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夢李白二首 몽이백 2 이백을 꿈꾸며 (두보 712~770 )

천하한량 2007. 1. 2. 21:07
夢李白二首   몽이백 2   이백을 꿈꾸며

 

     杜甫(唐)  두보 712~770

 

 

     浮雲終日行   부운종일행   뜬 구름은 한종일 떠돌아 다니는데  

     遊子久不至   유자구불지   그대 나그네는 오래도록 오지 않는구나   

     三夜頻夢君   삼야빈몽군   사흘 밤을 연달아 그대 꿈을 꾸었나니  

     情親見君意   정친견군의   그대를 그리는 정, 깊어서인가

       

     告歸常局促   고귀상국촉   고별할 제는 항상 몸을 움츠리며  

     苦道?不易   고도래불역   이제 떠나면 쉬이 오지 못하리라     

     江湖多風波   강호다풍파   江湖에는 바람과 물결이 많아  

     舟楫恐失墜   주즙공실추   배를 타면 두려워, 물에 빠질까 

 

     出門?白首   출문소백수   문을 나서면서 흰머리 긁을 때는  

     若負平生志   약부평생지   평생의 장한 뜻을 버리는 것 같았다  

     冠蓋滿京華   관개만경화   고관 대작들은 서울에 가득한데  

     斯人獨憔悴   사인독초췌   이 사람은 왜 홀로 저리도 고달픈가

  

     孰云網恢恢   숙운망회회   누가 일러 그물이 넓고 크다 했던가  

     ?老身反累  장로신반루   눌그막에 그 몸은 도리어 얽매었다 

     千秋萬?名   천추만세명   천추 만세에 길이 전할 그 이름  

     寂寞身後事   적막신후사   그것이 쓸쓸한 죽은 뒤의 거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