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인터넷 사용자들을 농락해온 거짓 이메일은 주로 발신처를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등 금융기관으로 위장했었으나 최근 아마존과 e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이 보낸 것처럼 속인 거짓 이메일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 쇼핑객들이 아마존이나 e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로 부터 ‘진짜’ 메시지를 받는 데 익숙해져 있어 사기성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빼내는 ‘피싱(phishing)’ 공격을 당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짓 이메일을 악용한 인터넷 사기의 90%가 금융회사를 위장한 사기범들의 소행이지만 온라인 쇼핑몰과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들을 위장한 사기도 지난 해 10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국제 ‘피싱’ 감시단체 ‘앤티피싱 워킹 그룹’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한 달 간 새로 발견된 ‘피싱’ 사이트는 2만 8천531개로 전년 동기의 7천197개에 비해 4배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사기방지 부서가 보낸 것 처럼 꾸민 거짓 이메일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문제의 이메일은 수신자의 이메일 계정에서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면서 사용자에게 “www.amazon.com”라는 링크 사이트의 주소를 클릭하도록 요청했으나 실제로는 사기성 사이트에 연결되도록 유도했다는 것.
온라인 쇼핑몰을 위장, 거짓 이메일을 보내는 사기꾼들은 수신자들에게 최근 주문한 물건을 수령하거나 특가 판매 혜택을 받으려면 개인 정보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대다수의 수신자들은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이메일이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일부 수신자는 정규 고객일 가능성이 있어 속아 넘어갈 수도 있다.
이런 거짓 이메일은 수신자를 현혹시켜 마치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 연결되는 것 처럼 보이는 링크 사이트에 클릭하도록 하지만 실제로는 범죄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더 타임스는 인터넷 사기꾼들이 갈수록 정교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어 진짜 사이트와 거의 똑같아 보이는 ‘피싱’ 사이트가 최근 몇 달 새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영국 ‘사기 정보국(FIB)’에 따르면 영국에 있는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가 인터넷 사기로 입은 손실액은 지난 2004년 1천220만 파운드였으나 지난 해에는 상반기에만 2천250만 달러에 이르렀다.
개인 정보(Private Data)와 낚시질(Fishing)의 합성어인 ‘피싱’은 유명 홈페이지의 위장 홈페이지를 만든 후 불특정 다수의 이메일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내 위장된 홈페이지로 접속하도록 유도한 후 빼낸 개인 정보를 이용,금융 사기 등을 저지르는 행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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