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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전( 左傳 )

천하한량 2007. 5. 15. 19:15
좌전( 左傳 )


같은 죄를 범했다면 같은 벌을 과해야 한다. 벌이 실(實)과 모순되면 법이라고 할 수가 없다.
사성자한(四城子罕)이 한 말. -좌전

공경하고 또 공경하라. 하늘의 눈은 밝아서 공경을 잃어버리면 천명(天命)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못한다. 시경(詩經) 주송(周頌)에 있는 말. -좌전

관(官)은 종래의 바른 방침을 바꿔서는 안 되는 것이다. -좌전

교만하게 되면 발 뒤꿈치를 들고 서 있는 것과 같다.
마음이 흔들거리고 있는 것이라서 오래 가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한다. 투백비(鬪伯比)가 한 말. -좌전

교만하면서 망하지 않는 자는 아직 없었다. 사추(史추)가 한 말. -좌전

구하지 않으면 무엇을 얻겠는가. 아무 것도 얻을 수가 공자광(公子 光)이 인용한 말. -좌전

국가가 장차 흥하려 할 경우에는 위정자는 먼저 백성의 소리를 듣는다.
국가가 장차 망하려 할 경우에는 무턱대고 미신이 일어 신의 소리를 듣는다. 사은(史은)이 한 말. -좌전

국가의 일을 걱정한다. 헌자(獻子)가 한 말. -좌전

군주가 성낼 수 있는 자에 대해서는 이것을 정벌한다. 영무자(영武子)가 한 말. -좌전

군주가 훌륭한 행위를 하면 천하 만민은 그 은혜에 힘입는 것이다. <서경(書經)> 여형(呂刑)에 있는 말. -좌전

군대란 일정한 규율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만일 그 방법을 잘못해서 정의가 아니라면
그 군대는 반드시 실패하는 것이다. -좌전

군주란 신(神)인 동시에 백성이 우러러 바라보는 사람이라야 한다. 사광(師曠)이 한 말. -좌전

군주의 명령에는 두 말이 없다는 것은 예부터의 제도이다. 시인피(寺人披)가 한 말. -좌전

귀신은 결코 어느 특정한 사람과 친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지 도덕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친하는 것이다 궁지기(宮之奇)가 인용한 말. -좌전

극히 아름다운 것에는 반드시 심한 악이 숨어 있다. 숙향(叔向)의 모친이 인용한 말. -좌전



나무의 끝이 굴고 둥지가 약하면 반드시 부러지게 되고 짐승의 꼬리가 크고 몸통이 작으면
꼬리를 흔들 수가 없다. 신무우(申無宇)가 한 말. -좌전

나무의 뿌리가 엎드리면 가지와 잎도 따라서 엎드린다.
이처럼 나라에 있어서도 근본의 도를 잃게 되면 반드시 그 뒤에는 나라 전체가 망하게 된다.
중손(仲孫)이 인용한 말. -좌전

나쁜 것이 번져 가는 것은 마치 들에 불이 나서 퍼져 나가는 것 같다.
그것을 향해서 가까이 가지 못할 정도로 세차다. <서경(書經)> 반경(盤庚)에 있는 말. -좌전

나쁜 일이 오는 것은 실은 나 스스로가 불러온 것이고 다른 남이 한 것이 아니다. -좌전

남의 나라가 지금 혼란해 있다고 해서 그 틈을 타서 군대를 일으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남의 불행을 틈타서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 비무극(費無極)이 한 말. -좌전

남의 신하된 자가 이심(二心)을 지녀서는 안 된다는 것은 하늘이 정한 제도이다. 원번(原繁)이 한 말. -좌전

남의 죄를 책망하면서 같은 죄를 스스로 범하는 일은 죄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개자추(介子推)가 한 말. -좌전

남이 곤란에 처해 있는 틈을 타서 괴롭히는 일은 인자(仁者)가 할 일은 아니다. 투신(鬪辛)이 한 말. -좌전

남을 꺼리고 미워하면 반드시 미워한 그 사람에게서 원망을 듣는다. 헌공(獻公)이 한 말. -좌전

늙어서 머리털은 짧아 있어도 그 지략과 계획은 심히 깊다. 자아(子雅)의 노포별(盧蒲별)을 평한 말. -좌전


다른 나라와 동맹을 맺으면서 아무 이유없이 이 약속을 어기는 것은 신의가 없는 것으로
그 나라는 천명을 오래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좌전

