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辰/命僉書中樞院事鄭摠, 製印出《大藏經》願文以進。 摠曰: “殿下何拳拳於佛事? 請勿信。” 上曰: “李穡爲儒宗信佛。 若不足信, 穡豈信哉!” 摠對曰: “穡爲世大儒, 而取譏於人者, 良以此也。” 上曰: “然則穡反不及於汝乎? 其勿復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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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2권 1년 윤12월 4일 (경진) 001 / 정총에게 《대장경》을 인간할 발원문을 짓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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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서중추원사(僉書中樞院事) 정총(鄭摠)에게 명하여 《대장경(大藏經)》을 인출(印出)할 원문(願文)을 지어 올리게 하니, 정총이 아뢰었다. |
“전하께서 어찌 불사(佛事)에 정성껏 하십니까? 청하옵건대, 믿지 마옵소서.” |
“이색(李穡)은 유학(儒學)의 종사(宗師)가 되었는데도 불교를 믿었으니, 만약 믿을 것이 못된다면 이색이 어찌 이를 믿었겠는가?” |
“이색은 세상에서 학식이 높은 선비가 되었는데도 남에게 비난을 받는 것은 진실로 이것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이색이 도리어 그대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말인가? 다시 말하지 말라.” |
【분류】 *출판-서책(書冊) / *사상-불교(佛敎)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