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旅夜書懷 여야서회 나그네 밤의 감회(두보 712~770)

천하한량 2007. 1. 2. 21:14
旅夜書懷  여야서회   나그네 밤의 감회

 

     杜甫(唐)  두보 712~770

 

 

     細草微風岸   세초미풍안   강 언덕에는 미풍에 따라 가는 풀이 휩쓸리는데   

     危檣獨夜舟   위장독야주   텅 빈 밤하늘을 바라보며 홀로 강물 따라 배를 저어간다

 

     星垂平野闊   성수평야활   별이 쏟아지는 평야는 넓기도 하고  

     月湧大江流   월용대강류   달이 용솟음 치듯 하는 큰 강물은 도도히 흐른다

 

     名豈文章著   명기문장저   문장이 뛰어나다 고 이름까지 드러날 것인가   

     官因老病休   관인노병휴   벼슬은 늙어가는 병으로 물러났는 걸

 

     瓢瓢何所似   표표하소사   떠도는 이내 신세 무엇에 비유하리  

     天地一沙鷗   천지일사구   하늘 땅 사이에 모래 위에 앉은 한 마리 갈매기 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