悼世 도세 슬픈 세상
靑梅印悟 청매인오 1548~1623
野人自外來 야인자외래 어떤 이 날 찾아와 이르기를
道我世煩劇 도아세번극 세상은 지금 어지럽기 그지없다네
癘氣捲閭閻 여기권여염 마을마다 전염병이 퍼지고
餓莩滿阡陌 아표만천맥 굶어 죽는 송장은 길을 메웠네
干戈日益尋 간과일익심 전쟁은 나날이 격심해지고
骨肉不相惜 골육불상석 인척들은 서로를 돌보지 않네
賦役歲益迫 부역세익박 세금과 부역은 갈수록 가혹해지고
妻兒走南北 처아주남북 처자와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져 갔네
山中絶悲喜 산중절비희 희비가 없는 이 산중인데도
不勝痛病膈 불승통병격 가슴이 메어짐을 견딜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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