996년 건조했다. 이 배는 1999년 3월 거제도 남방 100㎞ 해상에서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을 인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00% 자체 설계. 건조한 한국형 3천t급 헬기 탑재 구축함 3척을 1989년 해군에 인도했으며, KDX-Ⅱ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 (2002년 5월), '대조영함'(2003년 11월), '강감찬함'(2006년 3월) 등 3척을 연이어 건조했다.
대우조선은 특히 아시아 국가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 모델인 2천300t급 프리깃 전투함을 지난 2001년 방글라데시에 수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체 부분의 건조만 봤을 때 국내 조선업계는 항공모함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갈 무기체계나 운용시스템 등은 외국으로부터 들여올 수밖에 없어 함정 건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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