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랑스 외인부대 지원하러 가다!!
제대후 그렇게 국가특수직 지원했던걸 잊고 여자,술에빠져 1년을놀았다. 1년을 놀다보니 그새 배에 왕짜도없어지고,여자친구도생기고.. 인천줄리아나에서 부킹으로 만났음..ㅋㅋㅋ 지금은 없어?져..1990년대후반 인천줄리아나 물좋았는데...ㅋㅋㅋ 문득 해병대시절 후임들이 프랑스외인부대라는곳을 얘기해준기억이났다. 때는 1996년 6월쯤....난 그때 병장..제대는 1996년 9월20일제대. 1996년 9월17일날 강릉무장공비사건 터졌져..그때 제대못하는줄 알앗음..^^ 해병대 나오신분들은 제가 몇기인줄 아실듯...
우리부대에서는 한참 기네까시가 유행을 타고있었다.(기네까시라함은 당구칠때 기네까시말고 병에서 하사관으로 지원하는것을말함) 이유인즉 우리가원했던 해병대는 이렇게 약해빠진군대가 아니었다..솔직히 육군이랑 별반 차이없었음..그래서 나를 추측으로 몇명이 하사관으로 기네까시한후 해병 특수수색대를 가기위해서 내 쫄병몇명이 지원을하곤했다..나도 할려고했고.. 하지만 2사단예산부족이라는이유 전원 빠꾸맞고 나 제대하기 몇달전 내무반 쫄병이 프랑스외인부대를 얘기하는거다..난 당장 행정병한테 외인부대에관한 책을사오라고 지시했다.. 울 내무반은 책을돌려읽으며 제대후 프랑스외인부대를에서 꼭 만나자며 그렇게 제대했다..
1997년도 난 이런 미친생각을하고있었다.(프랑스외인부대를 가서 5년동안 근무하고 프랑스영주권도받고 돈도벌고 백인여자(첨에 백마라 썼다 어떤분이 태클걸기래 정정함)도 사귀어보구 프랑스말도배우고 이라크전쟁도 참가해서 m60기관총도 시월하게 갈겨보자!!)ㅋㅋㅋ 그렇게 난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를 위해 운동도 다시시작했다.. 하지만 체력이문제가 아닌 뱅기값과 언어가 문제였다.. 중고딩시절까지 운동선수였던나는 영어실력은 요즘 초딩수준에도 못믿쳤다. 그렇게 2개월이지난후 난 그만 집에서 돈을3백만원정도 훔쳐서 집을나왔다.. 그리고 바로 여행사를가서 젤 빨리 프랑스가는 날짜뱅기표를 구입했다. 드뎌 2틀후 출발이다..
출발당일.. 인천시민회관앞에서 여친이랑 세진관광버스를타고 김포공항으로향했다. 지금은 인천공항이지만 1997년시절에는 김포공항이었음.. 공항도착..짐도없다..달랑 등에맨 가방하나뿐..가방에는 프랑스기초회화책,프랑스외인부대에관한책,프랑스여행책,여권,돈,양말하나,빤스하나 이게전부다. 군입대할넘이 뭔 짐이 필요한가.. 출국장을 들어가려고 핸드폰을 여친한테 맡기는순가 이넘의 지지배가 쪽팔리게 큰소리로 질질짠다..입대하러가지말라고... 주위에 잇는사람들이 다 쳐다본다..시벌~ 난 쪽팔린맘에 뒤도 안보고 입국장으로들어갔다. 혼자서 첨으로 외국간다고하니깐 뱅기타기전에 승무원누나가 방긋웃는모양에 한마음서비스라고써져있는 노란스티커를 내 어깨에 앞쪽에 붙여줬다.. 난 그게뭔지도모르고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에어프랑스를 갈아탈때까지 노란티커를 붙이고잇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초딩애들이나 어린애들 조기유학갈때 보호자가없어서 붙이는 스티커였다..그래서 승무원같은 대한항공여직원이 내손을 붙잡고 뱅기갈아타는데까지 데려다줬다..ㅋㅋㅋ전내 쪽팔렸음... 문제는 뱅기를 갈아타야하는데 티켓팅을 할수가없었다..다 노란머리에 백인들이다..무섭다..두렵다...난 영어도 못한다..어찌한단 말이냐....아직뱅기타야할시간 4시간이남앗다...난 본능적으로 한국사람을 찾았다...몇번에걸쳐 운좋게 스페인에서 유학을하고있다던 고딩을 만났다..고맙게도 그고딩이 티켓팅을해주었다..나보구 프랑스는 왜 가냐면서 물어본다..난 외인부대지원하러간다니깐 자기주소적어주면서 외인부대 근무하게되면 자기를 만나러 꼭 스페인을 오란다..요즘 싸가지없는 고딩같지않고 아주 예의바르고 착한고딩이였음.. 그렇게 난 에어프랑스 뱅기에 몸을싫었다..내옆에는 나랑 나이대비슷한 백인여자가 앉았다..이쁘게생겼었다..하지만 한마디도 안했다..할말도 없을뿐더라 영어도못하니깐..프랑스 파리가 가까워지면서 입국신고서를 적으라며 종이를 나눠주는데 내가 뭘 알아야 쓰지..내가 암것도 못쓰고있으니깐 고맙게도 내옆 백인여자가 여권을달래더니 다 적어준다..근데 난 땡큐란말도못하고 머리만 조아렸다...ㅋㅋㅋ 밤11시쯤 샤롤드골 공항을 나와서 파리시내에왔다..싼 호텔을 찾기위해 뒷골목을 혼자 누비고다녔다...외인부대지원하겠다고 온넘이 뭐가 두려우랴...하지만 깜둥이 두넘이 자꾸 쫏아오면서 뭐라고 ?라된다..시벌쒜이들~~직감적으로 돈달라는 느낌이들었다..