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前出塞 6 전출새 6 변방을 나서며(두보 712~770)

천하한량 2007. 1. 2. 21:17
前出塞 6    전출새 6   변방을 나서며

 

    杜甫(唐)  두보 712~770

 

 

    挽弓當挽强   만궁당만강   활을 당김에는 마땅히 강하게 당겨야 하고

    用箭當用長   용전당용장   화살을 쓸 때에는 마땅히 긴 것을 사용해야 한다네

 

    射人先射馬   사인선사마   먼저 말을 쏘아죽일 각오라야 사람을 쏠 수 있고

    擒敵先擒王   금적선금왕   먼저 왕을 사로잡을 각오라야 적을 사로 잡을 수 있다네

 

    殺人亦有限   살인역유한   사람을 죽이는 데는 또한 한계가 있는 법이고

    立國自有疆   입국자유강   나라를 세움에는 강토의 경계가 있어야 한다네

 

    苟能制侵陵   구능제침능   진실로 적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면

    豈在多殺傷   개재다살상   어찌 그리도 많은 살상이 있어야 하겠는가

 

 

 

 

    前出塞 7

 

 

    驅馬天雨雪   구마천우설   말 타고 가니,하늘에는 비,눈 내리고

    軍行入高山   군항입고산   군대는 행군하며 높은 산을 오른다

 

    逕危抱寒石   경위포한석   좁다란 길 위태하여 찬 바위 껴안으니

    指落曾?間   지낙증빙간   손가락은 얼음 사이로 미끄러 떨어진다

 

    已去漢月遠   이거한월원   이미 떠나온 고향의 달은 멀기만 한데

    何時築城還   하시축성환   어느 때라야 성곽을 쌓아 쌀 수 있을까

 

    浮雲暮南征   부운모남정   날은 저무는데 뜬구름 남으로 가는데

    可望不可攀   가망부가반   거저 바라만 볼 뿐, 따라 잡을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