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홀로 소주를 마실때...

천하한량 2007. 1. 3. 18:49
    홀로 쓰디 쓴 소주를 마실 때는 그리움이 나의 살과 뼈속으로 깊게 파고들어올 때 잠시라도 잊고 싶어서지요.. 나의 존재가 있음을 감사하다고 신에게 기도하던 그녀.. 하찮은 나를 사랑해주던 그녀.. 오늘처럼 나의 몸이 아플 때는 그런 그녀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을 청할 때까지 항상 내가 걱정스럽다며 애를 태우던 사람.. 그런 그녀가 또 걱정이 되었지요. 이런게 사랑이겠죠. 이런게 사랑인데.. 그런 사랑을 보내고 나서 이렇게 아파합니다. 난 바보인가 봐요.... 사랑을 지키지 못한 나로 인해 그녀와 나 평생 에고를 짊어지게 만들었으니까요.. 미안합니다. 그녀가 가여워 눈물이 납니다. 맑은 소주 한잔속에 그녀의 눈이 어려있네요. 추억과 아픔.. 모든것을 한 잔 속에 담아 마십니다. 시.진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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