안줬다간 외인부대지원도 못해보구 칼침맞을거같아 프랑스돈 몇장줘버렸다..얼만지도모른다..그렇게 이호텔 저호텔 찾아다니다 한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내며 계획을짰다..일단 3일동안 파리시내를 구경하고 지원하러가기로했다.. 다음날 3일치 호텔비를 내고 파리시내를 구경하러나왔다..허~~티브에서,파리바께트빵집,샤브래과자 봉다리에 그려져있던 에펠탑 꼬다리가 저멀리보인다..에펠탑을보기위해서 무작정걸었다..걷다보니 꽁꼬드광장,루브로박물관,샹제리제거리,개선문도 보인다..야~~~~좋다...하지만 에펠탑은 계속 꼬다리만보인다..쉬벌~~그당시 내신발은 나이키에어맥스94였는데 초여름에 계속걷다보니 밑창이 햄버거 입벌린것처럼 반이상이 떨어져 걸을때마다 철석철석 소리가나고 다리가점점아파왔다..하지만 난 누군가...난 대한민국해병대를 제대하고 프랑스외인부대를 지원하러 온넘이다..아무것도 두렵지않다..계속걸었다...아침에 출발해 오후쯤에 에펠탑에 도착..인간들많다...비둘기도 전내 많다..넘 배가고팠지만 외국인들에대한 공포심에 그 아무것도 사먹을수없었다..하지만 난 용기내어 에펠탑 뒤 구석자리에있는 매점같은곳에서 빵 하나랑 물을산후 다시 맨 구석자리에 앉아 혼자 눈치봐가며 먹었다..근데 빵이 전내 딱딱하다..잇몸에서 피가나온다..부쉬러기가 떨어지니깐 비둘기,참새떼가 내주위에 다모였다..쉬벌..사람들이 날 쳐다보는거같다..쪽팔리다..빵으로 비둘기 대가리르 맞췄다..시벌 비둘기는 대가리맞고도 그빵을쳐먹는다..한국비둘기나 프랑스비둘기나 하여튼재수없는건 매한가지다..그날밤 첫날 묵었던 호텔을 찾지못하고 다른호텔을 또 잡아야했다..ㅜㅜ 그렇게 3일후 잘먹지도 못하고 걸어당기기만 했더니 힘이 쭉 빠진다..점점 외인부대 지원은 생각 안나고 이러다 국제미아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만들었다..그시절 외인부대를 어디가서 지원하는지도 몰랐다..4일째..난 생각했다..일단 후퇴...한국가서 외인부대에관한 정보를 좀더 습득한후 다시오자...하지만 문제는 뱅기표는있는데 오픈티켓이라 날짜도 안정해져있고 어떻게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지도몰랐다..그래서 여행책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 3군데가 나와있어서 택시를타고 그주소로 갔다..쉬벌~ 그식당 일주일동안 문안열고 휴가 갔다고 한국말로 써져있다..그거리는 아시안거리 비슷한곳이었다..다시 한국사람은 찾기로했다..저 앞에 한국여자두명이 한국말하며 걸어간다..한 5백미터를 쫏아갔지만 쪽팔려서 말도 못걸었다..뱅기표는있고 한국가구싶은데 도와달라고 어찌 말한단말이냐....하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내맘은 자꾸 조급해졌다..이번에는 택시타고 여행책에나와있는 한국영사관을 찾아갔다..택시기사가 내려주면서 손짓으로 저기라고한다..제기랄~~저기 어디..끝내 못찾았다.. 호텔에 돌아와(울나라로치면 모텔,여관수준)카운터 보는넘한테 손짓발짓하면 한국으로 전화하고싶다고했다..집으로 통화가됐다..아부지다...아부지 저여..너 어디냐...프랑스 파리여..미친넘...뚝..끊어버렷다..전내 30분동안 구걸하다시피해서 전화한건데..다시걸었다..엄마가받았다..엄마~나 한국가고싶은데 어떻게 가는줄 모르겠어..흐흑...울 큰누나가 받더니 모텔직원 바꾸란다..둘이 뭐라고 ?라?라되더니 모텔직원이 대한항공에 전화를 해준다..됐다!!드뎌 낼이면 뱅기타고 그리운 나의 고국을간다...뱅기출발시간이 저녁7시인가 햇는데 난 아침 9시에 드골공항에 도착해서 죽때렸다..배고픔,외인부대도 다 잊었다..오직 한국가는게 우선이었다..여유로운맘으로 공항을 순시햇다..음..멋지군..근데 갑자기 총소리가 빵빵 들리면서 사람들이 전부다 바닥에 엎드린다..나혼자 멀뚱하니 서있었다..그날 뭔일인지는 자세히모르지만 군인애들 총차고 뛰어다니고 못들어가게 막고 난리났었다... 하여튼 우여곡절끝에 5~6일만에 난 한국으로 돌아왔다..아부지 내여권보자고하더니 입국도장,출국도장을 확인하시더니 하신말씀...이 미친넘 진짜 프랑스갔다왔네~~ 벌써 10년전 얘기네여...ㅋㅋㅋ내주위사람들 전부 나보구 미쳤다고햇엇져..울 부모님까지도...ㅋㅋㅋ제가 어렸을때 경험했던거 올리거구여...그냥 생각나서 올려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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