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시모음집 ▒

둘이 아닌 이곳이여 그대와 나 한 몸인지라 - 居處淸虛

천하한량 2007. 3. 3. 21:33

居處淸虛

 

둘이 아닌 이곳이여 그대와 나 한 몸인지라 온갖 것 두루두루 싸 안았구나

시방의 모든 知者들이여 마침내는 이 곳에 짐을 풀리라.

 

가질 수도 없고 안 가질 수도 없는,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는 생각이여

어디서 생겨 어디로 가는가 결과는 있으나 흔적이 없고

형체없이 존재함이여 생각이 본래 없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