다스리는 자는 마음을 수고로이 맹세를 변경한다면 난이 생기게 된다.
한 번 맺은 맹세는 신(神)으로써 지켜야 하는 것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있는 말. -좌전

대의를 위해서는 육친이라도 멸해야 될 때가 있다. 군자(君子)가 한 말. -좌전

덩굴풀이라도 처음에 베어 내야 한다. 뒤에는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모든 일은 처음 작을 때에 처리하지 않으면 뒤에는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제중(祭仲)이 한 말. -좌전

도둑은 주인을 미워한다. 도둑에게 도둑맞지 않게 자신을 방어하기 때문이다.
백성은 위에 있는 정부를 미워한다. 백성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란 단지 내게 불리한 것을 싫어하는 까닭에 사실의 옳고 그름은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좌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 군자(君子)가 한 말. -좌전

말을 탔을 때 아무리 긴 채찍이라도 말의 배에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는 마라. -좌전

맹서를 하고 그것에 신의(信義)가 계속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군자(君子)가 한 말. -좌전

모든 것을 두려워하고 삼갈 줄 알면 그 사람은 결단코 망하는 법이 없다. -좌전

모든 인간 사회의 상도(常道). 세상의 습관을 폐지해 버리는 것은 불길의 기본이 된다.
중자(仲子)가 한 말. -좌전

무(武)에는 일곱 가지의 덕이 있다. 초자(楚子)가 한 말. 주(周) 나라 무왕이 은(殷)을 칠 때 만든 것으로
①폭금(暴禁, 폭력을 금함)
②병집(兵 , 병사의 무기를 거두어들임)
③대보(大保, 널리 지켜줌)
④정공(定功, 공로를 바르게 정함)
⑤민안(民安, 백성을 편안하게 함)
⑥중화(衆和, 사람을 화합시킴)
⑦재풍(財豊, 재물을 풍부하게 함)의 일곱 가지가 있다. -좌전

문정지대소경중(問鼎之大小輕重). 초왕(楚王)이 주(周) 나라에 가서 천자의 상징으로 전하는
구정(九鼎)의 무게를 물었다는 고사. 남의 실력을 의심하고 이것을 경시하는 비유.
구정은 우(禹) 나라 때에 만든 솥으로 천자의 상징으로 쓰이고,
그 존재가 천자의 정통인지 아닌지를 결정했다. -좌전

물에 빠져 죽는 자는 운명을 체념한 탓인지 반드시 마음에도 없는 웃음을 웃는 것이다.

발정한 말이나 소는 어떤 곳이라도 상대를 쫓아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이나 소라도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거리가 떨어져 있고 이해관계가 없는 것.
초자(楚子)가 한 말. -좌전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는 관대라는 덕으로써 대우해야 한다. 범문자(范文子)가 한 말. -좌전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 덕으로 하지 않고 난(亂)으로 하는 것은 마치 엉킨 실을 푸는 것처럼
더욱 더 엉키게 만드는 것이다. 중중(衆仲)이 한 말. -좌전

백성을 화합시키려면 덕으로써 해야 한다.
스스로 도(道)를 어지럽히면서 백성을 화합시킨다는 것은 아직 들어 본 적이 없다. 중중(衆仲)이 한 말. -좌전

백성의 주인되는 자는 그 지위에 상당하는 일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것이 백성을 편안하게 쉬게 하는 방법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에 있는 말. -좌전

복을 얻고 못 얻고는 자신의 힘에 달린 것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에 있는 말. -좌전

부모나 형제의 상이 없어도 무턱대고 슬퍼하면 그 걱정에 상당하는 근심이 저절로 오게 된다.
사위(士爲)가 인용한 말. -좌전

비밀스런 일을 부인에게 누설하게 되면 반드시 실패한다. 환공(桓公)이 한 말. -좌전



사람은 어떤 일이 생기면 신에게 빌지만 오히려 백성이야말로 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임금된 자는 백성을 위해 힘쓰고 그런 후에 신에게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이다. 계량(季梁)이 한 말. -좌전

