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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료 사진

천하한량 2007. 4. 5. 16:38





2003/09/25

스페인의 여러 도시에 체류하다보니 조금은 지루해지기도 하고 몸도 많이 피곤하다.
다행히도 오늘 잔 세비야의 유스호스텔은 시설이 참 좋아서 기분좋게 푹 잘수 있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베게에 머리를 닿자마자 잠드는 시간이 계속 빨라지고 있다.
이젠 누워서 잠들기까진 5초도 안걸리는 듯..

눈뜨자마자 유스에서 주는 아침을 먹곤 좀 쉬다가 시내로 나왔다.
어젯밤의 야경이 너무 멋졌던 까떼드랄(CATE DRAL)과 히랄타탑(GILLADA TOWER)을 낮에 보니 실망~~
역시 밤의 조명발이 멋지다.



탑의 높이는 빌딩 30층 정도인데 이걸 만든 예전 사람들은 이 길로 말을 끌고 다녔단다.
그래서 계단은 없고 경사진 길이 전부였는데 30층을 올라갔다오니 다리가 후들후들~~ 끙~

에스빠냐 광장(PL. ESPANA)과 마리아공원도 갔다가 서둘러 오늘 아침에 예약한 LA GALLOS로
플라멩고를 보러 갔다.
그리스의 섬들처럼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된 길을 다니려니 꽤 복잡했다.

2시간동안 작은 소극장에서 진행된 플라멩고 쇼는 3명 정도의 남자악단(기타맨+노래맨+손발로 박자맞추는 박자맨)
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여자무용수가 나와 춤을 진행하는데 한 꼭지가 20여분 된다.

사진이나 TV에서 보던 화려함을 너무 많이 기대했던걸까?
오늘을 위해 투자한 27유로와 2시간이 조금은 지루하고 아까웠다.



오늘 낮엔 우연히 에스빠냐 광장에서 마드리드에 연수중인 여학생을 만나 내일 마드리드 시내에서
같이 놀기로 했다.
이런 반가운일이~!

플라멩고 쇼가 끝나자마자 버스정류장으로 열심히 걸어가니 11시반.
그리곤 터미널 도착이 11시 50분.
마드리드행 막차가 11:59분이었는데 역시나 오늘도 운좋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내가 가진 정보대로 새벽 1:30분꺼 생각하고 10분만 늦게 왔다간 그 깜깜한 세비야 터미널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웠을뻔 했다.

이제 스페인 & 유럽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남았구나!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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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oint : 플라멩고를 내가 본 LA GALLOS는 무척 인지도가 있는 곳이어서 예약이 쉽지 않다.
그러니 원조 플라멩고 쇼를 보려면 세비야에서 서둘러 예약하시길~

 

 

 

 





2003/09/24

스페인 땅에 와서 발 디디게된 세 번째 도시 그라나다!
어느 나라나 그럴테지만 스페인의 각 도시들도 각각 느낌이 꽤나 달랐다.

화려하고 번화한 느낌이 가장 많이 들던 바르셀로나와는 달리, 이곳은 특별한 명소가 많은건 아니지만
건물들이 거의 깔끔하고 고풍스럽다.
밤 버스로 이동하여 이곳 그라나다에 새벽에 도착해선 춥고 졸려서 정신을 못차리다가..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곤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했다.

버스안에서 너무 귀여운 독일인 커플을 만났는데 성을 걸어올라가다가 성의 입장권을 같이 예매하고
시내의 대사원까지 함께 다니며 구경했다.



씩씩하고 키가크던 실비와 아이같이 순수하고 착해보이던 토마스!
이 남자가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수 없었지만!! 그의 옆엔 너무나 나이스~한 여자친구가
있으니 내가 조용히있는수밖에. ㅠ.ㅠ

이것저것 친절히 많은 것을 알려줘서 참 고마웠다.
같이 사진도 찍어 헤어지고 이멜도 교환했으니 한국가면 메일로 사진 보내줘야지~
이 귀여운 커플덕에 그라나다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너무너무 졸립고 피곤해서 여전히 괴로운거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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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oint : 그라나다 성은 꽤 유명한 관광지여서 아침 일찍부터 가도 줄을 한참 오래
서야하니 미리 각오할 것.  그리고 성을 걸어올라 가면 꽤 힘드니 걸어가실 분이라면
맘의 준비를 하시길~



 
바다 [2005/7/24 (22:25)] 그라나다가 석류란 뜻이라지요?
저두 올해 2월에 그곳에 다녀왔어요...
꼬르도바에서 세비야 가는길에 해바라기가 지천일 5월에..
그때가..어느해 5월이든지..내나이 몇살때의 5월이든지..
꼭..다시한번 갈거예요..
은정씨 말대로..좋은계절에 좋은사람과...

