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최초로 소개한 Cespedes신부 이야기】
한국(조선)을 최초로 방문하고 한국을 서양에 소개한 사람은 스페인 야소회(Jesuist)소속 선교사 Gregorio de Cespedes 신부였다. Cespedes 신부는 14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이미 전파되어있던 기독교(천주교)를 믿던 일부 영주들의 요청과 도움으로 선교를 위해 한국에 오게되었다. 당시 조선을 침략한 왜장 소서행장의 눈을 피해 Cespedes 신부는 카톨릭 신자였던 일본군장수(세례명 Augustin)의 보호아래 비밀리에 조선에 오게 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한국 국민에게 인식된 것처럼 일본군의 군종신부로 한국에 온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Cespedes의 조선여행은 경쟁관계였던 일본장수의 고발로 인해 중지되고 Cespedes 신부는 Augustin 장수의 요청으로 급히 일본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Cespedes 신부는 일본으로 오면서 한국소년 1명을 일본으로 데려와 일본학교에 입학시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Cespedes 신부는 조선에 잠시 체류중 조선인과의 접촉기록은 없으나 4장의 편지를 남겨놓고 있으며 임진왜란에 대한 유일한 서구인 증인이 되었다.
Cespedes 신부의 편지에는 전쟁의 참상, 임진왜란을 종결시키기 위한 청나라와 일본간의 강화 내용, 일본군의 참담한 상황, 일본군의 잔인한 행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Cespedes 신부의 편지를 포함하여 다른 선교사들의 편지와 보고를 바탕으로 1601년 동양선교의 역사에 관한 책이 발간되었으며 이책은 아마도 조선을 서양에 알리는 첫 번째 책으로 기록될 것이다.
Cespedes 신부의 한국방문은 Hammel이 제주도에 표류하기전 60년전의 일이였다. 현재 진해시에는 Cespedes 신부의 동상이 건설되어 있으며 Cespedes 신부의 고향인 스페인 Villanueva de Alcardete de la Mancha에는 1991년에 Cespedes 문화회관이 건립되었고 동인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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