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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편안한 분만

천하한량 2007. 5. 23. 02:41
[여성건강] 편안한 분만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됐던 수중분만을 비롯, 좌식분만, 가족참여분만  등
  다양한 분만법에 대한 의사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모임인  대한태교연구회는 최근 ‘다양한  출산문
  화’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지도 2월호에  이
  런 다양한 분만법을 소개했다.
  
  
  이제 관행처럼 굳어진 종전의 분만방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양대의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편안한 분만환경을 뜻하는  ‘젠
  틀 버스(Gentle birth)’가 논의돼야 할 시점”이라며  분만자세나 가족
  참여, 이완법 등에 대한 다양한 시도로 임산부나 태아에게 스트레스 없
  는 분만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만방식은 반드시 눕는 자세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태아 자신의  중력
  을 이용해 산모의 진통에 따른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앉거나 선 자세,
  쪼그리고 앉는 자세 등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 특히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취할 경우 골반의 출구  직경이 누워 있을 때보다 훨씬  넓어져
  태아가 골반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중분만은 물속에서 쪼그리고 앉는 등 임산부가 가장 자연스런 자세를  
  취할 수 있고 심적으로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출산에 따른 진통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박교수는 “분만까지 수중에서 하지 않더라도 진통을 물속에서  하도록
  유도하는 ‘수중진통’은 임산부의 고통감소에 아주  효과적”이라면서  
  좌식분만의 한가지란 측면에서 국내에서도 적극 시도해 볼만하다고  권
  했다.
  
  
  특히 수중분만은 물속에서 회음부의 탄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존 자연
  분만에서 사용돼온 회음부 절개도 거의 필요  없다. 실제로 수중분만을
  했던 최정원씨도 회음 절개 없이 분만했다.
  
  
  박교수는 “현재 보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병원분만을 비롯, 수중분만  
  등 각종 분만법마다 많은 장점과 함께 단점이 있다”고 전제, 임산부들
  도 분만법을 정할 때 단순한  호기심으로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
  다.
                    
  
  [출처 :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