 

 

 

 

 



2003/09/23

세계일주를 떠나온지 한달째 되는 이 역사적인 날!
난 스페인 마드리드로 입성을 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쯤 창밖을 보니 마치 사막같아서 신기했는데 시내에 들어와보니
바르셀로나와는 또다른 분위기이다.
특별한 명소가 많은건 아니지만 도시 전체의 건물들이 깔끔하고 멋스럽다.

숙소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작전을 수정해선 예정했던 민박집을 가지않고 공항 짐 보관센타에
배낭을 맡긴 채 시내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도 그랬지만, 여긴 어찌나 더 심한지 지하철 갈아타는 구간을 걷는게 너무 길다.
공항에 짐을 안맡기고 왔으면 어깨랑 허리 다 아작날뻔 했다.

시내로 가서 왕궁을 둘러보고 에스빠냐 광장과 솔 광장 주위의 번화가들을 탐색!
그러나 역시 쉽게 피곤해져선 중간중간에 계속 주저앉아야 했다.



아무리 좋아하는 여행이라지만 한달간 하루는 커녕 반나절도 못쉬고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강행군이니
몸이 이럴만도 하겠지. ㅠ.ㅠ

지금은 버스 터미널이다.
오늘밤 01:30 버스로 그라나다에 간다.

마드리드 도착하자마자 시내구경 끝내고 그라나다로 향하는 나의 체력에 그저 존경을 표할 뿐!
그래도 어떡하나..
시간은 없고 볼건 다 봐야되고... 이 욕심 채우려면 이 방법밖에 없지.
어느덧 스페인이 유럽에서의 마지막 나라가 되어버렸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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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oint : 스페인은 은근히 꽤 큰 규모의 나라이다. 그리고 도시별 개성이 워낙 강해서
구경 제대로 하려면 스페인만 오래 일정을 잡아도 부족할 것이다.
스페인을 보고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마드리드를 1번으로 뺄 것. 도시의 유명세치곤
볼것이 그리 많지 않다. 스페인 다른 도시에 비해. ^^

 

 



2003/09/22

세계일주를 떠나온 이래 매일이 그랬지만... 역시나 오늘 하루도 끝내주게 바빴다. ㅡ.ㅜ  
아침엔 몸이 너무 힘들길래 잠시 침대에 누워선 '다 포기하고 집에 갈까?' 하는 약한 생각까지
들었었으나 그래도 다행히 정신차리곤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뿌듯하다. ^^

내일 마드리드갈 비행기 시간을 15:30에서 11:30으로 바꾸었다.
오늘 빡세게 바르셀로나를 끝내고 내일 오후를 마드리드에서 알차게 보내기 위해!

까사밀라는 가우디가 만든 아파트인데 어제완 너무 다르게 실망...
겉모습도 사진과 너무 달랐고 사람은 미어터지도록 많아 한참을 줄서있어야 했다.
난 까사밀라보단, 그 건물 앞의 가로등이 훨씬 멋졌다.
보자마자 가우디가 만든거란걸 알수있을 정도였으니... ^^
철로 나무와 가지를 만들어두었고 가로등밑엔 벤취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무지 멋스러웠다.

그리곤 황영조가 9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그 언덕!
몬주익언덕을 올라가봤다.
언덕 자체보단 그곳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넘 좋았다.
4명이 타는 작은 케이블카였는데 중요한건 유리없이 그냥 바로 바깥공기를 쐴 수 있는 케이블카란거다.



언덕에 올라 바르셀로나의 바다와 올림픽 스타디움을 봐주고, 잠시 시원한 바람을 쏘이면서
휴식을 취한 후 우린 대성당으로 향했다.
어제의 멋진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을 봐서 대성당이 크게 감동스럽진 못했다는 사실이 아쉽다. ^^

그리곤 숙소 근처로 돌아와 람부라스 거리를 즐겼다.
수많은 거리공연자들과 아기자기한 가게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뒤섞인 대로변의 거리가 참 맘에 든다.
시장에서 엄청 크고 맛난 복숭아도 싸게 사고, 상점들 구경도 즐겁게 했다.

구엘 저택은 가우디 초기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내가 싫어하는 가이드 투어에다가
집도 별로 가우디틱하지 않아서 지루해하던 나는 중간에 몰래 빠져나와버렸다.
그리곤 맘껏 람부라스 거리의 자유와 즐거움을 느껴봤다.



