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해년(丁亥年)'이 '황금돼지띠' 해라고 여기저기서 난리법석이다.
이는 역학(易學)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기초 상식을 무시한 상술에 편승한 마케팅에 불과하다.
역학의 가본 이론 중에 육십갑자(六十甲子)가 있다.
이는 천간 (天干 또는 十干)인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열가지가 있고 지지(地支 또는 十二地)인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호랑이),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말), 미(未 양), 신(辛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 12가지가 있다.
위 천간과 지지를 순서대로조합해 만들어지는 것, 즉 甲子를 시작으로, 乙丑, 丙寅, 丁卯......등으로
60가지가 육십갑자다. 이 육십갑자를 매 연도에 배당시켜서
'2006년은 병술(丙戌)년', 내년도 '2007년은 정해(丁亥)년' 등으로 하고있다.
또 역학 이론 중에 오행(五行) 즉,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다섯가지가 있다.
이 오행은 방향, 맛, 색깔 등 여러 가지로 적용시켜 해석을 하는데,
그 중에서 색깔을 의미하는 것을 보면
木- 청색, 火-붉은색, 土-노란색(황금색), 金-흰색, 水-검은색으로 분류되고
천간은 오행이 甲乙은 木, 丙丁은 火, 戊己는 土, 庚辛은 金, 壬癸는 水로 정해져 있다.
'庚午' 년을 두고 흔히 '백말띠' 해라고 하는 데, 이는 '庚' 은 오행 중 金에 해당하고 '金' 의 색깔이
흰색(白)을의미하고, '午'는 말(馬)을 의미한다. 따라서 '庚午' 년을 '백말띠' 해라고들 한다.
2007년 '丁亥' 년의 '丁 ' 은 '火' 에 해당하므로 색깔로는 붉은 색이다.
그리고 '亥' 는 돼지띠이다. 따라서 '丁亥' 년을 '붉은 돼지띠' 해라고 한다면
역학상 맞는 말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丁亥년을 '황금 돼지띠' 해라고 하고
600년만에 돌아왔다고 하는 것은 역학과는 무관한 일종의 유언비어로 볼 수 있다.
굳이 따진다면 황금색과 돼지띠를 의미하는 己亥년을 '황금 돼지띠' 해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그럴 경우 황금돼지띠 해는 60년마다 돌아온다.
그러므로 2007년 丁亥년을 '황금 돼지띠' 해라고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잘못된 표현이다.
-출처: 대구한의대학교 객원교수 녹평 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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