사람은 제각기 능한 것과 능하지 못한 것이 있다. 유우(由于)가 한 말. -좌전

사람의 한평생의 일중에서 가장 큰 것은 덕을 세우는 것이고 그 다음은 공을 세우는 것이고
그 다음은 바른 말을 남기는 것이다. 목숙(穆叔)이 인용한 말. -좌전

산에 있는 나무를 선택하는 권한은 목수에게 달려 있다.
이처럼 손님의 순서를 정하는 것도 주인에게 있다. 주(周) 나라의 속담. -좌전

산을 뒤로하고 강을 앞으로 한 포진(布陣)이라면 나라는 안태(安胎)하다. 자범(子犯)이 한 말. -좌전

서로 자식을 바꿔서 잡아먹고 뼈를 쪼개어서 불을 때어 밥을 짓는다. 농성(籠城)의 곤액이 극심한 모양. -좌전

선량하고 죄없는 필부도 신분에 과분한 옥을 지니면 오히려 그것이 화근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주(周) 나라 속담. -좌전

선한 자가 부(富)를 얻는 것은 상이 되는 것이고
잘못되어 선하지 못한 자가 부를 얻는 것은 재앙의 근본이 된다. 목자(穆子)가 한 말. -좌전

섬기고 있는 임금 일가의 이익을 안 이상은 어떤 곤란한 일이 있어도
충성스럽게 섬기는 것을 충(忠)이라 한다. -좌전

성인(聖人)은 일반 민중과 같은 것을 바라고, 같은 것을 사랑한다.
성인의 욕망은 민중의 욕망이다. 어느 사람이 난무자(欒武子)에게 한 말. -좌전

소가 비록 메마르고 여윌지언정 그 소가 돼지 위에 엎어지면 돼지는 두려워서 죽는 수도있다.
큰 것은 넘어질 때라도 상당한 힘을 낸다는 비유. 숙향(叔向)이 한 말. -좌전

소나무나 측백나무 같은 큰 나무 아래에는 풀은 자라서 번식하지 못한다.
자우(子羽)가 한 말. -좌전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은 이를 덮는 것. 곧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
서로 이웃하고 있는 한 나라가 멸망하면 다른 한 나라도 위태롭다는 말. -좌전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은 도의(道義)를 간직하는 곳간이고, 예악(禮樂)은 도덕의 법칙이다.
옛날의 교육은 서적으로서는 주로 시경과 서경을 쓰고 행동상으로는 예(禮)와 악(樂)에 의했다. -좌전

신분이 낮은 자가 벽옥을 품고 향리를 떠나 멀리 나가서는 안 된다.
반드시 도둑을 만나리라. 자한(子罕)이 한 말. -좌전

신하가 충성된지 아닌지를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임금이다. -좌전



아무리 조심하는 것이라고 해도 머리는 머리라서 두려워하고 꼬리는 꼬리라서 두려워한다면,
그 외의 몸뚱아리는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아닌가. 경계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는 말.
옛 사람의 말. -좌전

아비가 나무를 쪼개서 땔나무를 만들어도 그 자식들은 반드시 그것을 짊어지지는 않는다.
즉 아비가 사업의 기초를 만들어 주어도 자식들이 그것을 지키지 못한다는 비유. 옛 사람이 한 말. -좌전

악한 것은 덩굴풀처럼 뻗기 전에 빨리 없애야 한다. 뻗고 나면 처치 곤란하게 된다. 제중(齊仲)이 한 말. -좌전

어느 집도 걸어 둔 경(악기)처럼 비어 있고 들에는 푸른 풀 한 포기 없다.
나라가 망해서 쓸쓸한 모습. 제후(齊侯)가 한 말. -좌전

어떤 일을 관찰할 경우 경솔한 태도로 보고,
걸을 때에 거만하게 발을 높이 들어 걷는 자는 반드시 실패하는 것이다. 건기(愆期)가 한 말. -좌전

