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春遊燕谷寺 춘유연곡사 봄날 연곡사에서(혜심 1178~1234)

천하한량 2007. 2. 22. 20:50
春遊燕谷寺  춘유연곡사    봄날 연곡사에서

 

   慧諶   혜심 1178~1234

 

 

   春深古院寂無事   춘심고원적무사   봄 깊은 옛 절엔 일이 없어 적막한데

 

   風定開花落滿階   풍정개화락만계   바람 한 점 없는 날, 꽃잎은 피고지고 섬돌에 가득하다

 

   堪愛暮天雲晴淡   감애모천운청담   저녁 노을 흰 구름을 정신없이 바라보노라니

 

   亂山時有子規啼   난산시유자규제   적막을 깨뜨리는 건,  두견새 울음소리.

 

 

 

               子規= 두견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