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題柏學士茅屋 제백학사모옥 柏學士의 초가집(두보 712~770 )

천하한량 2007. 1. 2. 21:17
題柏學士茅屋  제백학사모옥    柏學士의 초가집

 

   杜甫(唐) 두보 712~770 

 

 

   碧山學士焚銀魚   벽산학사분은어   碧山의 學士가 은어모양의 학사증서 불태우고

   白馬却走身巖居   백마각주신암거   白馬로 달려서 몸을 바위 뒤에 숨겼도다

 

   古人已用三冬足   고인이용삼동족   옛사람은 겨울동안 독서에 몰두했다거늘

   年少今開萬卷餘   년소금개만권여   그대 젊은 나이에 이제 만여권을 읽었도다

 

   晴雲滿戶團傾蓋   청운만호전경개   맑은 구름 집에 가득차서 둥글게 덮개를 엎어 놓은듯 하고

   秋水浮階溜決渠   추수부계유결거   가을 물이 섬돌에 넘쳐서 도랑으로 떨어지네

 

   富貴必從勤苦得   부귀필종근고득   부귀는 반드시, 괴롭지만 근면한 곳에서 얻어야 하니

   男兒須讀五車書   남아수독오거서   남아로서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을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