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客至 객지 그대가 오니 (두보 712~770)

천하한량 2007. 1. 2. 21:09
客至  객지     그대가 오니

 

     杜甫(唐)  두보 712~770

 

 

     舍南舍北皆春水   사남사북개춘수   집의 앞뒤는 봄물이 가득하고

     但見群鷗日日來   단견군구일일래   날마다 갈매기 떼 날아와 놀뿐

 

     花徑不曾綠客掃   화경부증록객소   꽃이 길을 덮도록 쓴 적 없는데

     蓬門今始爲君開   봉문금시위군개   그대 오니 오늘에야 사립문 여네

 

     盤?市遠無兼味   반손시원무겸미   시장이 멀리 있어 상은 조촐하고

     樽酒家貧只舊?   준주가빈지구배   가난하니 술통엔 묵은 탁주 뿐

 

     肯與隣翁相對飮   긍여린옹상대음   옆집 노인과도 같이 마실까

     隔籬呼取盡   격리호취진여배   울타리 너머 불러 마저 마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