어떤 일이라도 처음에는 어떻게든 해 나가나 그것을 끝까지 해내는 자는 적다.
<시경(詩經)> 대아(大雅)에 있는 말. -좌전

어진 임금은 백성을 상처처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봉활(逢滑)이 인용한 말. -좌전

예(禮)는 천지인을 통하여 근본의 길이다. 즉 일월성신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것은
하늘의 예이고 산천초목이 자라 무성한 것은 땅의 예이다.
인간에 예가 있는 것은 마치 이것을 본받은 것 같은 것이다. 자산(子産)이 한 말. -좌전

예물이 많고 좋은 말로 해 오는 것은 나를 유혹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체(체)의 대부(大夫)가 한 말. -좌전

예의를 게을리하면 일국의 정치를 잃게 된다. 즉 정치의 근본은 예(禮)에 있다. 숙향(叔向)이 한 말. -좌전

옛날 주(周) 시대에 길쌈하던 한 과부가 부족한 날실 걱정은 하지 않고
주 나라가 망하여 호가 자신에게 미칠까 두려워하였다는 말.
초야의 이름없는 과부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대장부로서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이 없어서야 되겠느냐라는 뜻. -좌전

완세이게일(翫歲而게日). 그저 할 일 없이 세월만 보내는 것. 후(后)자(子)가 한 말. -좌전

요망스럽고 괴상한 재앙은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신(申수)가 한 말. -좌전

우(禹) 임금은 선한 자만을 거두어 썼기 때문에 선하지 않은 자는 자연히 멀어졌다고 한다.
양설직(羊舌職)이 인용한 말. -좌전

원망할 이유가 없는 일을 원망해서는 안 된다. 옛 사람이 한 말. -좌전

위에 선 자의 행위는 반드시 아래에 있는 백성들의 따르는 표준이 되는 것이다. 무중(武仲)이 한 말. -좌전

위에 있는 자가 자기의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좌전

위에 있는 자의 타는 수레가 너무 좋으면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은 지쳐서 병들어 마르게 된다.
전장숙(展莊叔)이 한 말. -좌전

위정자는 농부가 잡초를 끊임없이 뽑아서 없애는 것처럼 악한 자도 뽑아 없애야 한다.
주임(周任)이 한 말. -좌전

위험한 재난을 당하면서 그 근심을 잊는다면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딴 걱정거리가 생기는 법이다. -좌전

윤(尹), 즉 진실을 이루어야 비로소 참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좌전

의논 상대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일은 되지 않는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오른다와 같은 말.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있는 말. -좌전

의(義)를 지키고 있으면 이 사람에게 신의를 세우고 또 다른 사람에게 다른 신의를 세울 수는 없다.
신의를 지키려 하면 그 사람에게 대해 각각 다른 두 개의 명령이 나올 리가 없다.
즉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義)는 오직 한 가지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다. 송인(宋人)이 한 말. -좌전

의사는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세 번쯤 자신의 팔을 부러뜨리는 실수를 경험하지 않으면
양의(良醫)가 될 수가 없다. 고강(高彊)이 한 말. -좌전

의지하려면 신의가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전(子展)이 인용한 말. -좌전

이불탐위보(以不貪爲寶). 남에게서 재물을 탐하지 않는 청렴한 것이 우리 집의 보배다.
자한(子罕)이 한 말. -좌전

이웃 나라가 부강하면 우리 나라는 빈약해져서 위험하다고 보아야 한다. 촉지무(燭之武)가 한 말. -좌전

이웃 나라 사이의 흥망은 서로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서로 도와서 의지한다는 말. -좌전


자기가 다스리고 있는 백성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자기의 이익도 되는 것이다. 주자(주子)가 한 말. -좌전

자기의 몸을 충분히 닦고 다른 사람의 과실을 책망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이극(里克)이 한 말. -좌전

자기 신분에 알맞지 않는 복장을 하는 것은 자기에게 재앙이 되는 것이다.
신분에 따라서 복식을 달리하는데 그 복식이 신분에 상응하지 않는 것을 불충(不衷)이라고 한다.
군자(君子)가 한 말. -좌전

자기의 군대가 바르다. 즉 정의의 군대라고 생각할 때에는 그 군대는 성대하고 강하다.
자기의 군대가 굽다. 즉 불의의 군대라고 생각할 때에는 그 군대는 반드시 지쳐서 실패한다. -좌전