야경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께딸루냐 역까지 결국 걸어서 구경을 갔다가 다시 숙소로 내려왔다.
백화점도 들러보고 수퍼도 가보고 람부라스거리의 낮과 밤을 느끼며.. 몸은 피곤했지만
즐겁게 거리구경을 할 수 있었다.
듣던대로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 바르셀로나다.

2일간 많은걸 보느라 무척 피곤했는데 그래도 알차게 시간을 보내서 맘은 뿌듯하다.
유명한 관광지도 정말 많은 바르셀로나이지만, 난 가장 좋았던 곳을 뽑으라면
바로 이 람부라스거리를 첫 번째로 꼽을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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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oint : 람부라스 거리는 유명한 관광지답게 숙소도 꽤 여러 종류의 시설들이 많다.
호텔, 사설 유스텔, 공식 유스호스텔등...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책하시랍~

 

독일에서의 즐거운 축제 체험을 끝내고, 이번 세계일주 코스중 유럽의 마지막 나라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 비행기에 올랐다.

뮌헨 국제공항은 내가 지금껏 본 공항중 시설과 세련됨이 최고이다.
너무나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각종 인테리어들 그리고 쉬라고 만들어둔 그네의자와 무료신문 거기다
공짜 차 서비스까지~
진짜 끝내준다.
내가 겪은 독일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꽝이었지만 이 나라의 멋진 지하철, 기차, 공항
등은 정말 인정해줄만하다.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려 도착한 바르셀로나 국제공항은 시내와 너무 가깝다.
한 10분정도 걸렸나?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는 바람에 내가 내릴 역을 놓쳐버릴 정도였으니. ^^
자원이가 묵었었다는 숙소에 짐을 풀고 스페인의 유명음식인 빠에야를 먹으러 갔다.
오징어 먹물로 된 해산물 빠에야를 시켰는데 듣던대로 맛있었다.
먹고나서보니 상당히 오랜만에 먹어보는 밥이다. ^^

며칠사이에 그리스, 독일, 스페인을 거쳐오다보니 어떨땐 내가 어느 나라에 있는건지
문득문득 까먹을때가 있을 정도다.
세계일주는 어찌나 정신없이 돌아가는지 원... ^^

잽싸게 밥을 먹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구엘공원!
바르셀로나의 최고 유명 거장인 가우디의 첫작품을 드디어 보는거다.
워낙 사진을 많이 봐서 희한할건 없었지만, 그만의 독특하고 천진난만한 공원의 구성을 보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리곤 바로 성가족 교회로 갔다.
이 성가족 교회는 짓기 시작한지 200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 언제 완성될지 모른단다.
내가 죽고난 뒤에도 계속 지어지겠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잠시 묘해지기도 했다.
건물이 어찌나 높고 크던지~~ 목이 아파 쳐다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가우디 작품들은 자연 그대로를 건축에 승화하여 그런지 하나하나가 모두 큰 의미가 있는 듯 하다.
파도, 나뭇잎, 버섯, 과일 등을 그대로 건축에 재현한 것들을 보고 있으려니 그의 천재성에
절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정말 위대한 사람일세~~

성가족 교회 앞 벤취에 앉아 잠시 쉬며 해지는걸 기다렸다가 이쁘게 야경 사진을 찍곤 분수쇼를 보러
에스빠냐 광장으로 갔다.
정말 넓은 광장이었는데 조명을 너무 잘해놔서 무지 멋졌다.

큰 분수에 화려한 조명으로 수십가지 색을 내며 웅장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쇼가 진행이 되었다.
예전에 벨기에에서 그랑플라스에서 본 쇼가 생각났다.
이곳은 유명세답게 엄청난 인파가 분수쇼를 보고 있었다.

낮엔 햇볕이 뜨겁지만 밤이 되니 서늘한 바람이 부는게... 분위기 정말 캡이었다.
다만 계속된 피로누적과 수면부족에 온몸이 부서질것처럼 피곤한 내가 100% 완벽하게
즐기질 못해서 아쉬웠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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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oint : 바르셀로나는 볼것, 살것, 구경할것이 정말 많은 도시중 하나이다.
가이드북에서 나온 일정보다는 조금 넉넉하게 스케쥴을 짜시길.
구엘공원만 가도 들어오고 나가는 길에 계단이 무척 많고 걷기도 한참 걸어야해서
오가는 시간이 예상보단 많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