折花行 절화행 꽃을 꺽어서
李奎報 이규보 1168∼1241
牡丹含露眞珠顆 모란함로진주과 모란꽃 이슬 머금어 진주 같은데
美人折得窓前過 미인절득창전과 신부가 모란을 꺾어 창가를 지나다
含笑問檀郞 함소문단랑 빙긋이 웃으면서 신랑에게 묻기를
花强妾貌强 화강첩모강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檀郞故相戱 단랑고상희 신랑이 일부러 장난치느라
强道花枝好 강도화지호 꽃이 당신보다 더 예쁘구려
美人妬花勝 미인투화승 신부는 꽃이 예쁘다는 데 뾰로통해서
踏破花枝道 답파화지도 꽃가지를 밟아 짓뭉개고 말하기를
花若勝於妾 화약승어첩 꽃이 저보다 예쁘시거든
今宵花同宿 금소화동숙 오늘밤은 꽃하고 주무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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