자식을 참으로 사랑한다면 단지 애정에 빠지기만 해서는 안 된다.
바른 인간의 도(道)를 가르쳐야 한다. 석작(石작)이 한 말. -좌전

자식의 좋고 나쁨을 알아서 가장 잘 선택하는 일은 그 아비이고,
충·불충의 신하를 알고 선택하는 일은 주군을 따를 사람은 없다. 신무우(申無宇)가 한 말. -좌전

작은 모기의 소리도 많이 모이면 우레 같은 소리가 된다.
이처럼 사악한 자가 많이 모이면 패거리를 지어서 인화(人和)를 깨뜨린다. -잡편

장차 망하려고 하는 나라는 법령이 많게 된다. 숙향(叔向)이 인용한 말. -좌전

전쟁에서는 선수를 치면 사람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다. 즉, 상대를 제압할 수가 있다. -좌전

전쟁은 반드시 공적인 목적에 의해서만 해야 하는 것이고
자신의 사사로운 노여움이나 원망이나 혹은 공명을 세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야설(野洩)이 한 말. -좌전

전쟁의 필요도 없으면서 성을 쌓고 무기를 만들고 하면
반드시 그 성이나 무기를 필요로 하는 외적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위(士爲)가 인용한 말. -좌전

정치가 너무 관대하게 되면 백성은 위를 업신여기게 된다. 공자가 한 말. -좌전

정치에 비판하는 언론을 억압하는 것은 마치 흐르는 강물을 막는 것과 같은 것으로,
둑이 크게 무너지게 되면 그 피해는 반드시 백성을 많이 상하게 만든다.
자산(子産)이 연명(然明)에게 한 말. -좌전

제하분주(濟河焚舟). 적을 치기 위해 강을 건너지만 자기 군사가 건넌 후에는 곧 그 배를 불태운다.
즉 생환(生還)을 기하지 않는다는 말. -좌전

제후의 성(城)이 지나치게 큰 것은 나라의 힘을 약하게 하는 것으로 나라에 해가 되는 것이다.
제중(祭中)이 한 말. -좌전

조그마한 지렁이가 제방에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읍(邑) 하나가 물에 잠기게 된다.
재화(災禍)라는 것은 극히 작은 원인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잡편

조금 높은 언덕에는 송백이 없다. 즉 작은 곳에는 큰 것은 살지 못한다.
작은 사회에는 큰 인물은 성장하지 못한다는 비유. 대숙(大叔)이 한 말. -좌전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과 군사, 이 두 가지가 국가의 중대한 일이다. 유자(劉子)가 한 말. -좌전

조상(祖上)이 행한 덕을 기술하고 그대로 공경하게 닦아 나가야 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에 있는 말. -좌전

좋은 일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으나 악한 일은 곧 천 리의 먼 곳까지 알려지게 된다. -잡편

죄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법에 맞지 않는 일이 있어도 이것을 용서하는 것이 좋다.
서경(書痙)에 있는 말. -좌전

죽림칠현( 竹林七賢 ). 진(晋) 나라 완적(阮籍), 혜강(혜康), 산도(山濤), 향수(向秀), 유령(劉伶), 왕융(王戎),
완함(阮咸)의 7인. 서로 깊이 사귀어서 모두 노장(老莊)의 허무학(虛無學)을 존중하고,
예법을 가볍게 여기어서 속진을 피해 죽림(竹林)에 노닐면서 흥 있으면 술에 취하고 세상사를 잊고 살았다. -잡편

죽어서 훌륭하게 대우받는 것보다는 나쁘더라도 살아 있는 것이 좋다.
"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라는 말과 같은 말. -잡편

죽은 나를 다시 재생시키고 해골이 된 나를 다시 살을 붙여 주었다.
몹시 곤경에 처해 있거나 위험한 상태에 있는 자를 구해서 재생시키는 것. 숙여(叔予)가 한 말. -좌전

지과위무(止戈爲武). 무(武)라는 글자는 과(戈)와 지(止)를 합한 글자다.
간과(干戈), 즉 전쟁을 그치게 하는 것이 무(武)의 원뜻이다. 초(楚)자(子)가 한 말. -좌전

