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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문화 알아보기

천하한량 2007. 3. 10. 20:09

스페인의 문화 알아보기

1) 스페인 언어

스페인의 공용어 및 상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통용어는 카탈루냐어(카탈루냐지역), 갈리시아어(갈리시아지역) 및 바스크어(바스코지방)가 사용되고 있으나, 스페인 중부 표준어인 카스테야나어가 전국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문맹률은 3.2%정도. 스페인 현지인들의 영어구사능력을 보면, 택시, 은행 및 일반 상점 등에서 영어는 잘 통하지 않으나 대외관계 부처근무 공무원, 및 비즈니스맨 등을 중심으로 영어 구사자가 차츰 늘어나는 추세이다.

 

2) 스페인의 건축

   스페인의 건축양식을 보면 스페인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 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가.   로마식 건축

기원전 2세기부터 6세기 동안, 스페인을 지배했던 로마는 건축과 예술에서 스페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공공시설물의 건설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원형경기장, 극장, 다리, 사원, 개선문 등 로마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에스뜨레마두라(Extremadura)에 있는 메리다(Merida)지방의 도시들과 까달루냐(Cataluna)지방의 따라고나시(Tarragona), 안달루시아의(Andalucia) 세비야시(Sevilla)에서 로마의 유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마드리드(Madrid)의 북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세고비아시(Segovia)에 AD 50년경에 건설된 50년경에 건설된 유명한 로마 수로가 있는데, 이것은 회반죽이 아니라 화강암으로 축조된 거대한 구조물이다. 물은 구아다라마(Guadarrama)산맥으로부터 오며, 간결하고 우아하며 장대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20세기 동안 세고비아시(Segovia)에 물을 공급해온 지금도 그 원형은 훼손되지 않고 있으며, 오늘날에서 현대의 관으로 교체되어 사용되고 있다. 에스뜨레마두라(Extremadura)지방의 메리다시(Merida)의 원형극장도 비교적 보전이 잘 되어 있으며, 음악회와 다른 흥행물들이 이곳에서 상영되고 있다. 이 극장은 5000명까지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스페인출신 로마황제인 트라하누스와 아드리아누스는 이 원형극장의 일부를 건설하도록 하였다. 그 외에 메리다시(Merida)에는 사원, 제단, 수로, 다리 등이 있다.

 

나.   무어양식

스페인은 711년부터 1492년 국토재탈환까지 약 8세기 동안 아랍인들의 치하에 있었으며, 이는 건축에서도 특이한 표현양식으로 나타난다. 아랍의 예술은, 코란(Coran)의 교리의 따라 결코 인간의 형상을 표현하지 않으며, 섬세한 세공의 복잡한 기하학적 동기에 기초하여, 곡식과 풍부한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그들은 서고트족의 영향으로 광대한 말굽형 아치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아랍건축은 스페인 남부에 편재되어 있다. 꼬르도바(Cordoba)의 회교사원(Mezquita)은, 감명 깊은 유적 중 하나로 압데라만(Abderraman)1세가 서고트족의 교회 위에 이 사원을 세웠고, 이것은 다른 칼리프(회교국의 왕)에 의해 확장되고 치장되어, 알만소르(Almanzor)가 마지막으로 이슬람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변화시켰다. 페르난도(Fernando)국왕이 13세기에 꼬르도바(Cordoba)를 회복하였을 때, 이 회교사원은 꼬르도바(Cordoba)의 대성당으로 바뀌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이 사원은 풍부한 색깔의 아치들과 1천개 가량의 기둥들로 이루어져 수려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건축가들은 이러한 기둥들과 아치들을 건설하기 위해 로마양식을 채택했으며, 그것은 세고비아(Segovia)수로와 유사한 양식이나, 휠씬 더 우아하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기둥들에 의해 분리된 채, 상이한 디자인으로 된 11개의 좁은 통로를 지니고 있어, 이 건물에 들어설 때 마치 환상적인 동양의 숲 속에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그라나다(Granada)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알람브라(Alhambra)궁전은 “ 빨간 궁전”을 의미하며, 회교국왕부처의 거주를 위해 13~14세기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랍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외부에서 보이는 단조로운 사각형의 평범한 성벽들은 궁전 내의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다. 이 궁전은 즐겁고 호화로운 삶을 위해 만들어진, 평화와 안식을 표현하는 건축물이다. 다양한 색상의 아라비아타일로 이루어진 거실과 마당이 20개 이상이며, 기중들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게 세공 된 회반죽 작품들이 나타나 있다. 모든 물건, 마당 아치는 그 자체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가장 화려한 마당들 중의 하나인 “ 사자의 마당” (Patio de los Leones)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자들이 하나의 우물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고, 그 주위에 아치들이 늘어서 있으며, 아치들 위로 복잡한 기하학적 세공들이 나타나 있다. 알람브라는 이슬람세계의 진정한 낙원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회교 술탄(Sultan)들은 하나의 궁전에 만족하지 못하고 알람브라 궁전 옆에 헤네랄리페(Generalife)를 건설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이 궁전의 정원, 물이 솟고 떨어지는 우물, 자그마한 저수지와 폭포, 도금양, 삼나무, 오렌지 나무, 레몬나무 등은 관능미 넘치는 동양적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인 위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이 그곳에서 살겠다고 결심하였다는 사실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그라나다(Granada)에서 그는 훌륭한 작품인<알람브라의 이야기들>을 썼다.

다.   중세의 건축

일반적으로 유럽의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하나, 예술과 다른 문화부문에 있어서는 매우 찬란하였다. 아랍인들의 동양적 환상이 존재하고 있었던 중세에 카톨릭 예술은 종교에서만 나타나고 있었다. 도처에 장엄한 대성당들이 세워졌으며, 한 건축물 수세기 동안 지어지기도 했다. 스페인에는 200개 이상의 대성당들과 사원들이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