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哀詩 칠애시 밝은 달 누각을 비추니
曹植 조식 1501~1572
明月照高樓 명월조고루 밝은 달 누각을 비추니
流光正徘徊 유광정배회 흐르는 달빛마저 배회하는 듯 하구나
上有愁思婦 상류수사부 누각 위에 수심에 찬 여인이 있어
悲歎有餘哀 비탄유여애 슬퍼하여 탄식하니 또한 설움만 남네
借問歎者誰 차문탄자수 묻노니 탄식하는 이 누구인가
言是客子妻 언시객자처 나그네의 아내라 답하네
君行踰十年 군행유십년 그대 떠나간 지 10년이 넘어
孤妾常獨棲 고첩상독서 나는 언제나 홀로 외로우니
君若淸露塵 군약청노진 그대 맑은 이슬과 같고
妾若濁水泥 첩약탁수니 나는 흐린 물 속의 진흙이어라
浮沈各異勢 부심각이세 뜨고 잠김의 세가 다르니
會合何時諧 회합하시해 어느 날에나 다시 만나려나
願爲西南風 원위서남풍 원컨대 서남풍이나 되어
長逝入君懷 장서입군회 길이 그대 품속에 들었으면
君懷良不開 군회양불개 그대 진실로 그 품 열지 않는다면
賤妾當何依 천첩당하의 나는 어느 곳에 이 한몸 의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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