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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감기에 걸리면 왜 으슬으슬 추울까

천하한량 2007. 5. 24. 23:38
[건강상식] 감기에 걸리면 왜 으슬으슬 추울까
         ◈◈◈  감기에 걸리면 왜 으슬으슬 추울까  ◈◈◈  
                                 
  
  
  감기나 몸살에 걸리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때
  문에 한여름에도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기도  한다. 왜 몸이 안
  좋으면 추위를 느낄까.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은 백혈구 등보    
  호 세포들의 활동을 향상시켜 보다 빠르게 자가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연스런 신체 방어기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사람의  몸에 세균이 침투하거나  상처가  나 조직이 손상되면
  백혈구 등 신체의 방어세포가 세균을 잡아먹는 반응 작용을 하면서 발
  열 물질이 신체 내에 형성된다.
  
  
  이들 발열물질은 뇌로  전달돼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하면서 체온을 올리
  도록 명령을 내린다.  이렇게 되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신체  근육들   
  이 진동해 열을  만들게 되므로 온몸은 떨리게 되고,  체온중추의 온도
  기준점도 높아져 외부 온도가 실제보다 낮다고 느끼게 된다.
  
  
  유 교수는 이처럼 체온이 올라가면 백혈구 등 인체 내 저항세포 작용이
  활발해져 세균에 대해 보다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열이 나는 것은 신체가 침입균에 대해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들
  기 위한  자위수단이므로 약간의  열이 날  경우에는 억지로  해열제를   
  써서 낮출 필요는 없다.
  
  
  실제로 식중독 등 일부 급성질환인 경우에 심한  구토, 설사 등이 일어
  나는데 이것도 신체가독성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자기방어수단으로 자연
  스럽게 발생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설사 방지약 등을 복용해  억지로 설사를 막는 것은 오히려  회
  복 속도를 늦추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열이 지나치게 올라 섭
  씨 41도 이상이 되면 뇌와 장기손상을 일으키게 되므로 이럴 경우에는
  신속히 해열제를 투여하는 등 조치를 해야한다.
  
  
  한편 암 환자의 경우도 암세포 주위의 조직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 역시
  백혈구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내부  온도 변화를 감
  지하는 검사법이 암세포를 찾기 위한 검사로 활용되기도 한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