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柏學士茅屋 제백학사모옥 柏學士의 초가집
杜甫(唐) 두보 712~770
碧山學士焚銀魚 벽산학사분은어 碧山의 學士가 은어모양의 학사증서 불태우고
白馬却走身巖居 백마각주신암거 白馬로 달려서 몸을 바위 뒤에 숨겼도다
古人已用三冬足 고인이용삼동족 옛사람은 겨울동안 독서에 몰두했다거늘
年少今開萬卷餘 년소금개만권여 그대 젊은 나이에 이제 만여권을 읽었도다
晴雲滿戶團傾蓋 청운만호전경개 맑은 구름 집에 가득차서 둥글게 덮개를 엎어 놓은듯 하고
秋水浮階溜決渠 추수부계유결거 가을 물이 섬돌에 넘쳐서 도랑으로 떨어지네
富貴必從勤苦得 부귀필종근고득 부귀는 반드시, 괴롭지만 근면한 곳에서 얻어야 하니
男兒須讀五車書 남아수독오거서 남아로서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을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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