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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 및 수험생 가운데는 눈병이 있는 것이 아닌데 책이나 가까운 물체를 잠시만 바라봐도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렇게 눈이 만성적으로 피로한 증상을 ‘안정피로’라고 한다.
안정피로의 주요 증상은 눈부심과 눈을 깜박일 때의 통증이다. 조금만 눈을 사용해도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눈에 핏발이 선다. 눈초리 부위가 몹시 깔깔하고 눈알이 아프며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두덩이 팽팽해진다. 눈 이외에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목 뒤가 뻣뻣해지거나 위장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안정피로가 생기는 것은 현대인의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해 눈이 과로하는 경우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보거나 조명이 너무 어둡거나 너무 환한 것도 원인이 된다.
그런데 비슷한 환경에서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눈이 피로하고 어떤 사람은 말짱한 것을 보면 직접적인 눈의 피로 때문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간의 기운이 막혀 맺힌 뒤 풀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간의 기운이 맺히면 화를 잘 내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잠을 자더라도 꿈이 많아 잔 것 같지 않게 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되며 머리와 눈이 어지럽게 된다.
저혈압, 빈혈, 자율신경 이상이 있을 때 역시 전신의 피로감과 더불어 눈의 피로가 가중된다. 안경이나 렌즈의 도수가 눈과 맞지 않거나 눈 관련 질환이 있을 때도 물론 안정피로가 나타난다. 눈의 한쪽만 심한 근시이거나 원시인 부등시일 경우 좌우 눈의 굴절률에 차이가 커 망막에 비추어지는 상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눈을 둘러싼 근육의 이상으로 생긴 사시나 결막염, 다래끼, 홍채염, 녹내장, 백내장, 안구건조 등 안과 질환의 후유증으로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는 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의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시간에 비례해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1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10분 정도는 쉬어야 한다. 또 눈에 피로감이 있을 때는 먼 곳을 바라보며 피로를 덜어준다. 가볍게 눈 주위를 주물러 주는 것도 눈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볼 때는 모니터를 눈 높이보다 10~20㎝ 아래 놓고 밝기를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모니터와 눈과의 거리는 30㎝ 이상 유지해야 눈의 피로가 적고 두통과 목·어깨 부위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질병탐구(29)] 안정피로(눈 피로)
- 스트레스가 심하면 눈에 만성적 피로 생겨
인터뷰 | 인다라한의원 김영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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