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리 중 첫 완치 판정..'휴식 · 수면' 큰 도움
김혜민 기자 입력 2020.03.12. 21:15 수정 2020.03.12. 22:28 https://news.v.daum.net/v/20200312211508945<앵커>
경북 경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자가격리 중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않고도 충분한 휴식만으로 나은 건데 중증 환자와 달리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3살 여성 A 씨가 자가격리 11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인데다 본인이 자가격리를 원해 특별한 치료 없이 의료진이 모니터링만 했는데 짧은 기간 안에 완치된 겁니다.
[경산시 보건소 관계자 : 그 당시는 바로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못됐어요.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관리를 잘했고,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아 해제가 된 건데요.]
집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관할 보건소 측의 설명입니다.
[경산시 보건소 관계자 : (집에서 계속 쉬기만 하신 거죠?) 그렇죠. 쉬기만 한 거죠. 어디 못 나가니까. 나가면 안 되잖아요.]
현재까지 전국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2,470명 가운데 완치돼 퇴소한 확진자는 모두 108명입니다.
뚜렷한 치료약이 없는 현재 이들 모두 해열제나 예방적 항생제 복용 같은 대증 치료를 받았거나 심지어 아무 치료를 받지 않고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한·중·일 텔레콘퍼런스에서도 중국 측에서 다시 한번 저희한테 강조한 것이 '전체의 80%는 결국은 경증으로서 그냥 대증적인 치료 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완치가 되더라'.]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자가격리자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는 사례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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