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荷池 하지 연꽃이 핀 못(이규보 1168∼1241)

천하한량 2007. 2. 16. 01:22
荷池  하지     연꽃이 핀 못

 

     李奎報   이규보 1168∼1241

 

 

     幽禽入水擘靑羅   유금입수벽청라   한마리 새 물속에 들며 푸른 비단물결을 가르니

 

     微動方池擁蓋荷   미동방지옹개하   네모난 연못에 이는 작은 파문이 연잎을 감싸안네

 

     欲識禪心元自淨   욕식선심원자정   선심이 원래부터 스스로 맑은 것을 알고자 하니

 

     秋蓮濯濯出寒波   추련탁탁출한파   가을 연꽃 반짝이며 찬 물결 속에서 솟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