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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의 원인은 여성 요인이 50%, 남성 요인이 30%, 원인 불명도 20% 정도이다. 남성불임의 원인은 정자가 고환에서 생성되지 않거나 정자는 생성되나 통로가 막혀 배출이 되지 않는 무정자증이 대표적이다. 또 정자가 있다고 해도 그 수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질 때, 모양이 기형일 때도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환의 선천적인 이상, 고환의 정맥이 굵어지는 병인 정계정맥류 등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 또 성병이나 결핵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 불임이 될 수 있다.
여성불임의 원인은 남성보다 훨씬 복잡하다. 원인의 30% 정도는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고 생리가 불규칙한 배란장애이며, 30% 정도는 난관(나팔관)이 막히거나 골반 내의 복막(腹膜)에 붙어 배란된 난자가 나팔관으로의 진입이 어려운 경우이다. 배란기에 자궁 입구 점액 분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5% 정도 된다. 이 외에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이나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진단복강경검사를 포함한 모든 불임검사를 했는데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20% 이상 된다.
남녀 공통으로 비만과 흡연은 불임의 요인이 된다. 문란한 성생활도 불임을 낳는다. 가장 흔한 성병인 클라미디아 감염이나 매독·임질 등으로 인해 난관이나 남성 정관에 염증이 생겨 불임이 될 수 있다.
과다한 스트레스나 음주, 약물 과다복용, 현대 사회의 심각한 환경오염도 가임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남성들은 꽉 끼는 바지를 즐겨 입으면 정자 수가 감소한다거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임신율이 떨어진다든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의 정자 수가 감소해 생식력이 약화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여성의 늦은 결혼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이 점차 늦어지고 경제적 여유를 갖춘 뒤에야 아기를 갖겠다는 부부가 많아졌다. 불임 비율을 보면 15~24세의 여성에서는 4%에 불과한 것이 25~34세에서는 13%, 35~40세에서는 30%로 증가한다. 우리나라 불임환자가 채 10년이 되기 전에 2배로 증가한 데는 늦은 임신과 출산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 [질병탐구(31)] 불임
- 불임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늦은 결혼
인터뷰 | 삼성미래산부인과 허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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