지귀면화( 智貴免禍 ). 지(智)를 귀하게 여기면 화(禍)를 면할 수 있다.
즉 지혜가 있으면 화를 면할 수 있다는 말. -잡편

지는 바둑이 차라리 승산이 있다. 바둑에 질 듯하면 한층 조심하기 때문이다. -잡편

지란(芝蘭)은 깊은 숲 속에 있어도 사람이 없다고 해서 향기를 뿜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군자는 역경에 처해 있어도 절(節)을 높이 지닌다는 비유. -잡편

진(晋) 나라 동고(董孤)라는 사가는 훌륭한 사람으로,
어떤 일을 써도 결코 법을 굽히는 일은 하지 않았다. 공자가 한 말. -좌전

질이 좋은 것은 그 분량이 많은 것을 요하지 않는다. -잡편

짐승도 막다르게 몰리게 되면 제 힘을 돌보지 않고 싸우는 것이다.
사람도 몰리게 되면 당연히 반격하게 된다. -좌전

집을 지을 때 점치는 것은 자기가 살 집 그 자체를 좋게 하는 것보다는 이웃의 좋고 나쁨을 알기 위함이다.
안자(晏子)가 인용한 속담. -좌전

징악이권선(懲惡而勸善). 나쁜 일은 징계하고 착한 일은 권한다. 권선징악( 勸善懲惡 )의 출처. -좌전

천명(天命)은 반드시 항상 이 사람에게 내린다는 고정된 게 아니다.
그 사람이 덕이 있나 없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서경(書經)에 있는 말. -좌전

하늘은 어진 자에게는 복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는 재앙을 내린다. 사정백(士貞伯)이 한 말. -좌전

하늘의 도(道)는 때에 따라서 이리저리 변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일정 불변한 것이다.
안자(晏子)가 한 말. -좌전

학문이라는 것은 나무를 이식하여 번식시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민자마(民子馬)가 한 말. -좌전

한 나라의 보배는 결코 재산이나 부(富)만이 아니다.
인자(仁者)와 친하고 이웃 나라와 사이좋게 사귀는 것이 진실된 나라의 보배다. 오부(五父)가 한 말. -좌전

한 집안에 효자가 있으면 반드시 같은 자가 뒤를 이어서 난다. -좌전

할 일은 빨리 해야 한다. 황하(黃河)의 물이 깨끗하게 맑기를 기다리는 것은
사람의 수명이 얼마나 된다고 그러느냐.
일시(逸詩)에 있는 말. 일시(逸詩)는 시경과 같은 시대에 읊어진 고시로서
지금 전하는 시경(詩經)에서 빠진 것. -좌전

향기로운 풀과 악취를 내는 풀을 한 곳에다 두면 악취를 내는 것은 십 년이 지나도 냄새는 남는다.
이처럼 선은 없어지기 쉽고 악은 없애기 어렵다. -좌전

험난한 지형이나 병마의 수에 의존해 있다고 해서 결코 국가가 안태(安泰)한 것은 아니다.
사마후(司馬侯)가 한 말. 국가 안정의 근본은 도의에 있다. -좌전

형제는 집안에서 싸우고 있어도 밖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게 되면 서로 힘을 합해서 막는다.
외적에 대해서는 집안 싸움은 그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있는 말. -좌전

화나 복은 원래 문이란 없는 것이다. 화도 복도 모두 본인 자신이 불러들이는 것이다.
민자마(民子馬)가 한 말. -좌전

흐트러져 있는 집안의 문을 들어서서는 안 된다. 반드시 재앙이 내 몸에 미치는 법이다.
자산(子産)이 인용한 속담. -좌전

희고 깨끗한 규(圭), 즉 위가 뾰족하고 아래가 네모난 구슬은 제후를 봉하거나
또는 제사 등에 쓰이는 귀중한 것이다.
그 규(圭)에 흠집이 생긴 것은 깎고 다듬으면 다시 아름답고 바른 형태로 되지만
사람의 말은 한번 실수하게 되면 되돌릴 수가 없는 것이다. 말을 삼가라는 비유. -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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