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시스】충남 서천군의 한 인사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서 경북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장로씨(72).
정씨는 40년 넘게 어려운 환자와 노약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으며 요즘에도 하루 환자 가운데 10%가량은 무료로 약을 지어주고 있다.
또한 서천군 양로 시설인 '금매복지원'과 논산시소재 '작은자의 집', 부여군의 '광명 사랑의 집', 보령시의 '충남 정심원' 등에 매년 2회씩 생필품·난방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1988년에는 사재 2억 원을 들여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양지사랑의 집을 짓고 경비 일체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 2001년부터는 저소득층 가정 65세대에 총 5차례에 걸쳐 1세대 당 30만원씩 총 9750만원을 전달했으며 올해도 추석을 맞아 군청 회의실에서 어려운 이웃 65세대에 19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렇듯 정씨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이웃을 돕고 있는 선행은 바로 어린 시절 겪은 지독한 가난에서 비롯된 것.
경북 상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전에서 한약방 사환노릇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와 방송통신대학교를 거쳐 지난 1959년 한약사 시험에 합격, 한산면에 한약방을 열었다.
효험 있고 친절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한약방이 번창했지만 정씨는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벌어들인 돈을 사회의 약자에게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남모르게 펼친 정씨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새서천대상을 비롯해 2001년 문화방송·한국통신 주관 ▲좋은 한국인 대상 ▲2002년 자랑스런 충남인 상 ▲2003년 국민훈장·목련장 등 각종 표창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희송기자 h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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