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曲江 곡강 굽은 강 (두보712~770)

천하한량 2007. 1. 2. 21:04
曲江  곡강     굽은 강

 

   杜甫(唐)  두보712~770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風飄萬點正愁人   풍표만점정수인   바람에 만점 꽃 펄펄 날리니 안타까워라

 

   且看欲盡花經眼   차간욕진화경안   보는 이 눈앞에서 꽃 이제 다 져가니

   莫厭傷多酒入唇   막염상다주입진   술 많이 마셔서 몸 좀 상해도 저어 말지니라

  

   江上小堂巢翡翠   강상소당소비취   강위에 누각에 물총새 집을 짓고

   苑邊高塚臥麒麟   원변고총와기린   궁원가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나뒹굴었네

 

   細推物理須行樂   세추물리수행락   세상 변하는 이치 잘 살펴 즐기며 살지니

   何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   뜬구름 같은 명리로 이 몸 묶을 게 뭣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