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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 미녀_양귀비

천하한량 2007. 3. 12. 16:39
 

중국 고대 미녀_양귀비

 

 

 양귀비 양옥환[杨玉环(719——756)]의

호는 태진이요, 포주 영락

지금의 산서성 영제사람으로

당현종 이륭기의 귀비이다.

 

당나라 개원년간에 양옥환이라고 하는

한 처자가 궁녀로 뽑혀 왔는데

하루는 그가 정원에서 꽃을 보면서

"나는 언제가야 편할 날이 있겠니?"

하면서 통곡하고나서 꽃을 어루만지니

꽃들이 모두 파란 나무잎 밑으로

숨어들어갔다.

이 광경을 본 한 궁녀가

양옥환이 너무도 이뻐

꽃들 마저도 부끄러워 숨는다고 했다.

하여 후세 사람들은 양옥환을

"수화[羞花, 즉 꽃마저 부끄럽게 한다는 뜻]"

라고 했으며

후세 사람들은 절세의 미모를 가진

여인을 일컬러 "수화"라고 했다.


 

서기 734년 즉 당현종 개원 22년,

16세의 나이로 양옥환은 당현종의

제18번째 아들의 왕비로 뽑혀가게 되었는데

마침 737년 자기가 사랑하던

무혜비를 잃은 당현종은

간신 고력사의 추천으로

양옥환을 알게 되었고 740년

양옥환을 출가(절에 가 비구니가 됨)하게 하였다.

745년 당현종은 좌위중랑장 위소훈의 딸을

아들에게 왕비로 주고

양옥환을 귀비로 봉했는데

이것이 바로 당조 사상

아비가 아들의 아내를 빼앗은[父夺子妻]

스캔들이다.

양귀비는 후에 당현종의 극진한 총애를 받았는 바

그의 오라비로 부터 언니에 이르기까지

모두 큰 벼슬을 하게 되었는데

후에 양귀비의 먼 친척 오라비 양국충은 

당나라 대권을 쥐고 흔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양귀비의 세 언니는 모두 

[국부인]으로 되어 

달마다 연지분값만 해도 10전씩 받았다.

 

당나라 천보연간에 범양절도사

안록산은 자기의 공로를 턱대고

궁중에 들어가 양귀비를 양어미로 모시고

간통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으며

안사지란이 일어나자

전란을 피해 사천을 향하던 도중

지금의 섬서성 흥평현 경내에

이르렀을 때

당현종을 근왕하던 군사들이

양귀비를 릉지처사할 것을 요구했다.

때는 양귀비 나이 38세였다.

 

양귀비에 관한 시들은 지금까지 많이 전해지고 있으며

양귀비와 당현종의 이야기를 각본으로 한

극들도 수 도 없이 많다.

양귀비에 대한 전설도 많은 데

지어 양귀비는 그때 목을 매 자살을 하지 않고

그를 사랑했던 무사들에 의해 구원되어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