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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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진화하면서 과거엔 상상하기 힘들었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휴대전화로 강이나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SK텔레콤은 강태공을 위한 ‘애니피싱(anyfishing.co.k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낚시찌처럼 생긴 초음파 송신장치를 낚싯줄에 매달아 물에 띄워 놓으면 물고기의 위치와 수온·수심 정보가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나타납니다.
여름 밤, 강가나 바닷가에 앉아 있는 강태공들에게 휴대전화는 별 쓸모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휴대전화는 낚시와 상당히 밀접한 제품으로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는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피를 빠는 모기는 암컷입니다. 산란기에만 피를 먹습니다. 그런데 모기 암컷은 산란기에 수컷을 피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모기 쫓는 프로그램은 이를 이용, 휴대전화로 수컷모기가 날아다닐 때 나는 ‘앵’ 소리를 냅니다. 수컷 모기가 날갯짓 할 때 내는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기계로 재현해 암컷을 쫓는 것이죠.
다양하고 특이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수많은 콘텐트 제공업체(CP·Content Provider)가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에 모기를 쫓는 프로그램 같은 서비스 콘텐트를 공급해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 숫자는 약 1300개입니다. 작년 SK텔레콤에 들어온 신규 사업 제안서는 5000건이나 됩니다. 이 중에서 상업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제안서는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로 채택됩니다. 이통사 이름을 건 서비스의 대부분이 이렇게 만들어지죠. 끊임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콘텐트 제공업체야말로 이동통신 강국 한국을 만든 숨은 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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