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妬花 투화 꽃샘바람 (이규보 1168~1241 )

천하한량 2007. 2. 16. 01:23
妬花  투화     꽃샘바람

 

     李奎報(高麗)  이규보 1168~1241

 

 

     鼓舞風所職   고무풍소직   바람의 직책은 만물을 고무하는 것

     被物無私阿   피물무사아   만물에 입히는 공덕 더하고 덜함이 없는 걸세

 

     惜花若停風   석화고정풍   만일 꽃을 아껴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其奈生長何   기내생장하   그 꽃 영원히 생장할 수 있을까

 

     花開雖可賞   화개수가상   꽃피는 것도 좋지만

 

     花落亦何嗟   화락역하차   꽃지는 것 또한 슬퍼할 일 아니네

     開落摠自然   개락총자연   피고 지는 것 모두가 자연일 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